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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서복공원에서 정방폭포 그리고 소천지까지

by 즐풍 2020. 1. 19.

 

 

 

 

 

탐방일자 2016.3.27. 일 15:15~18:40(세 시간 25분 탐방, 이동거리 약 7km)

 

 

 

 

 

오전에 올레 7코스인 외돌개에서 6코스쪽으로 진행 중이다.

비경이 너무 많아 오늘 하루치를 한 화면에 다 담지 못해 두 편으로 나누어 올린다.

지금부터는 중국 진시황의 명을 받들어 불로초를 구하러 나선 "서복"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사실 서복은 작년 10월초 남해 금산을 탐방할 때 이미 만났다.

서복은 우리나라 서해안을 따라 내려오며 남해 금산에 흔적을 남겼고, 이곳 제주뿐만 아니라 일본에까지 그 흔적을 남겼다.

 

남해 금산 입구에 중국에서 기증한 서복 동상이 있는데, 이곳 제주 서복공원에도 중국에서 기증한 서복 동상이 있다.

 

한눈에 봐도 죽간을 든 손의 위치와 수염이 구부러진 위치만 차이가 있을 뿐 같은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다.

 

 

남해 금산 탐방기 참조(http://blog.daum.net/honbul-/777)

 

 

 

이 서복공원엔 지금 중국 주석인 시진핑이 절강성 당서기장이던 2005년 7월에 다녀간 곳이기도 하다.

그때야 일개 성의 당서기장이라 지금처럼 극진한 예우를 받진 못했겠다.

불과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주석의 위치에서 우리나라에 여전히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면 좋겠다.

 

지금은 북한의 핵문제와 미국이 우리나라에 배치하는 사드와 맞물려 골치가 아플텐데, 현명하게 잘 처리하길 기대해 본다.

이런 와중에 우리는 양국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로 실익을 챙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복공원 입구, 정문이 중국풍이다.

 

 

 

남해 금산 바위에 조각된 서체와 비슷하다. (http://blog.daum.net/honbul-/777)

 

 

 

서북동도도(東渡圖)

 

중국 하북성 진황도시가 서귀포시와 우호 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기증한 작품이다.

 

6개월에 걸쳐 제작된 조각상은 진시황이 서복에게 동남동녀 600명을 이끌고 불로초를

 

구해오라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높이 2.6m, 길이 4.3m, 두께 25cm이다.

 

 

 

서복 동상, 남해 금산의 동상과 수염이 기운 위치와 죽간을 든 손의 위치만 다를 뿐 흡사하다.

 

 

 

공원 앞 절벽의 우람하고 멋진 소나무

 

 

 

용왕해송으로 명명된 소나무

 

 

 

위 소나무 사진을 찍는데 어느 외국인 노신사가 공원에 있는 복숭아꽃을 물 위에 투영되게 찍으면 멋질 거란 얘기를 한다.

 

영어로 말해도 대충 느낌이 온다.

사실 들어올 때 두어 장 찍었지만 그분의 말대로 담으니 훨씬 느낌이 살아있다.

 

 

 

서복 전시관

 

 

 

진시황 병마용갱에 있는 청동마차를 1/4 크기로 줄인 복제품이다.

그들의 호방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서복공원에서 정방폭포로 가는 길, 이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이 정방폭포를 만든다.

 

 

 

중국풍 정자, 일산 호수공원에 있는 정자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호수공원 정자도 중국에서 기증받은 것이다.

 

 

 

정방폭포로 내려가는 길의 기이한 소나무

 

 

 

 

정방폭포는 폭포 물이 수직 절벽에서 곧바로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의 유일한 폭포다.

높이 23m, 너비 10여 m이다.

 

진나라 시황제의 사자 서불이 한라산의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가 정방폭포를 지나며

"서불과지(徐市過之)"라 새겨놓고 서쪽으로 떠났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서귀포란 말도 여기서 유래한다.

 

 

 

 

 

 

 

 

 

 

 

 

정방폭포를 보고 발길을 동북쪽으로 옮긴다.

 

 

 

 

이 소정방폭포도 바로 바다로 떨어지는 작은 폭포다.

하여 이름도 같은 소정방폭포다. 이름이 보지 않고도 소정방폭포임을 알았다.

 

 

 

 

어느새 해가 기우니 서쪽으로 역광이 생겨 사진이 흐려진다.

 

 

 

해안을 끼고 걷다보니 칼호텔 정원을 지나게 된다.

오래된 호텔이라 정원을 풍취있게 잘 꾸며 놓았다.

 

 

 

 

 

 

 

 

 

 

 

 

잠시 후 만나게 될 소천지가 저 바위 틈 사이에 있다.

 

 

 

 

 

 

 

소천지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듯한 모양이라 '소천지'란 이름이 붙었다. 역광이라 선명하지 못한 사진이 아쉽다.

 

 

 

 

 

 

 

다른 위치에서 잡은 소천지

 

 

 

 

오전 10시 반부터 저녁 6시 40분까지 내내 걸었다.

전체 이동거리 약 17km 정도에 이르지만, 풍광이 아름다워 힘든 줄도 모르고 걸었다.

3일 교육이니 부담없이 교육 받고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제주 곳곳을 누비게 된다.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된다.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목요일과 일요일 비소식이 있으니 비가 없기를 기원한다.

 

 

 

탐방을 끝낼 무렵의 건너편 섶섬

 

 

 

 

 

 

 

 

바다에 어떻게 이렇게 한 줄로 세워놓은 듯 바위가 정렬되어 있을까?

 

오늘 코스에서 보는 마지막 비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