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_143
2022.7.22 (금) 10:00~11:00, 한 시간 탐방
어느 지역이든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들려야 할 곳은 박물관이라 생각한다.
박물관에 가면 그 지역의 역사를 대략 알 수 있으니 지역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지역에 따라 박물관이 없는 경우에는 지자체의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전에 많이 알면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다.
태안은 여느 지역과 달리 좀 특별한 곳이다.
이곳에 와 비로소 우리나라에도 조선시대에 만든 운하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 운하가 태안반도를 둘로 가르며 안면도란 섬을 만들었다는 데 놀랄 수밖에 없다.
그런 사실을 알 때 태안과 안면도는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안면도의 특별함은 이밖에도 많이 갖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처음으로 김 양식을 알려준 곳도 안면도와 접한 대야도란 섬이었다.
작은 섬이라 바닷가에 자생하는 해송만 있는 줄 알았는 데, 국내 최고의 소나무 천연림도 있다.
손바닥만 한 작은 섬에 수령 100년 내외의 소나무 천연림이 381ha에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니 놀라운 사실이다.
□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써 수령 100 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430ha에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고려 시대에 궁궐과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고려 왕실에서 특별 관리하였으며,
1965년도부터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면 울창한 소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솔향기에 정신이 맑아진다.
산림 전시관에는 목재 생산 과정과 목재의 용도, 산림의 효용가치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18동은 모두 콘도형인 「숲속의 집」에는 가스레인지만 있으므로 세면도구와 취사도구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태안반도의 서남단에 위치한 안면도는 우리나라 여섯 번째로 큰 섬이다.
조선시대 조운선의 안전을 위해 운하를 만들어 섬이 된 것이며, 1960년 다리를 놓아 육지와 이어졌다.
안면도 휴양림은 천연 소나무인 "안면송"이 자생하는 면적은 400여 ha에 달한다.
(출처_태안군청, 오감관광 편집)
어떻게 된 영문인지 사진 일부가 몽땅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뭘 잘못 눌러 일정 구간의 사진이 날라간 것이다.
사라진 사진이 아쉽긴 하나 대부분 소나무 숲으로 남은 풍경과 대동소이하니 애써 위로한다.
이 산봉우리는 이름을 알 수 없어 삼면에 바다가 보인다는 지형을 고려하여 삼해봉(三海峯)이라 불렀으나,
태안군지 편찬 과정에서 고증을 통해 옛 지명인 탕건봉(宕巾峯)으로 변경하였다. (안내문)
탕건봉에서 조망하는 주변 풍경
엉겅퀴꽃의 고고한 자태
안면도는 태안군의 일부로 섬이 좁은 편이다.
섬이라 대부분은 해송(곰솔)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재래종 소나무 군락지가 많다.
특히 이곳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안면송 특별관리 구역이라 늘씬한 미녀를 보는 느낌이다.
조개봉
가지치기를 잘해 직선으로 잘 자라 건축용으로 제격이다.
비단 안면도 휴양림뿐만 아니라 안면도 전역에서 이런 소나무 군락을 본다는 건
안면도가 소나무 생육에 좋은 조건을 가졌다는 걸 뜻한다.
일부 구간엔 자작나무를 심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펜션 주변의 능소화 꽃
요즘 무궁화나무 꽃에 진딧물이 많이 발생해 기르기를 꺼려하는 데
이곳엔 제법 많은 무궁호 꽃이 피었다.
설마 오징어 게임의 영향은 아니겠지...ㅋㅋ
수레국화 꽃
일제강점기 때 송진 채취를 한 흔적이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80여 년 전에 송진을 채취할 정도의 크기라면 그때도 제법 컸던 소나무다.
최소 100년 이상 됐을 나무가 다른 나무와 크기가 거의 같거나 더 작다.
그러니 이곳에 있는 소나무는 대개 1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나무들이다.
지난 두 번의 방문은 수목원에 국한했는데, 이번엔 휴양림의 숲을 둘러봤다.
곧게 잘 자라도록 관리했기에 지금의 소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이 모든 게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환경이다.
재래종 소나무 군락이지만, 이곳만의 특별함으로 안면송이란 애정 어린 이름을 얻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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