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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 탐방/북한산

북한산_지장암능선 합궁바위 19금 2012.01.01

by 즐풍 2019. 5. 19.

 

 

새해 첫날인 오늘은 지장암능선의 합궁바위를 볼 생각이다. 정초부터 웬 말이냐고 반문할 지 모르지만 전부터 이 합궁

바위를 보고 싶었지만 능선을 잘못 타 법안사능선으로 내려가 해골바위로 올라오는 바람에 보질 못 해 오늘은 꼭 보리

란 다짐을 하고 집을 나선다. 사기막골능선을 타면 능선이 좀 지루하여 밤골계곡으로 올라가는 데 폭포들이 전부 얼어

제법 운치있는 빙폭을 보여 준다. 몇 장의 사진은 "빙폭"편에 따로 올렸다. 폭포 두 개를 지나 바로 사기막골능선으로

오른 다음 인수봉 둘레길로 접어들어 영봉 방향으로 아무도 다니지 않은 길도 질러가며 어렵게 영봉능선을 만난다.

 

영봉에서 인수봉과 사방을 둘러보고 육모정쪽으로 내려가며 도선사를 보고 지장암능선이 어느 쪽인지 방향을 잡아본다.

인터넷 조회를 했을 때 우이동에서 도선사 가는 길에 우측능선을 탄다고 했으니 한참을 내려가다 드디어 지장암능선 넘는

표시(?)가 있길래 넘어본다.

 

 

 

 

▼ 밤골계곡 입구의 국사당 굿집이 산행 들머리다

 

 

▼ 한 사람 겨우 다닐 면적의 바위 길이다 

 

 

▼ 영봉 올라가며 인수봉 한 번 보니 눈을 뒤집에 썼지만 늠름하게 잘 생겼다  

 

 

▼ 영봉 정상과 헬기장

 

 

▼ 영봉에서 육모정 가면서 만나는 암릉

 

 

▼ 지장암능선은 코끼리바위가 보이는 해골능선 전에 있다

 

 

▼ 응응바위 정상에서 보는 흔들바위 앞 모습과 가까이서 보는 뒷 모습 

 

 

▼ 하루재에서 영봉 올라가기 직전의 바위

 

 

▼ 구멍바위, 배낭을 메고 기어서 넘어가면 바로 비스듬이 아래쪽에 응응바위가 있다

 

 

 

 

 

▲▼ 합궁바위, 응응바위, sex바위라고도 한다 19금

 

 

 

 

 

화사 * 서정주

 

사향(麝香) 박하(薄荷)의 뒤안길이다.
아름다운 배암…….
얼마나 커다란 슬픔으로 태어났기에,
저리도 징그러운 몸뚱아리냐

꽃대님 같다.
너의 할아버지가 이브를 꼬여내던 달변(達辯)의 혓바닥이
소리 잃은 채 날름거리는 붉은 아가리로
푸른 하늘이다…… 물어 뜯어라, 원통히 물어 뜯어,
달아나거라, 저놈의 대가리!
돌팔매를 쏘면서, 쏘면서, 사향 방초(芳草)길
저놈의 뒤를 따르는 것은
우리 할아버지의 아내가 이브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석유 먹은 듯…… 석유 먹은 듯…… 가쁜 숨결이야.
바늘에 꼬여 두를까보다. 꽃대님보다도 아름다운 빛……
클레오파트라의 피 먹은 양 붉게 타오르는
고운 입술이다……스며라, 배암!
우리 순네는 스물 난 색시, 고양이같이 고운 입술……
스며라, 배암!

 

 

 

▼ 영봉능선뒤로 인수봉과 백운대 만경대능선이 보인다

 

 

▼ 합궁바위에서 영봉능선을 본다

 

 

▼ 과물바위에서 보는 합궁바위 군

 

 

▼ 흔들바위 바로 위에 있는 나무가 똥침을 맞은듯 특이하지 않소?

 

 

 

 

 

▼ 괴물바위 가지 전에 바위 아래 비박할 수 있게 벽도 만들어 추위에 제법 견딜만 하겠다

       

 

 ▼ 이건 응응바위에서 보는 괴물바위다

 

 

▼ 지금부터는 괴물(염소)바위 근경으로 각각의 다른 위치에서 보는 모습이다

 

 

 

 

 

▼ 이제 제법 염소바위 같다

 

 

▼ 야생 누에고치                                                         ▼ 고사목

 

 

▼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곶 됴코 여름 하나니

새미 기픈 므른 가마래 아니 그츨쌔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

 

    소나무 뿌리인데 사람들의 발길로 서서히 근본이 드러나고 있다.

 

 

▼ 사기막골 능선 가까운 곳에서 인수봉을 다시 본다

 

 

▼ 멀리서 보는 영봉

 

 

▼ 눕는 소나무

 

 

▼ 호젓한 오솔길

 

 

 

 

 

 

 

▲▼ 영장봉 정상의 모습이다

 

 

 

▼ 멀리서 다시 보는 영장봉

 

 

▼ 인수봉 숨은벽, 파랑새능선

 

 

 

 

 

▼ 영봉능선

 

 

▼ 해골바위  

 

 

 

 

 

▼ 자석바위

 

 

▼ 국사당 산행초입에 설치된 산불장비인데 영원히 쓸일이 없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