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조선왕릉8

김포 장릉 탐방 2023_159 2023. 10. 12. (목) 오전에 탐방 갑자기 강화도에를 가고 싶었다. 강화도는 고려시대 이후 근현대인 구한말에 서구 열강이 문을 두드릴 때까지 외세의 침입이 잦던 곳이다. 고려말 몽고가 쳐들어오며 강화도로 천도한 이후에 중국에서 군사를 이끌고 오면 제일 먼저 간 곳이 강화도이다. 이후 강화도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전쟁과 관련된 많은 문화유적이 생기기 시작했다. 야외 박물관이라 할 만큼 많은 문화유적이 있어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강화도의 관문인 김포를 거치며 김포의 수안산성, 장릉, 문수산성부터 들리기로 한다. 작성 편의상 쉬운 장릉부터 포스팅한다. 장릉 주소: 경기 김포시 장릉로 79 (김포시 풍무동 666-3) 세계유산 조선왕릉 Royal Tombs of the Joseon.. 2023. 10. 18.
조선 성종과 중종의 릉이 있는 강남 선정릉 2023_18 2023.2.20. (일) 오후 강남에 볼일이 있어 온 김에 선정릉을 탐방한다. 한때 조선 왕릉 전부를 탐방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워낙 많은 일이 생겨 흐지부지됐다. 조선 왕릉은 서울이나 경기도에 한정되어 있고, 예외적으로 영월에 단종릉이 있을 뿐이다. 이런 역사 유적이나 문화재를 탐방하면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역사책을 읽으면 머리에 남고, 현장에서 직접 만나보면 더 많이 가슴에 남는다. 선정릉은 두 번째 발걸음이라 더 반갑다. 선전릉 안내도 ㅁ 조선왕릉의 입지 왕릉은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 조성된다.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나면 장례를 치르기 위해 국장도감(國葬都監), 빈전도감(殯殿都監), 산릉도감(山陵都監)이라는 임시 기관을 설치한다. 국장도감은 장례를 치르는 기.. 2023. 3. 15.
여주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인선왕후릉 2022_15 2022.2.16 수요일 오후에 탐방 오전에 이천 설봉산과 설봉공원 탐방을 마치고 오후에 세종대왕릉에 들어섰다. 여주역까지 갈 시간에 세종대왕릉에서 버스를 타는 게 빠르겠단 생각이었으나 너무 멀리서 내려야 한다. 한 정거장을 더 가 마지막 역인 여주역에서 이동하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하겠단 의도는 빗나간 셈이다. 세종대왕릉이 시내와 떨어진 교외에 있다 보니 교통이 다소 불편하기 때문이다.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은 한 권역으로 묶여 있어 어느 쪽으로 들어가도 상관없다. 양쪽 모두 출입구가 있기 때문이다. 여주 근교에 있는 산은 높은 산이 거의 없고, 대부분 구릉처럼 나지막하다. 이런 산세 때문인지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인선왕후릉은 능을 크게 만들려고 봉분을 쌓은 것처럼 보인다. 세종대왕릉과.. 2022. 2. 21.
사도세자와 정조의 릉인 융·건릉 탐방 2021_168 2021.12.5 (일) 10:40~12:15 (1시간 35분 탐방, 4.4km 이동) 맑음 카카오 맵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오산의 독산성을 발견했다. 독산성을 중심으로 더 멀리 보니 융건릉도 보인다. 융건릉은 사적인 데다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니 함께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목우가 강남에 모임을 간다기에 함께 집을 나서 평택지제역에서 각자 선택한 열차를 탄다. 처음엔 독산성을 먼저 가려고 했으나 세마역에서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아 융건릉부터 들린다. 병점역에서 융건릉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는 부지기수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먼저 온 34-1번 버스를 타고 9개 정류장을 지나 20여 분만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1,000원, 동절기엔 한 시간 빠른 오후 5시 마감으로 1시간 전까지 입장해야 .. 2021. 12. 7.
강남에도 조선왕릉인 선정릉이 있다니… 2021.10.29 (금) 11:00~12:20, 1시간 20분 탐방 볼일을 끝내고 가까운 선릉과 정릉에 들린다. 지난번에 방문했늘 때는 문을 닫는 월요일이라 볼 수 없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섰으나 탐방객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길 따라 천천히 걷는다. □ 서울 선릉과 정릉 선릉은 9대 성종과 부인 정현왕후의 무덤이다. 성종은 유교사상을 정착하여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사림을 성장시켜 훈구세력을 견제하고, 정치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조선 초기의 전반적인 체제를 안정시켰다. 선릉은 왕릉과 비릉이 각각 다른 산등성이에 있는 동원이강의 형식으로 비릉에는 병풍석을 세우지 않았고, 다른 석물들은 왕릉과 같으며 『국조오례의』를 따르고 있다. 왕릉에는 12면의 병풍석을 세우고 그 안에 동물의 머리에 사.. 2021. 11. 6.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파주 삼릉과 장릉 탐방 2020.9.1. (화) 오후에 탐방 은퇴를 앞두고 1년간 휴가를 받아 두어 번 짧게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6월에 3일간 태안해안 국립공원을 처음 밟아봤고, 7월엔 4일간 강원도 고성, 속초, 양양 지역을 다녀왔다. 여행은 여유롭게 삶을 관조하며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인데, 짧은 기간에 하나라도 더 볼 욕심에 제법 서두르며 다닌 여행이었다. 8월에 창원시에서 짧게는 3박 4일에서 길게는 5박 6일까지 '한 달 살기' 참가자를 모집했다. 신청서를 작성하다 보니 창원까지 오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별로 실익이 없겠다 싶어 포기했다. 때마침 여수에서는 14박 15일간 장기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신청했다. 간절한 염원을 담은 즐풍의 신청이 선정되었으나 코.. 2020. 9. 3.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양 서삼릉 탐방 2020.9.1. (화) 오전에 잠깐 탐방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조선왕릉은 인류의 문화자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장 받아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519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은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다. 조상에 대한 존경과 숭모를 중요한 가치로 여긴 조선은 역대 왕과 왕비의 능을 엄격히 관리했다. 그리하여 42기 능 어느 하나도 훼손되거나 인멸되지 않고 모두 제자리에 안전하게 보존되었다. 조선왕릉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600여 년 전의 제례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안내문) 서삼릉 관람정보 위치: 경기 고양 덕양 서삼릉길 .. 2020. 9. 2.
조선왕릉 탐방 그 첫 번째 서오릉 2020.5.2. (토) 10:15~12:48 (약 두 시간 반 탐방) 지금까지 주말 대부분은 산행을 주로 다녔다. 그저께 관악산 육봉능선과 미소능선, 장군봉능선, 케이블카능선을 걸었더니 힘들다. 오늘은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고양시와 파주, 김포에 산재한 조선 왕릉을 가기로 한다. 조선 왕릉은 산자락에 있으나 마을에 더 가깝다. 왕릉을 탐방하며 왕릉에 얽힌 역사도 알아가는 동시에 산행으로 축적된 피로를 씻어내는 놀이가 시작된다. 조선왕릉은 대부분 수도 한양과 가까워야 한다는 입지 조건에 따라 서울과 경기권에 위치한다. 예외적으로 조선이 건국되기 1년 전인 1391년에 세상을 떠난 태조의 비인 신의황후의 제릉(齊陵)과 2대 임금인 정종과 정안왕후의 후릉(厚陵)은 북한 지역에 소재한다. 세조의 명에 따라 영.. 2020.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