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색다른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며칠 전 지하철에서 임상시험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봤다.
다리근육이 없어 일어서서 걷기 힘든 어르신을 위한 임상시험 모집이다.
대상은 만 65세 이상의 남녀 모두 해당된다.
신약을 개발할 때 후보물질을 발명하면 먼저 동물에게 임상시험을 한다.
효과가 좋으면 나라에 사람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하겠단 신청을 한다.
임상시험 허가가 나면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된다.
1단계는 건강한 사람만 100여 명 모아 신약이 탈이 없는지 시험하게 되는 데 첫 시험이다 보니
마루타시험이라고도 한다.
2단계는 100~200여 명의 환자를 모아 적당량의 약을 조절해 가며 투약하면서 성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3단계는 많은 사람을 모아 절반은 기존의 약을, 절반은 신약을 투약해 효과를 비교하게 된다.
이렇게 3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가 없으면 신약 허가가 안 나고, 효과가 있으면 허가가 난다.
다단계 임상시험 또는 4상 임상시험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허가 난 신약을 투여하면서 부작용이 없는지 계속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위 광고를 보면 2상 임상시험이라고 밝히고 있다.
즐풍은 아직 대상자에 들지 않아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없는 게 아쉽다.
대상자에게는 기초 생활체력, 체성분, 근육량, 근기능 등의 검사를 해준다.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공과 필요한 진료비와 검사비가 지원되며, 소정의 교통비도 제공된다.
시험군(신약)과 대조군(기존약)의 비율은 1:1이라고 한다.
20주 임상시험에 선별검사를 포함에 5회 병원을 방문한다고 하니 140일 치 약을 받는 것이다.
앓느니 이런 기회를 통해 공짜로 약을 처방받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다.
물론 드물게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으나 담당의사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떤 나라보다 임상시험의 기회가 많다고 한다.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은 병원시설은 좋지만 병원비가 비싸 임상시험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인도나 아프리카는 병원시설이 열악한 데다 국민의 수준이 낮아 이런 곳도 매력이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병원 시설이나 의사 수준, 환자 모집, 정확한 진행 등이 잘 지켜지는 등 인프라가 훌륭하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라 이런 임상시험이 신성장의 동력이 된다고 한다.
또한 참여 의사들은 제약사와 공동으로 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할 수 있다고 하니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임상시험 참여는 무상으로 체력을 체크하고 약을 처방받는 기회이다.
위 네 군데 병원에서 실시하며 참여를 원하면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참여자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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