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25 (월) 05:38 일출 전후
모처럼 오늘 날씨가 좋다기에 태안에서 처음으로 일출을 보겠다고 일찍 일어났다.
숙소인 대야도 앞바다인 천수만에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기에 해변으로 나왔다.
하늘은 대체로 맑은데, 일출이 시작되는 동쪽 하늘만 높은 구름층이 쌓였다.
건너편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연기가 바람을 타고 흐르며 일출 구간에 구름을 만든 것인가?
태안에서의 첫 일출을 보려던 야심 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다.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토끼섬(묘도)
대야도 앞바다의 토끼섬이 썰물을 맞으며 주변 땅이 조금씩 드러난다.
토끼섬으로 들어가는 갯골에 부교가 떠 이젠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상태다.
나지막한 산 위로 수평선처럼 낮은 가스층이 깔리고 그 위로 또 구름이 흐르고 있다.
벌써 일출 시간이 7~8분 지났으나 일출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
오늘은 틀렸다는 생각에 차를 타고 시동을 거는데, 잠깐 사이에 구름 사이로 해가 솟는다.
이 정도라도 일출을 보여주니 다행이다.
이제 8월 12일이면 태안을 떠나야 하는 날짜다.
나름대로 일정이 있으니 그전에 떠날 일이 생겼다.
앞으로 한 번이라도 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
태안에서 보는 첫 일출은 다소 부족하게나마 볼 수 있었다.
토끼봉을 배경을 깔면 제법 근사한 일출이겠단 생각이 든다.
태안은 천수만으로 떠오르는 일출과 꽃지 해변으로 지는 낙조를 볼 수 있다.
이렇게 한 지역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지역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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