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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곤지암리조트 화담숲의 이른 봄 정취

by 즐풍 2019. 5. 29.

 

 

 

 

 

2018.04.07. 토  09:13~12:20(심심 시간 포함)  이동 거리: 5.3km

 

 

어제 오후 곤지암리조트에서 동기 아홉 명이 만나 1박하고 곤지암에 있는 최미자소머리국밥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1993년 이천에 근무할 때 어쩌다 주말에 이 집에서 점심을 먹을라치면 어찌나 인기가 좋은 지 줄을 서서 먹던 기억이 있다.

이후 한 번 다른 사람에게 넘었겼다가 지금은 원주인이 다시 인수해 운영하는 모양이다.

아침이지만 여전히 홀이 거의 다 찰 정도로 영업이 잘 된다.

 

아침을 먹고 개별적으로 일이 있는 사람들은 가기로 하고, 나를 포함한 세 명은 화담숲을 구경하기로 한다.

리조트에서 숙박하면 두 사람은 무료로 화담숲을 볼 수 있기에 1명만 티켓을 끊고 들어간다.

곤지암리조트는 골프장, 스키장, 화담숲 등이 있는 리조트로 LG에서 운영한다.

화담숲은 수도권에서 제법 잘 관리되는 일종의 수목원으로 최근들어 인기가 좋다.

 

작년에 도솔님이 다녀온 가을 단풍의 정취가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봄엔 봄 대로 꽃이 피면 멋진 풍경을 보여주겠으나 아직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니 봄의 전령인 꽃은 별로 없다.

엊저녁에 비가 온 뒤 아침은 영상 2도까지 떨어져 이에 맞는 옷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구경을 포기하고 집으로 간다.

이 시기에 화담숲에서 볼 수 있는 봄꽃은 진달래나 벚꽃, 개나리 등 몇 종류에 지나지 않는다.

 

 

 

입구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매표소 입구에서 내려 화담숲으로 들어간다.

여기서부터 다리가 불편하거나 걷는 게 귀찮은 사람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한 바퀴 돌 수도 있다.

카메라는 처음부터 지참하지 않아 아이폰으로 풍경을 담는다. 

 

 

 

 

 

입구에 있는 민물고기 생태관의 수조의 모습이다. 

 

 

 

 

 

 

 

 

돌로 만든 코뿔소인데 피부에 새긴 벌집 형태의 육각형 무늬 넣기가 가장 힘든 작업이었겠단 생각이 든다. 

 

 

쌍봉낙타 

 

 

사랑의 열쇠 

 

 

잠깐 진달래가 화려함을 내보인다. 

 

 

 

 

 

 

 

 

이곳은 자작나무를 대량으로 심어 좀 더 크면 인제 자작나무 숲처럼 제법 운치있는 풍경을 보여주겠다. 

 

 

어제 세상을 분간하기도 힘들 만큼 우중충하던 황사도 밤새 내린 비가 쓸어가는 바람에 날씨는 추워도 풍경을 볼 만 하다. 

 

 

이제부터 소나무 정원이다. 

 

 

 

 

 

 

사랑을 노래하는 러브송(松) 소나무라고... 

 

 

이제부터는 분재원 

 

 

 

 

 

 

 

 

 

 

 

여러 종의 수석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이 시기엔 분재원이 가장 볼만 하다. 

 

 

올 봄은 여러 일정으로 인해 산행과 연계한 벚꽃과 진달래꽃은 볼 수 없었다.

다행이도 이 화담숲에서 봄맞이를 대신한다. 

 

 

담장의 이 조각만 찰칵 

 

 

항아리마다 여러 꽃을 심는 데, 아직은 시기가 빨라 아무 것도 자라지 않는다. 

 

 

 

 

 

 

장독대 

 

 

 

천천히 돌아 약 두 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 잠깐 이 식당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식당 내부에 전시된 국화성

중국 양쯔강 중류 유역 호남성의 호수 바닥에서 채취된 암성층 

 

 

엊저녁은 강릉에서 온 동기분이 약 4~5kg 정나 되는 싱싱한 문어 포를 떠왔고, 고동도 30여 개 삶아 왔다.

문어로 푸짐하게 저녁을 먹고 나니 다들 저녁 생각이 없어 정담을 나누다 밤 10쯤 되자 배가 출출하다고 한다.

컵라면이라도 먹자는 걸 내가 컵반이 좋다고 마트에서 CJ에서 만든 미역국밥, 사골곰탕, 콩나물국밥, 황태국밥

등을 사와 함께 먹으니 집 밥 저리가라 할 정도로 정말 맛있다며 좋아한다.

 

작년 정기모임은 내 큰딸 결혼식 모임으로 대신하고 따로 모임을 갖지 않아 오늘 아침은 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가을엔 다른 동료 자녀 결혼식에 수원에서 있다고 하니 또 한 차례 모임을 갖기로 한다.

이제 자녀가 결혼할 나이가 되다 보니 점점 부정기적인 모임이 생겨날 모양이다.

동기 열명 중 현직에 있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 세 명 뿐이다. 다들 건강하시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