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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등산 관련

'SRT매거진' 2월호에 소개된 내 자료

by 즐풍 2019. 6. 5.






산행하다 보면 수없이 많은 풍경을 만난다.

눈으로 보이는 풍경엔 여러 조망과 하늘, 능선, 계곡, 바위, 나무 등이 있고

귀로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몸으론 더위나 추위, 습도, 바람, 자연의 향기 등을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현상 중에 사진으로 기록되는 건 애석하게도 카메라 프레임으로 잡아낸 화면뿐이다.

아직은 기술의 한계로 사진은 평면적일 뿐이니 자연이 갖는 입체감을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게 아쉽다.

그러니 평면적인 사진보다 감정을 담은 한 폭의 그림이 사실적이거나 혼을 담아낼 수 있다.

그런대도 많은 사진을 찍어내야 더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SRT매거진 2월호 표지와 돼지해 특집 내용



올해가 돼지해라고 SRT매거진에서 돼지 관련된 특집 기사를 내던 중 내 블로그의 북한산 돼지바위를 봤나보다.

메일로 원본 사진을 요청해 왔길래 망설이지 않고 지도에 위치까지 표시해 제공했다.

설명절로 택배가 밀린다고 설을 쇠고 보낸  SRT매거진 2월호와 선물을 이제야 받았다.

책이 출간되고 바로 메일로 매거진에 수록된 내용을 받긴 했으나 실물이 왔기에 이제야 포스팅한다.

 








선물은 이하늘이 지은 "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란 제목의 3,500km 미국 AT(애팔래치아 트레일) 기록이다.

그녀는 신혼여행으로 택한 세계여행을 자전거와 하이킹으로 시작하며 이미 PCT와 CDP를 끝낸 남편과 마지막으로 AT를 함께한다.

미국엔 PCT(Pacific Crest Trail: 약 4,300km), CDT(Continental Divide Trail: 약 5,000km), AT(The Appalachian Trail: 약 3,500km)가 있다.

이 세 개 트레일을 완주한 하이커에게는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이라는 명예가 주어진다는 걸 알았다.








트리플크라운을 얻기 위한 대장정은 무려 12,800km라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종주해야 한다.

아직 백두대간이나 정맥은커녕 지맥이나 분맥조차 시도하지 못한 나는 그 천문학적인 거리에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

첫 페이지부터 그녀가 걸은 AT의 여정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책을 끝낼 때 즈음 한사코 사양해 왔던 백두대간 종주의 꿈을 갖게 될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