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를 대표할 사진으로 지리산 무제치기폭포와 대둔산 삼선계단 주변의 단풍, 덕유산 주목나무의 상고대를 선정한다.
2017.7.1.토 북한산 족두리봉
지방에 비가 온다는 예보로 가까운 북한산으로 달려간다.
장미공원이나 용화지킴터 방향에서 오르며 보는 족두리봉은 평소 봐 왔던 모습과 많이 다르다.
기자촌능선의 발가락바위, 일명 낙타바위
2017.7.2.일 장수 장안산
비가 내리고 안개가 껴 조망이 없던 장안산
2017.7.9.일 북한산 상장능선
이 날의 북한산 상장능선도 안개로 조망이 시원치않다.
상장9봉인 왕관봉
2017.07.22.토 북한산 로보트바위 일대
로보트바위 뒷 모습과 멀리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
2017.07.29.토 북한산 보현봉과 형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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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능선의 숫사자바위에서 보현봉으로 오르는 코스
보현봉에서 대남문 방향으로 가는 바위 능선에 서서 보현봉을 본 풍경
2017.08.03.(연가) 북한산 만경대와 노적봉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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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뭐야? 신랑신부 바위에 있는 탄력 있고 예쁘게 생긴 바위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봉에서 보는 용암봉은 도끼날처럼 뾰족하구나.
2017.08.05.토 북한산 코끼리바위와 해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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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를 보러 가는 길에 영봉을 오르며 찍은 인수봉이다.
이 바위 아래 해골 형태로 푹 파진 형상때문에 해골바위로 불리는데,
이 사진은 해골 형상이 소나무에 가려 명칭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2017.08.07.월(연가) 북한산으로 올라온 잠수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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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원형이 잠수함바위로 경사가 매우 급해보이지만, 막상 오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는...
좀 더 가까이서 보는 인수봉과 그 아래 평평한 바위는 잠수함바위 상단이다.
2017.08.12.토 북한산 의상능선과 용혈봉지능선의 강아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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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혈봉지능선에서 잡은 강아지바위
강아지바위 인근에서 보는 용출봉
2017.08.19.토 북악산 백사실계곡과 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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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대통령도 좋아했다는 백사실계곡과 작은 연못
북악 팔각정에서 북악산 가는 길의 운치
2017.08.26. 토 북한산 비봉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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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에서 탕춘대능선으로 떨어지는 마지막 구간
로보트바위 뒷면과 멀리 능선 정상은 비봉이다.
2017.08.27. 일 새로 열린 큰무레골로 오른 치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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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강림면 부곡계곡에서 큰무레골에서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1년 전인 2016년 10월에 개통됐다.
이 코스를 이용해 아버지 기일 10주년을 맞아 원주에 오는 길에 치악산 정상에 올랐다.
고둔치에서 부곡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에 만난 하경폭포는 등로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잠깐 들어가야 한다.
2017.09.02. 토 북한산 상장능선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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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상장능선 9봉인 왕관봉이고 건너편은 도봉산의 오봉이다.
9봉과 8봉 사이의 암봉
2017.09.09. 토 도봉산 최고의 비경인 다락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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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선의 은석암 인근에서 바라보는 도봉산의 자운봉을 비롯한 정상 일대의 암릉이 장관이다.
도봉산 정상인 자운봉을 코앞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신선대와 뜀바위 일대
에덴의동산에서 조망하는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2017.09.10. 일 강원도 태기산 맛보기 산행
태기산 가는 길에 먼저 봉평 메밀꽃부터 감상한다.
태기산 가는 길의 작은 공원
2017.09.13. 수 경기도 연천군 재인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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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재인폭포
2017.09.16. 토 경북 문경 주흘산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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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주흘산의 멋졌던 풍경을 기억하며 다시 종주에 나서며 본 마지막 봉우리
조령 제2관문은 여기서 보는 게 가장 아름답다.
2017.09.17. 일 북한산 상장능선 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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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상장능선의 다래를 따러 갔더니 누군가 벌써 채가고 없는 아쉬움만 남긴다.
건너편 도봉산의 오봉이 멋지게 조망된다.
상장능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관봉의 늠름한 자태
2017.09.22. 금 북한산 파랑새능선과 염초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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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능선의 어금니바위를 지탱하는 윗몸
앞쪽은 염초봉, 뒷쪽은 파랑새능선의 장군봉과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
2017.09.24. 일 북한산 419묘역 주변 산행
419묘역 주변을 산행한다는 게 사실상 인근에 있는 선열의 묘지 탐방이 되었다.
이준열사 공원
2017.09.30. 토 살곰살곰 다녀온 경북 문경 황장산의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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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산의 700봉능선의 암릉
사악회에서 지정산 코스를 벗어나 평소 보고 싶었던 촛대바위로 하산하며 바라보는 700봉능선
황장산의 백미인 촛대바위를 추석연휴를 이용해 다녀간다.
2017.10.03. 화(추석연휴) 강원 원주 치악산 아들바위와 상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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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과 남대봉 사이에 있는 아들바위와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
상원사의 운치
2017.10.05. 목 ~ 06. 금(추석연휴) 설악산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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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정상 부근의 단풍
공룡능선의 칠형제봉
바위 뒤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심상치않아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남근바위
2017.10.14. 토 지리산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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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제석봉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서 대원리로 하산하며 보는 무제치기폭와 잘 어우러진 단풍이 일품이다.
2017.10.21. 토 진안 마이산의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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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벼르고 벼른 끝에 온 마이산은 광대봉에 오르면서 펼쳐지는 풍광에 깜짝 놀라게 된다.
역암으로 이루어진 바위는 타포닌이란 특이한 형상을 마들어 마이산을 이국적 풍경으로 바꿔버린다.
암마이봉의 우람한 자태
암마이봉 아래 탑사와 돌탑
2017.10.25. 수(오후 연가) 잠깐 짬 내아 다녀온 북한산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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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아 오후 휴가를 내고 찾은 북한산 단풍
용암봉과 북한산성
2017.10.28. 토 월악산 흙메기골의 단풍과 만수봉 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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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만수릿지를 늘 동경하던 중 기회가 되어 산악회가 정해준 코스를 벗어나 혼자 만수봉 절반을 타고 왔다.
만수봉 오르는 길의 흙메기골 단풍은 지금것 알려지지 않은 비경지였다.
만수봉은 때마침 단풍이 살짝 내려앉아 비경의 극치를 보여준다.
만수봉 여럼 암봉 뒤로 월악산 영봉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2017.10.29. 일 봉화 청량산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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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이렇게 찍은 적 없는 봉화 청량산의 구름다리
자소봉을 감싼 단풍이 산세를 더욱 아름답게 꾸민다.
저 양쪽 암봉 사이에 청량사가 자리잡고 있다.
2017.11.01. 수(연가) 강천산이 자랑하는 애기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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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금성산성의 미려함
다시 걷고 싶은 금성산성 성벽길
강천산 아기단풍이 시작되는 곳
2017.11.04. 토 대둔산 단풍과 암릉의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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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에 도착했을 때 단풍 절정에서 약 일주일 정도 지난 걸 알 수 있었다.
그래도 남아 있는 단풍마저도 보기 좋았던 산행이었다.
대둔산 정상의 개척탑은 멀리서 잡았을 때 전체가 조말될 뿐 아니라 그림이 더 멋지게 보인다.
단풍 절정기였으면 더 좋았을 삼선계단과 암릉군락
2017.11.05. 일 담양 추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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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기회를 잡은 추월산의 암릉은 숨겨진 곳이 많아 좀처럼 사진을 잡아내기 어렵다.
단풍과 어울리는 하경봉
보리암 정상을 감싼 암릉
2017.11.12. 일 설악산 달마봉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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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번 뚫리는 설악산 달마봉을 오르며 보는 울산바위는 위치에 따라 여러 번 얼굴이 바뀐다.
흔들바위 쪽에선 넓게 보이던 울산바위도 이곳에서 좁아진 형태이나 달마봉 쪽에선 더 좁게 보인다.
건너편 작은 봉우리까지 올라가 멀리서 잡아야 겨우 다 보이는 달마봉은 백호가 울산바위를 바라보는 형상이다.
2017.11.18.토 기차게 멋진 기차산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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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산 오르며 보는 암릉의 모습
맨 왼쪽이 기차산이란 이름이 붙게 된 기차바위이고 오른쪽 바위가 사실은 기차산의 정상이다.
사진 찍는 위치에 따라 정상이 가장 낮아보이는 착시현상을 불러온다.
남들 다 가는 해골바위를 생략하고 기차산을 종주하며 건너편 능선에서 잡아본 기차산 정상 일대 풍경이다.
2017.11.26. 일 북한산 16성문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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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버들님, 도솔님과 함께 북한산 16성문 종주를 했다.
중성문 옆 수문과 시구문을 합쳐 16성문이 된다는 걸 처음 안날이기도 하다.
북한산성이 용암문과 만경대를 만나 자연성벽을 이루는 모습
나한봉에서 바라보는 의상능선의 암릉
용출봉과 의상봉
2017.12.02. 토 너무 멋진 경남 사천의 와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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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산의 상투봉과 새섬봉의 장엄한 풍경, 봄에 진달래 피고 철쭉 필 때도 아름답다고 하니 봄 산행지로 필수코스다.
그동안 와룡산은 정상을 민재봉으로 알고 있었으나 최근 새섬봉이 더 높다는 걸 알게 되어 정상이 바뀌었다.
800m 이상되어야 100만분의1 축적의 대한민국 전도에 등재된다는 데, 1.4m를 초과하여 전도에 실리는 행운까지 거뭐쥐었다.
와룡산 정상인 새섬봉
2017.12.03. 일 육지가 된 섬 석모도의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 연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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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서 석모도까지 다리가 생기며 석모도는 박제된 된 섬이 됐다.
처음으로 산악회 버스를 타고 해명산과 낙가산, 상봉산을 연계산행 한다.
상봉산 정상
2017.12.08. 금(연가) 북한산 비봉능선의 눈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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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눈이 내린 다음날 안개로 하루 건너뛰고 날씨 좋은 금요일에 하루 연가를 북한산 진관사에서 향로봉~비봉능선을 거쳐 응봉능선으로 하산한다.
관모봉 앞에서 잡아본 비봉과 잉어바위
날 좋은 여느 주말이라면 인증사진 찍겠다고 시쓸벅적했을 사모바위 앞에도 갑자기 불어닥친 추위에다 평일이라 등산객을 찾을 수 없다.
2017.12.09. 토 명지산~연인산 연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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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과 연인산 연계산행으로 17km를 걸었다.
군립공원인 명지산과 도립공원인 연인산을 한꺼번에 연계산행한 하루였다.
2017.12.16. 토 무등산국립공원의 3대 주상절리대와 상고대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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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은 원효사지구에서 오르면규봉암과 어우러진 광석대, 장불재 지나 입석대, 정상 부근의 서석대 등 3대 주상절리대를 볼 수 있다.
산행 중 첫 번째로 만나게 된 광석대의 송광대
두 번째로 입석대를 만나지만 너무 가까워 한 화면에 다 담기엔 무리가 있다.
정상인 천왕봉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갈 수 없다.
실질적인 정상이라 할 수 있는 서석대의 상고대 풍경
2017.12.23.토 북한산 상장능선과 오봉산 관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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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안개가 너무 심해 정오가 되어도 가시 거리가 짧다.
게다가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진 최악의 날씨로 인천공항에선 항공기가 뜨지 못해 성탄 연휴로 해외를 나가려던 여행객 발목을 잡은 날이기도 하다.
11:48에 바라보는 상장능선의 최고 비경인 왕관봉도 낡은 수묵화를 보는 느낌이다.
우이령 고개에 있는 석굴암 뒷산인 관음봉의 돌아앉은 부처님 바위
2017.12.30.토 덕유산 상고대와 눈꽃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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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잠간 내린 비가 안성탐방센터엔 겨우 바닥에 깔릴 정도의 진눈깨비를 밟고 등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동엽령능선에 오르면서부터 시작된 상고대의 비경은 5년만에 처음 보는 장관이다.
소백산 상고대에 이어 덕유산 최고의 상고대를 경험한 부듯한 산행이었다.
작은 냇물이 모여 개울을 이루고 그 개울이 모여 강물을 만든다.
하나하나의 단편 산행기는 냇물이 되고 한달두달 모여 제법 큰 개울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모이고 모인 산행기가 반년을 흐르는 동안 거대한 물줄기처럼 큰 강을 이룬 느낌이다.
2012년부터 연말 또는 반기별 산행기로 취합하다 보니 벌써 여러 강물을 만들어 냈다.
세월이 흐른다면 동해 앞다바를 지나 태평양으로 나갈 태세다.
연년을 한결같이 주말이면 전국 산하로 길을 나섰다.
언 가지가 녹으며 새순을 틔워내고 꽃을 피우는 아름다움을 보는가 하면
염천 하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온몸에 소금버캐를 진주인 듯 쏟아내며 산을 오르기도 했다.
가을엔 지난 세월의 힘든 여정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단풍 화려한 산행의 즐거움도 느꼈다.
그 마지막에 온몸을 추위에 내몰리면서도 눈꽃과 상고대의 비경을 찾아 오늘도 산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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