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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60

수원화성 야경은 12월 초순이 가장 적기야 2023_202 2023. 12. 4. (월) 18:36~21:36, 3시간 이동, 45분 사진 찍으며 지체, 6.7km 이동 지난번에 원주 강원감영 야경을 본 후 불현듯 수원화성도 야경을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야경을 볼 때는 해가 짧은 12월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서울 기준으로 12월 3일~12월 12일까지 일몰은 연중 가장 빠른 17:13이며, 동짓날은 17:17로 더 늦다. 반면 동짓날 일출시각은 07:43이나 새해 첫날부터 1월 10일까지는 제일 늦은 07:47에 해가 뜬다. 12월은 해가 빨리 지므로 야경도 그만큼 빨리 시작할 수 있다. 연말로 갈수록 밤거리는 추워지므로 12월 초가 야경을 가장 빨리 끝낼 최적의 타이밍이다. 버스를 일찍 내리는 바람에 가장 빠른 코스로 수원화성을 오르고.. 2023. 12. 8.
강화 고인돌 유적인 부근리 지석묘 2023_190 2023. 10. 13. 금요일 오후 아직 해가 떨어지기 전에 강화도 부근리에 있는 강화 고인돌 유적지에 들어섰다. 이곳은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이 함께 들어선 곳이다. 박물관에 들어서기엔 시간이 늦어 흔히 지석묘로 알려진 고인돌만 본다. 강화도는 전북 고창과 전남 화순의 고인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그 외형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고인돌의 표지 모델로 항상 등장한다. 이럴 땐 사람이나 동물은 물론 자연까지 예쁘고 아름다워야 사랑받는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이미 몇 번 봤으니 큰 감흥은 없어도 가치가 크므로 다시 방문한 것이다. 이젠 잔디도 황금빛으로 물드니 이 시기가 지나면 내년 봄까지 갈색으로 한물.. 2023. 11. 15.
수원화성의 억새와 단풍 B 2023_179 B 2023. 11. 2. (목) 12:53~14:52, 두 시간 탐방, 4.9km 이동 1부에 이어 계속 진행한다. 이제 수원화성은 제법 볼 만큼 봤다. 가을에 눈 쌓인 모습이나 야경이 남아 있지만, 그 또한 기회가 생길 것이다. 오지게 단풍 든 모습을 기대했지만 나무마다 단풍이 드는 시기가 다르니 절정이라 할 건 없다. 다만 화서문 인근의 서북각루와 서일치 밖엔 억새꽃이 4~5일 정도 절정을 지났다. 동북각루, 방화수류정(東北角樓, 訪花隨柳亭) 보물 제1709호, 1794년(정조 18) 창건, 1934년 해체・수리 동북각루는 화성 동북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이다. 용두龍頭 바위 위에 각루를 우뚝 세워 주변을 감시하고 화포를 쏠 수 있도록 했다. 군사 시설이지만 아름다운 연못과 함.. 2023. 11. 6.
수원화성의 억새와 단풍 A 2023_179 A 2023. 11. 2. (목) 12:53~14:52, 두 시간 탐방, 4.9km 이동 지난번 강화도에 갔을 때 카메라 모드 다이얼과 다이얼 해제 잠금 버튼이 떨어져 나갔다. 어영부영하다가 먼지가 계속 쌓이면 안 되겠다 싶어 분당에 있는 AS센터에 수리를 의뢰하러 간다. 가는 김에 환승역인 수원에서 내려 서호공원과 농업박물관, 수원화성의 단풍 상태를 보기로 한다. 수원화성은 얼마 전에 다녀온 만큼 산은 제외하고 간단하게 시내 구간만 탐방할 생각이다. 팔달문에서 하차해 반 시계방향으로 돈다. 팔달문은 도로 한가운데에 있어 신호를 설치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건물을 회전하며 돌게 된다. 신호가 없는 관계로 팔달문이 개방되었어도 안으로 진입하기 어렵다. 이 문을 처음 만들 때도 교통의 중심으로 .. 2023. 11. 6.
'23년 남한산성 남옹성 주변의 단풍 풍경 2023_174 C 2023. 10. 29. (일) 07:45~14:10, 6시간 25분 산행, 휴식 1시간 포함, 14.6km 이동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방문하지 못했다. 하여 오늘은 단풍 극성기를 맞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아침 일찍 도착했다. 지하철과 버스를 두 번이나 환승하며 걸린 시간이 거의 두 시간에 가깝다. 가깝고도 먼 남한산성이다. 남한산성은 높이에 따라 단풍이 지는 곳도 있고 절정인 데도 있으나 이번 주말(114~5)까지 일부 남아 있는 구간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 구간의 단풍 모습을 짧게 올린다. 제2남옹성치 第二南甕城 瘫 치는 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입체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한 시설물 중 하나이다. 남한산성에는 본성에 4개, 봉.. 2023. 11. 3.
'23년 남한산성 장경사 주변의 단풍 풍경 2023_174 B 2023. 10. 29. (일) 07:45~14:10, 6시간 25분 산행, 휴식 1시간 포함, 14.6km 이동 남한산성도 수도권에선 단풍이 아름답기로 제법 소문난 지역이다. 앞서 남문에서 시계 방향으로 전승문까지 왔을 땐 이렇다 할 단풍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전승문을 지나며 고도를 올리니 서서히 단풍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면 단풍도 고도나 지역에 따라 단풍이 드는 시기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곳은 단풍이 절정으로 달리고 있지만 수종에 따라 단풍이 드는 시기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푸른 소나무와 붉은 단풍이 조화를 이루며 성벽을 물들인다. 산비탈은 산불이라도 난 듯 온통 붉은빛이다. 군포지 | 軍鋪址 군포지는 성을 지키기 위한 초소 건물이다. 「중정남한지重正南.. 2023. 11. 3.
'23년 남한산성 수어장대 주변의 단풍 풍경 2023_174 A 2023. 10. 29. (일) 07:45~14:10, 6시간 25분 산행, 휴식 1시간 포함, 14.6km 이동 요즘은 며칠 바쁘게 보냈다. 어제는 날씨가 좋다기에 북한산성을 가려고 했으나 형님과 시제를 다녀왔다. 하여 하루 앞당겨 금요일에 북한산성을 순성 했다. 날씨 좋은 오늘을 무참히 흘려보내기 아까워 남한산성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10여 년 전만 해도 단풍철이 1주일 정도 빨랐는데, 기후변화로 점점 늦는다.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에 문의하니 주말이 단풍 절정이라기에 늦기 전에 도착한 것이다. 사실 단풍은 핑계고 산성에 관심을 갖은 이후 처음으로 남한산성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벌봉에서 이어지는 외성을 제외한 5코스를 돌아볼 생각이다. 남한산성 5코스 등산 구간 남한산성 세계유.. 2023. 11. 2.
수원화성 안에서 즐기는 감성여행 2023_169 2023. 10. 20. (금) 07:40~12:50, 5시간 10분간 순성, 1시간 10분 휴식 포함, 7.4km 이동 오전에 수원화성을 밖에서 한 바퀴 돌았다. 지금까지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바깥 풍경은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멋진 풍경이었다. 아침에 첫 발을 디뎠던 서북각루에 도착하니 하얀 억새꽃이 반겨준다. 가을 단풍보다 먼저 억새꽃이 이 구역에 가을의 주인이 된 것이다. 화서문을 통해 수원화성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성 안을 둘러보게 된다. 이곳은 이미 여러 차례 왔어도 늘 새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성 밖의 풍경을 뒤로하고, 성 안은 화서문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동남각루까지만 돌게 된다. 서장대가 있는 팔달산을 또 오르기 싫기 때문이다. 화서문으로 들어서니 조형물 지킴이가 이곳을 .. 2023. 10. 30.
성 밖에서 본 수원화성의 참모습 3 2023_164 C 2023. 10. 20. (금) 07:40~12:50, 5시간 10분간 순성, 1시간 10분 휴식 포함, 7.4km 이동 수원 화성의 성밖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왜 진작 밖으로 돌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잠깐 생긴다. 수원은 가까우니 계절마다 또는 심심할 때 자주 와야겠다. 가장 높은 팔달산 정상이 145.5m에 불과하니 산행이 아니라 산책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젠 입장료도 사라진 데다 팔달구청 옆에 수원화성박물관까지 있다. 화성박물관까지 관람하면 수원화성애 대해 누구보다 잘 알게 된다. 이번 편은 수원화성의 바깥 풍경 마지막 편이다. 수원화성 순성 코스 철 모르는 제비꽃이 펴 지나가는 즐풍을 기쁘게 한다. 이 구역에서 가장 돋보이는 방화수류정이 주변 건물과 섞여 뽀대가 안 난다... 2023. 10. 23.
성 밖에서 본 수원화성의 참모습 2 2023_164 B 2023. 10. 20. (금) 07:40~12:50, 5시간 10분간 순성, 1시간 10분 휴식 포함, 7.4km 이동 수원화성의 성 밖 풍경은 모두 3편으로 작성한다. 2편에 해당하는 이번 편은 성벽이 고르게 햇빛을 받아 시원시원하게 보인다. 성안에서 성벽을 따라 걸을 땐 높은 데서 바라보는 시야가 시원했지만 성 밖 풍경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편에서는 서장대가 가장 멋진 풍경을 보여줬다면 이번 편은 전체적인 풍경이 고르게 아름답다. 수원화성 순성 코스 서장대로 올라가는 첫머리에 매표소와 안내문 역할을 하는 정자가 있다. 언제부턴가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매표소는 문을 닫았다. 여기서부터 남수문까지 팔달문을 제외하고 성벽은 사라졌다. 도로와 건물이 생기며 헐린 것인데, 건물을.. 2023. 10. 23.
성 밖에서 본 수원화성의 참모습 1 2023_164 A 2023. 10. 20. (금) 07:40~12:50, 5시간 10분간 순성, 1시간 10분 휴식 포함, 7.4km 이동 날씨가 좋길래 수원화성을 순성하기로 한다. 지난주 김포와 강화도에서 3일간 보냈고, 엊그제 청계산을 올랐기에 이번엔 부담이 적은 수원화성으로 간다. 수원화성의 정상인 팔달산은 145.5m인데, 시작 고도를 62m에서 시작하니 부담은 없다. 지금까지와 달리 이번엔 성 밖에서 한 바퀴 순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도 드물어 오르막이 없는 도심지역은 안팎으로 돌기로 한다. 마지막 구간은 팔달구청 옆 건물인 수원화성박물관을 관람할 생각에 봉수대에서 끝낼 계획이다. 수원화성 순성 코스 조선 성곽 건축의 꽃,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2023. 10. 22.
김포 장릉 탐방 2023_159 2023. 10. 12. (목) 오전에 탐방 갑자기 강화도에를 가고 싶었다. 강화도는 고려시대 이후 근현대인 구한말에 서구 열강이 문을 두드릴 때까지 외세의 침입이 잦던 곳이다. 고려말 몽고가 쳐들어오며 강화도로 천도한 이후에 중국에서 군사를 이끌고 오면 제일 먼저 간 곳이 강화도이다. 이후 강화도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전쟁과 관련된 많은 문화유적이 생기기 시작했다. 야외 박물관이라 할 만큼 많은 문화유적이 있어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강화도의 관문인 김포를 거치며 김포의 수안산성, 장릉, 문수산성부터 들리기로 한다. 작성 편의상 쉬운 장릉부터 포스팅한다. 장릉 주소: 경기 김포시 장릉로 79 (김포시 풍무동 666-3) 세계유산 조선왕릉 Royal Tombs of the Joseon.. 2023. 10. 18.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고인돌유적지 2023_123 2023. 8. 2. (수) 오전에 탐방 고창읍성과 신재효 고택, 고창 판소리박물관에 이어 도착한 곳은 고창 고인돌박물관이다. 외지인이라 입장료 3,000원씩 지불하니 고창읍성과 마찬가지로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전액 돌려준다. 말이 입장권이지 상품권으로 돌려받으니 사실 공짜와 다름없다. 안내데스크에서는 타 지역 주민들에 한해 고창고인돌박물관 앱을 깔면 우산을 하나씩 준다고 한다. 하여 나올 때 두 사람에 해당하는 접는 우산 두 개를 받았으니 남는 장사다. 고인돌 유적지를 방문하기 전에 고창 고인돌박물관을 입장해야 고인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학교 다닐 때 고인돌은 그저 지나가는 정도로 간단하게 배우므로 아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고인돌박물관에서 사전 지식을 알고 고인돌.. 2023. 8. 10.
백제역사유적지구인 부소산성 재탐방 2023_106 2023.6.19. (월) 11:31~13:56, 2시간 24분 탐방, 26분 휴식, 5.3km 이동 지난번 부소산성에 왔을 땐 서산에 해가 걸렸을 때라 탐방을 끝낼 땐 어둑어둑해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늦은 시각의 탐방이라 서두른다고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어제는 하루종일 걷고 또 걸었더니 오늘은 힘이 달린다. 어느새 6학년이 되고 보니 하루가 다르게 체력이 떨어지는 걸 느낀다. 내일까지 여행할 생각을 접고 부소산성을 마지막으로 탐방하고 귀가해야겠다. 젊을 땐 속절없이 허송세월하고 50대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갈 길은 먼데 어느새 해가 저문다. 부소산성 탐방코스 ㅁ 백제의 역사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 숲 부소산 부소산(扶蘇山)은 부여읍 쌍북리, 구아리, 구교리에 걸쳐 있는 해발 1.. 2023. 6. 30.
세계문화유산인 부여 나성 살펴보기 2023_105 2023.6.19. (월) 오전에 한 시간 탐방 부여 나성을 찾기 위해 내비가 알려주는 대로 왔으나 안내판과 안내지도만 있을 뿐 찾을 수 없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아도 찾을 길이 없어 마을 주민집까지 찾아들어가 위치를 물었다. 아주머니는 큰길에 나가면 왕릉원 인근에 나성 복원하는 데가 보일 거라고 한다. 큰길로 접어드니 멀찌감치 도로 안팎으로 나성이 만리장성처럼 길게 보인다. 성벽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드디어 어렵게 찾은 부여 나성을 탐방하기 시작한다. 내비 주소: 부여 능산리사지 또는 부여왕릉원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음 주차장: 부여숭목전 주차장에서 400m, 부여 가탑사 주차장에서 200m 거리 아래 부여 나성 배치도를 보면 상단 금강을 해자로 둔 부소산성이 보인다. 북쪽에서 .. 2023. 6. 28.
아침에 다시 보는 공주 공산성의 아름다움 2023_105 2023.6.19. (월) 오전에 잠시 탐방 이번 여행은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에 태안의 학암포해변과 기지포해안의 스탬프를 찍는 것이다. 스탬프 여권을 수령한 후 학암포해변으로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어 기지포해변의 스탬프만 찍었다. 이후엔 충청수영성, 보령읍성, 부여 가림성, 공주 공산성, 부여 나성, 부소산성을 탐방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여행은 기지포 해변 탐방과 산성 탐방으로 마무리 짓는다. ㅁ 백제의 왕성 웅진성(공산성) 공주의 옛 이름은 ‘고마나루’라고 하며, 한자로 웅진(熊津)이라 한다. 웅진은 백제의 도읍 한성(서울)이 고구려에 의해 함락되면서 새로운 도읍이 되었다. 웅진도읍기(475~538년) 백제의 왕성은 웅진성이며, 지금의 공산성이다. 사적 제12호로 지정된 공산성은 북.. 2023. 6. 27.
공주 공산성의 멋진 야경 2023_104 2023.6.18. (일) 21:08~22:23, 1시간 15분, 3.7km 이동 오늘은 참 바쁘게 돌아다녔다. 태안해안 국립공원인 학암포해변과, 삼봉해변, 기지포해변을 거처 보령 충청수영성, 보령성곽(보령읍성)에 이어 부여 가림성 사랑나무를 끝내고 공주로 들어왔다. 내일 아침에 공주 공산성을 탐방할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저녁을 먹고 나니 지척에 있는 공산성을 오르고 싶다. 공산성의 야경도 괜찮겠다 싶어 입구에 들어서니 서너 명이 밖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ㅁ 백제의 왕성 웅진성(공산성) 공주의 옛 이름은 ‘고마나루’라고 하며, 한자로 웅진(熊津)이라 한다. 웅진은 백제의 도읍 한성(서울)이 고구려에 의해 함락되면서 새로운 도읍이 되었다. 웅진도읍기(475~538년) 백제의 왕성은 웅진성.. 2023. 6. 24.
함안 말이산 가야고분군 9월 유네스코 등재 확실 2023_97 2023.5.27. (토) 부처님오신날 해 질 녘에 잠시 탐방 이번 부처님오신날에 경남 함안에서 행사하는 함안낙화축제를 다녀왔다. 아침 여덟 시에 출발해 오후 두 시 무렵에 도착했으니 꼬박 일곱 시간을 도로에 갇혔다. 행사장인 무진정에 도착하니 발 디딜 틈도 없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파가 점점 는다. 현장을 정리하는 사람은 몇 명 보이지도 않고 시간이 갈수록 사람은 밀물처럼 밀려든다. 압구정 사고처럼 큰일이 터지겠단 생각에 현장을 빠져나와 함안 말이산 아라가야고분군으로 간다. 함안 무진정으로 가는 대로변 양쪽 2차선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한 지 오래다. 2km 전방에서 차량을 못 들어가게 막는다. 할 수 없이 마을 안쪽에 다른 차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주차하고 2.3km를 걸어서 도착했다... 2023. 6. 17.
경주 옥산서원과 자계천의 환상궁합 2023_94 2023.5.11. (목) 오후에 잠시 들림 경주 옥산서원은 선비들이 학문에 몰두하며 심신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9곳의 한국의 서원 중 한 곳이다. 경주에 하루 머무르는 동안 마석산, 양동마을에 이어 마지막으로 탐방하게 된다. 옥계서원은 자계천의 아름다움이 그것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곳에서는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지혜와 평화를 찾을 수 있다. 경주 옥산서원은 선비들의 지혜와 열정이 녹아든 곳으로, 옥산서원을 둘러보고 자계천에서 이곳의 풍광을 즐기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리 역사의 깊이와 풍요를 느낄 수 있다. ㅁ 옥산서원(玉山書院) 옥산서원은 1572년 경주지역 사림들이 이언적(1491~1553)의 깊은 학문과 올곧은 실천을 기리고자 세.. 2023. 6. 15.
경주 양동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야 2023_93 2023.5.11. (목) 오후에 2시간 탐방, 4.2km 이동 현대사회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으나 과거 마을로 들어갈 수는 있다. 안동 하회마을이나 용인 민속마을, 아산 외암마을, 전주 한옥마을 등 많은 과거의 마을이 검색된다. 이미 아산 외암마을, 전주 한옥마을, 제주 성읍마을, 서울 북촌 한옥마을 등을 다녀왔다. 서산 해미읍성이나 순천 낙안읍성도 일종의 한옥마을이고 보면 한옥 탐방 경험은 더 늘어난다. 영알 8봉 인증을 끝내고 오전에 경주 마석산 등산을 마친 후 궁금했던 경주 양동마을에 들어선다. 양동마을로 들어서자 산자락에 들어앉은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진풍경을 보여준다. 안내원이 체크해 준 대로 주요 포인트만 다녀볼 생각이다. 양동마을을 끝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2023. 6. 14.
공주 왕릉원과 웅진백제역사관 2023_75B 2023. 4. 30. (일) 오후에 탐방 ㅁ 백제 무령왕릉과 왕릉원 백제 왕릉원은 충남 공주시 금성동과 웅진동에 있는 송산의 남쪽 경사면에 자리하고 있는 웅진시대 백제의 왕과 왕족들의 무덤이다. 1963년에 사적 제13호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에는 부여와 익산의 백제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백제 왕릉원에는 총 7기의 무덤이 정비되어 있으며, 이중에는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인 무령왕릉이다. 무령왕릉은 1971년 배수로 공사를 하다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1,500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완전한 상태로 발굴되었다. 이는 삼국시대 파장자의 신분을 알 수 있는 한국 고대의 유일한 왕릉이기도 하다. 무령왕릉은 중국 양나라의 영향을 받아 벽돌로 만든 .. 2023. 6. 2.
놀랍도록 정교한 공주 무령왕릉 탐방 2023_75A 2023.4.30. (일) 오전에 탐방 이집트의 피라미드 내부나 진시황릉 내부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진시황릉은 아직 발굴되지 않았고 진시황릉 병마용갱만 발굴되어 전시되고 있다. 제주 정방폭포 위에 있는 서복공원 전시관에 들어가면 진시황 병마용갱에 있는 청동마차를 1/4 크기로 줄인 복제품이 있다. 이 청동마차는 기원전 3세기에 만든 것이라니 놀랍다. 이집트 피라미드나 중국 황실 묘의 내부가 아니더라도 백제나 신라 왕릉도 일부 개방되고 있다. 공주에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탐방하며 무령왕릉에 들어갈 수 있었다. 왕릉원에 있는 5, 6호분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연꽃무늬 벽돌로 만든 무덤이 1,500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던의 유물 중 묘지석으로 인하여 무덤의 .. 2023. 6. 1.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공주 마곡사 2023_73 2023.4.30.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아내인 목우와 공주여행 첫 일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마곡사에 들어선다. 그동안 신라의 고도인 경주는 여러 번 다녀왔으나 한 때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는 첫 방문이다. 백제 문화권인 부여나 논산, 익산, 전주, 정읍은 다녀왔어도 공주는 처음이니 한참 늦었다. 교통 편의 상 공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마곡사부터 들린다. ㅁ 마곡사(麻谷寺) 북쪽 권역(북원) 마곡사 북원은 대광보전과 오층석탑이 있는 교화의 공간이다. 마곡사는 태화산 산골짜기 평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경내에 모두 19동의 전각과 12개의 암자가 있는데, 그 위치에 따라 남원과 북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마곡사는 약 8000여 평의 면적에 경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마곡천.. 2023. 5. 30.
세계유산인 공주의 백제 공산성 너무 멋져 2023_52 2023.4.30.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아내인 목우가 이틀 정도 여행을 떠나자고 해 그리 먼 거리가 아닌 공주와 부여로 여행을 떠난다. 공주와 부여를 여행지로 삼은 건 공주의 공산성과 갑사의 철당간, 부여의 성흥산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즐풍의 최근 관심사 중 하나인 산성과 철당간을 볼 욕심을 숨기고 목적지를 정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함께하는 여행은 늘 재미있고 행복하다. 먼저 한두 군데 관광지를 들린 후 온 공산성을 보는 순간 너무 멋지단 생각이 든다. 그런데 박물관에도 입장료를 안 받는 데 이곳은 입장료 3,000원씩 받는다. 이곳뿐만 아니라 나중에 무령왕릉에 갔을 때도 같은 금액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가 종식되자 공주시의회에서 다시 받기로 했다는 짧은 대답이다. ㅁ 백.. 2023.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