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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양 서삼릉 탐방

by 즐풍 2020. 9. 2.

 

 

2020.9.1. (화)  오전에 잠깐 탐방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조선왕릉은 인류의 문화자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장 받아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519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은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다.

조상에 대한 존경과 숭모를 중요한 가치로 여긴 조선은 역대 왕과 왕비의 능을 엄격히 관리했다.

그리하여 42기 능 어느 하나도 훼손되거나 인멸되지 않고 모두 제자리에 안전하게 보존되었다.

 

조선왕릉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600여 년 전의 

제례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안내문)

 

 

서삼릉 관람정보

 

위치: 경기 고양 덕양 서삼릉길 233-126(원당동 산 37-1)

관람 요금: 1,000원  주차 무료(주차장 협소)

 

아침에 볼일 좀 보고 산에 가려던 계획은 차량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시간이 훌쩍 지났다.

차를 장기간 운행하지 않았더니 블랙박스가 배터리를 잡아먹은 결과다.

날씨가 더워 산행 대신 지난 5월 서오릉에 이어 가까운 일산과 파주에 있는 조선왕릉 탐방에 나선다.

첫 일정은 고양시 서삼릉이다. 

 

 

효창원(孝昌園) 사적 제200호

 

효창원은 조선 22대 정조의 맏아들 문효세자(1782~1786)의 원*이다.

문효세자는 정조와 의빈 성씨의 아들로 1784년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나, 1786년 5세로 세상을 떠났다.

시호는 온효세자에서 문효세자로 바뀌고, 무덤의 이름도 효창묘에서 1870년 효창원으로 격상되었다.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있던 걸 1944년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입구에는 정조가 글을 지은 신도비가 있다.

* 원(園): 왕의 사친(후궁이나 왕족), 왕세자, 왕세자빈, 황태자, 황태자빈 등의 무덤이다. (안내문)

 

앞쪽이 효창원, 뒤쪽이 의령원이다.

 

효창원

 

 

의령원(懿寧園) 사적 제200호

 

의령원은 조선 21대 영조의 세손이자 장조(사도세자)의 맏아들 의소세손(1750~1752)의 원이다.

의소세손은 장조와 헌경왕후 홍씨(혜경궁)의 아들로 1751년(영조 27년) 왕세손으로 책봉되었으나

1752년 3세에 세상을 떠났다.

무덤은 의소묘라 불렸다가 1870년 의령원으로 격상되었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있던 걸 1949년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안내문)

 

공원관리 사무소

 

효창원 왼쪽에 회묘, 태실, 효릉, 소경원 등이 서삼릉 일대 공개제한 지역이다.

능역 부분만 문화재청 소유의 토지로 관계기관의 협조 없이는 관람로를 연결할 수 없어 상시 공개를 할 수 없다.

현재 개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한다. (안내문)

 

 

예릉 조선 25대 철종장황제와 철인장왕후 김씨의 묘

 

철종장황제는 (1831~1863, 재위 1849~1863)는 전계대원군과 용성부대부인의 아들이다.

1849년 헌종이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자 숙원숙황후(순조의 왕비)의 명으로 순조의 아들로 입적되어 왕위에 올랐다.

삼정(전정, 준정, 환곡)의 문란으로 지방에서 민란이 일어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하였으나

안동 김씨의 세도로 국정을 바로잡지 못했다.

1863년 33세로 세상을 떠났으며, 대한제국 선포 후 1908년(융희 2) 황제로 추존되었다.

 

철인장황후는 김문근의 딸로 1851년에 왕비로 책봉되었다.

1858년 원자를 낳았으나 일찍 죽는 비운을 겪었다.

고종이 왕위에 오른 후 대비가 되었으며, 1878년 42세로 세상을 떠났다.

대한제국 선포 후 1908년 황후로 추존되었다.

 

예릉은 「국조상럐보편」의 예에 따라 조성된 마지막 조선왕릉의 형태로,

이후에 조성된 능은 대한제국의 황제릉으로 조성되었다. (안내문)

 

 

 

 

왕릉은 개방되지 않아 올라가 볼 수 없다.

앞에서 보면 서쪽이 철종장황제, 동쪽이 철인장황후의 능침이라고 한다.

 

신도비가 있는 비각

 

정자각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다.

 

정자각과 비각 뒤로 쌍봉이 보이는 데, 왼쪽이 철종장황제, 오른쪽이 철종장황후의 능침이다.

 

앞쪽에 있는 주춧돌은 전에 수라간이나 수복방이었겠다.

 

 

 

왼쪽은 제향시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향로이고, 오른쪽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길이다.

일반인은 어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당겨본 능침 

야자매트를 따라 걷는 산책로

 

 

 

지에서 워낙 늦게 나와 서삼릉에서 점심을 먹었다.

좀 시원한 데를 찾는다고 도랑으로 내려갈 때 스틱을 짚고 착지를 하는데 물때가 끼어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레키스틱이 힘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 A/S를 받아야 한다.

 

 

 

 

서삼릉 입구

 

서삼릉 관람을 끝내고 바로 옆 원당종마장을 들어가려고 하니 출입금지다.

종마장은 전에 몇 번 봤으니 미련 없이 다음 여정인 파주 삼릉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