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자 : 2012.09.09.토(오전 6시 반부터 20분) 날씨 : 비 한 두 방울
밤 버스를 타고 내려올 때 빗줄기가 강해 주왕산 등산이 걱정됐지만 다행히 아침을 먹을 때 비가 잦아들더니 주산지 갈 때 펼친
우산은 탐방을 끝낼 땐 접어도 될 만큼 비가 그친다. 사진으로 물안개 피어오르며 봄 여름 기을 겨울 등 사계를 아름답게 보여주
던 주산지에 막상 도착하니 그 규모가 작은 데 놀라고 어둠이 채 가시지 않고 비까지 살짝 내려 아쉽다. 허나 반짝이는 태양 아
래서 작나라하게 보는 주산지 보다야 실루엣처럼 살짝 가린 수줍은 처녀의 몸매를 감상하듯 미몽에 빠진 주산지가 더 큰 매력으
로 다가온다.
수상식물도 아닌 데 물에 뿌리 내린 나무가 잘 자라는 건 갈수기에 어느 정도 물이 빠져서일까 신기하기만 하다.
이른 봄 연초록 나뭇잎이나 가을 단풍 들 때가 더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사목도 나름대로 운치를 더하고...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아 나무는 제 색을 보여주지 못한다
물 위에 떠 있는 물오리 같다
저수지의 제방은 길지 않지만 290여년 전에 장비 없이 조성한 저수지라 선조들의 고생이 그려진다
하산길에 보는 폭포
대추나무 과수원에 풍성하게 달린 대추가 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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