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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60

조선 성종과 중종의 릉이 있는 강남 선정릉 2023_18 2023.2.20. (일) 오후 강남에 볼일이 있어 온 김에 선정릉을 탐방한다. 한때 조선 왕릉 전부를 탐방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워낙 많은 일이 생겨 흐지부지됐다. 조선 왕릉은 서울이나 경기도에 한정되어 있고, 예외적으로 영월에 단종릉이 있을 뿐이다. 이런 역사 유적이나 문화재를 탐방하면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역사책을 읽으면 머리에 남고, 현장에서 직접 만나보면 더 많이 가슴에 남는다. 선정릉은 두 번째 발걸음이라 더 반갑다. 선전릉 안내도 ㅁ 조선왕릉의 입지 왕릉은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 조성된다. 왕과 왕비가 세상을 떠나면 장례를 치르기 위해 국장도감(國葬都監), 빈전도감(殯殿都監), 산릉도감(山陵都監)이라는 임시 기관을 설치한다. 국장도감은 장례를 치르는 기.. 2023. 3. 15.
백제의 유적인 부소산성과 낙화암 2022.12.5. (월) 해 질 녘에 잠시 탐방 오전에 논산의 노성산과 노성향교, 명재고택을 둘러보고, 오후엔 향적산을 산행했다. 향적산 산행을 마치고 부여에 있는 부소산성에 도착하니 16:40이다. 오늘 부여의 일몰 시각이 17:17이니 해 질 때까지 남은 시간은 40여 분에 불과하다. 부소산 높이가 106m에 불과한 낮은 산이라 부담은 없으나 코스를 모르니 다소 난감하다. 부소산성에서 가장 유명한 낙화암을 꼭 봐야 하니 발걸음을 서두른다. □ 부여 부소산성 (扶餘 扶蘇山城) 백마강 남쪽 부소산을 감싸고 쌓은 산성으로 사비시대의 도성(都城)이다. 『삼국사기』「백제본기」에는 사비성·소부리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성이 위치한 산의 이름을 따서 부소산성이라 부른다. 웅진(지금의 공주)에서 사비(지금의 부여.. 2023. 1. 14.
강화도 고인돌과 제적봉평화전망대, 교동도 대룡시장 2022.12.3. (토) 오전에 탐방 우리 동 통장협의회에서 매년 한 차례 야유회를 갖는다고 한다. 상반기에는 어물쩡 거리다 못 갔고, 가을에 가자던 야유회도 기회를 놓쳐 오늘 간다. 어느 통장님의 제안에 따라 화장님의 고향인 강화도로 가게 되었다. 즐풍은 일산에 살 때 강화도는 더러 다녀온 곳이나 아직 가지 못한 교동도도 간다고 한다. 동삭동을 출발한 지 꼭 두 시간만인 09:10에 강화도 고인돌유적지에 도착했다. 강화도 고인돌 가운데 가장 멋진 고인돌이라 고인돌의 대표성을 갖는다는 고인돌이 보인다. 공원엔 달랑 이 고인돌 하나만 보인다. 건너편에 강화자연사박물관과 강화역사박물관이 들어섰다. □ 강화 부근리 점골 고인돌 (江華 富近里 점골 고인돌)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주로 경제력이.. 2023. 1. 13.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장성 필암서원 2022_226 2022.10.19. (수) 오후 해 질 녘 50분 탐방 어느 지역이든 지날 일이 있으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는 꼭 보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오늘 장성에 있는 입암산성을 둘러본 다음 장성호 둘레길까지 탐방했다. 내긴 김에 장성군 황룡면에 있는 필암산을 들려본다. □ 장성 필암서원 (長城 筆巖書院) 선비들이 모여서 학문을 닦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선조 23년(1590)에 하서 김인후(1510∼1560)를 추모하기 위해서 그의 고향인 기산리에 세워졌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불타 없어졌으나 인조 24년(1624)에 다시 지었다. 현종 3년(1662)에 임금께서 ‘필암서원’이라고 쓴 현판을 직접 내.. 2023. 1. 4.
고창 세계 최대 고인돌과 운곡 람사르습지 2022_221 2022.10.17. (월) 오후 운곡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 주차장에서 3.2km를 걸어 운곡서원부터 둘러봤다. 지금은 운곡저수지로 마을이 수몰되어 민가는 찾아볼 수 없지만, 예전엔 서원이 있을 만큼 번화가였다. 서당, 향교, 서원 순으로 수준이 높아지는 단계이므로 서원이 있는 지역은 제법 인구가 된다는 뜻이다. 그랬던 곳이 이젠 민가는 찾아볼 수 없고 운곡람사르습지로 가는 길목이 된 셈이다. 운곡서원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운곡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 홍보관이 있다. 저수지 입구의 운곡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 주차장에서 탐방열차를 타고 홍보관까지 쉽게 갈 수 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탐방열차는 운행하지 않고, 홍보관도 문을 닫았다. 그러니 지루하게 3km 넘게 시멘트 길을 힘겹게 걸었으나.. 2022. 12. 26.
세계문화유산인 정읍 무성서원 다시 보기 2022_201 2022.10.2 (일) 오후에 탐방 정읍의 무성서원은 이미 한 번 탐방했으나 정읍에 왔으니 한 번 더 탐방하기로 한다. 무성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9곳의 서원 중 하나이다. 이미 탐방했다고 해도 다시 보면 새로운 감흥이 일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정읍에는 가장 유명한 내장산과 백암산의 단풍은 단풍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계절적으로 가을에 접어들긴 했으나 단풍은 강원도 등 북부권에서 이제 막 피어오른다. 고창을 떠나기 전 마지막 주말인 10월 23~24일에 내장산 단풍을 둘러볼 생각에 뒤로 미룬다. □ 정읍 무성서원 (井邑 武城書院) 신라 후기의 학자였던 최치원(857∼)과 조선 중종(재위 1506∼1544) 때 관리였던 신잠(申潛)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서원으로, .. 2022. 11. 17.
고창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 3~4코스 탐방 2022_187 2022.9.30 (금) 12:10~13:10, 1시간 탐방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 제3코스와 제4코스로 들어섰다. 고창 고인돌박물관을 나서며 고인돌 유적지로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제3코스이다. 사실 이곳은 길을 따라 우측에서 좌측으로 1코스에서 5코스까지 쭈욱 이어진다. 이번에는 제4코스에서 제3코스로 두 구간만 보는 것으로 끝낸다. □ 고인돌 고인돌은 일반적으로 지상이나 지하의 무덤방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덮은 선사시대의 무덤으로 거석문화의 일종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고인돌을 지석묘(支石墓)로 부르고, 중국에서는 석붕(石棚) 또는 대석개묘라 하며, 기타 지역에서는 영어로 돌맨(DOLMEN)이나 거석으로 부른다. 고인돌과 지석묘가 같은 의.. 2022. 10. 18.
고창 사등마을 갯벌에서 동죽조개 캐는 게 너무 힘들어 2022.10.6 (목) 오후에 3시간 체험 오전에 고추밭에서 고춧대를 정리하고 들어와 잠깐 쉬고 나니 갯벌 체험하러 갈 시간이다. 이번에도 경운기에 몸을 싣고 깊은 바다로 나가니 약 40여 명의 어촌계원들이 일제히 동죽 캐기에 나선다. 부부가 함께 온 경우엔 힘 좋은 남편이 갯벌을 캐 동죽을 드러나게 하면 아내는 동죽 망에 집어넣기 바쁘다. 이렇게 부부가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가 커 남들보다 두 배 그 이상의 실적을 거둔다. 동죽 캘 때는 사진과 같이 물이 15cm 전후로 남아 있어야 갯벌의 흙탕물을 쓸고 가기 때문에 좋다. 당장 갯벌을 캐면 흙탕물이 동죽을 가려 찾기 힘들다. 동죽은 부채꼴 모양으로 바지락과 달리 귀해 값을 더 후하게 받는다. 감칠맛이 좋은 동죽은 육수를 내는 데 많이 쓰일 만큼 가치를.. 2022. 10. 14.
그대, 경운기 타고 바다를 가르며 달려본 적이 있는가? 2022_180 2022.9.28 (수) 오전 작업 어제 바다에서 건져 올린 꽃게 그물망의 게 따기 작업을 할 때 함께 생활하는 젊은 친구가 꽃게 그물을 건져 올릴 때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허락하신다. 오늘 10:00에 즐풍도 이들과 함께 꽃게 그물망 건져 올리는 작업에 참여했다.. 어깨까지 오는 장화를 신고 두 대의 경운기에 나눠 타고 물이 빠진 갯벌을 달려간다. 갯벌을 지나는 경운기는 크고 작은 요철에 흔들리며 짐칸에 앉은 엉덩이를 사정없이 방아를 찧어댄다. 경운기가 전속력으로 달리며 큰 웅덩이를 만나면 엉덩이는 부서질 듯 짐칸에 내리 꽂힌다. 아이고 이러다 골반 부서지겠네.... 갯벌을 달리고 달려 4km 지점을 지나며 바닷물을 만나자 경운기는 모세의 기적이라도 만들듯 바닷물을 가르며 .. 2022. 10. 10.
수원 화성행궁 탐방과 무예24기 공연 관람 2022_100 2022.6.2 (목) 10:45~11:55, 70분 탐방 (무예 24기 공연 포함) 차량 앞 유리가 살짝 금이 가 수원으로 복원하러 왔으나 너무 경미해 고칠 수 없다고 한다. 귀가하느니 수원 광교산 등산하기는 힘들고 귀찮단 생각에 수원화성으로 발길을 옮긴다. 수원화성을 탐방하던 중 화성행궁에서 11시부터 무예 24기 시범 공연을 한다는 안내문을 봤다. 무예 시범 공연을 보기 위해 화성장대에서 잠시 탐방을 멈추고 화성행궁으로 내려선다. 평일이라고 해도 무예 24기 시범 공연을 보려고 제법 많은 사람이 몰렸다. 공연을 막 시작할 무렵엔 유치원생 20여 명까지 더해져 공연은 제법 활기를 띤다. 언젠가 수원화성을 탐방하며 우연히 들렸던 행궁에서 진행하는 무예 공연을 조금 맛보기도 했다. 그때 .. 2022. 6. 7.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방화수류정 탐방 2022_100 2022.6.2 (목) 09:15~14:50, 5시간 35분(점심, 무예 24기 관람 시간 포함) 운전하다 보면 앞차의 짐칸이나 바퀴에 끼었던 돌이 튀어 앞유리를 칠 때가 간혹 있다. 딱~ 소리를 내며 유리를 강타할 땐 정말 유리가 깨지고 말겠단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대부분 어디서 떨어졌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고, 안다고 해도 별 게 아니니 그냥 넘어간다. 언젠가 앞유리에 살짝 금이 간 게 보였는데, 세차하고 나니 없어져 거미줄을 닦아냈다고 생각했다. 웬걸 며칠 전 운전하는 데 그 자리에 햇빛이 비치자 프리즘 빛처럼 살짝 금이 간 게 보인다. 거미줄이 아니라 실금이 간 걸 이제야 제대로 알 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돌빵 자국이 큰 것도 아니고 약하게 난 흔적 세 개를 연결해 10cm .. 2022. 6. 7.
여주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인선왕후릉 2022_15 2022.2.16 수요일 오후에 탐방 오전에 이천 설봉산과 설봉공원 탐방을 마치고 오후에 세종대왕릉에 들어섰다. 여주역까지 갈 시간에 세종대왕릉에서 버스를 타는 게 빠르겠단 생각이었으나 너무 멀리서 내려야 한다. 한 정거장을 더 가 마지막 역인 여주역에서 이동하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하겠단 의도는 빗나간 셈이다. 세종대왕릉이 시내와 떨어진 교외에 있다 보니 교통이 다소 불편하기 때문이다.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은 한 권역으로 묶여 있어 어느 쪽으로 들어가도 상관없다. 양쪽 모두 출입구가 있기 때문이다. 여주 근교에 있는 산은 높은 산이 거의 없고, 대부분 구릉처럼 나지막하다. 이런 산세 때문인지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인선왕후릉은 능을 크게 만들려고 봉분을 쌓은 것처럼 보인다. 세종대왕릉과.. 2022. 2. 21.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당간지주 2022_09 2022.1.24 (월) 오전 미륵산 등산 전 탐방 오래전부터 익산 미륵사지의 미륵사지 석탑을 보고 싶었다. 일산에 살 땐 너무 멀어서 못 오고, 평택으로 이사한 후에도 여전히 멀다는 생각에 감히 올 생각을 못했다. 목우와 함께 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고 혼자 차량을 이용하기엔 부담이 너무 크고 운전은 지루하다. 요즘 기차 여행을 하면서 점차 지역을 넓혀가며 차차 요령이 생겨 오늘 제일 먼 익산까지 오게 되었다. 평택에서 06:31 무궁화호를 예매하려고 하니 09:22에 도착하는데, "우회하는 열차이니 도착시간을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웬일인가 싶어 시간을 확인하니 다음 06:43발 차량은 08:56에 도착한다길래 두 번째 차량으로 예매했다. 생각 없이 예매했으면 40여 분 더 기차에.. 2022. 1. 26.
방화수류정이 멋진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2021_173 2021.12.28 (화) 09:42~12:40(3시간 탐방) 7.5km 이동 흐림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주말은 꼼짝하기 싫어 쉬었다.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고 습도가 70% 이상 오르고 바람이 제법 불면 상고대가 형성된다. 이런 산은 대부분 고산인 설악, 지리, 덕유, 소백, 태백산 정도이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주변의 산을 검색하니 상고대가 필 산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마저 쉬면 너무 많이 쉰다는 생각에 오전에 맑겠다는 수원화성으로 떠난다. 어영부영하다 보니 너무 늦게 수원화성에 너무 늦게 도착했다. 산으로 가긴 싫고, 낮은 산을 낀 수원화성은 오전에 맑을 때 후딱 해치울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지하철 차창 밖으로 보이던 맑은 하늘도 현지에 도착했을 땐 이미 구름이.. 2021. 12. 30.
사도세자와 정조의 릉인 융·건릉 탐방 2021_168 2021.12.5 (일) 10:40~12:15 (1시간 35분 탐방, 4.4km 이동) 맑음 카카오 맵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오산의 독산성을 발견했다. 독산성을 중심으로 더 멀리 보니 융건릉도 보인다. 융건릉은 사적인 데다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니 함께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목우가 강남에 모임을 간다기에 함께 집을 나서 평택지제역에서 각자 선택한 열차를 탄다. 처음엔 독산성을 먼저 가려고 했으나 세마역에서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아 융건릉부터 들린다. 병점역에서 융건릉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는 부지기수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먼저 온 34-1번 버스를 타고 9개 정류장을 지나 20여 분만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1,000원, 동절기엔 한 시간 빠른 오후 5시 마감으로 1시간 전까지 입장해야 .. 2021. 12. 7.
문대통령이 공부해 사시에 합격했다는 두륜산 대흥사 2019.3.23 두륜산 산행 끝내고 잠시 탐방 모처럼 어렵게 두륜산까지 왔는데, 산행 내내 비가 올 듯 하루 종일 흐렸다. 산행을 끝내고 대흥사에 들어올 때 한두 방울씩 비가 내려 비옷을 입은 사람도 있다. 등산이나 여행할 땐 날씨가 좋기를 바라지만, 메마른 대지는 비가 내리길 원한다. 봄바람은 건조하니 이럴 때 비라도 흠뻑 내려야 한다. 두륜산 자락에 있는 대흥사는 조계종 22 교구의 본사이니 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찰이다. 명찰이 아니라도 산행하며 만나는 사찰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이 짧아 서둘러 볼 수밖에 없다. 시간이 되어도 법당에 들어가 사진 찍는 무례를 범하긴 싫어 사찰 사진은 늘 간단하다.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란?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주변 자연을 경계로.. 2021. 11. 30.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논산 돈암서원 2021_165 2021.11.26 (금) 오전에 잠시 탐방 논산 탑정호에 생긴 출렁다리를 보겠다고 기차를 타고 연산역에 내렸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경비가 절반이나 줄어들고 정체도 없다. 탑정호 길목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돈암서원도 보게 돼 일석이조다. 낯선 지역의 여행에서 생각지도 않은 선물 하나를 덤으로 받는 기분이다. □ 돈암서원의 개요 땅이 온갖 것을 등에 지고, 바다가 모든 물을 받아들이듯 포용하라. 학문을 넓고 깊이 익혀서 예(禮)를 실천하라. 아침 햇살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품성을 길러라. ‘돈암서원’ 사당인 ‘숭례사’ 앞 꽃담에 한문 12자로 적혀 있는 조선 중기 대표적인 유학자 김장생(1548~1631)의 교훈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실천이 참 어려운’ 가르침입니다. 김장생.. 2021. 11. 29.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 2021.9.2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내장산 등산을 끝내고 내일 등산할 무등산으로 가는 길목의 무성서원을 들린다. 서원은 사찰과 달리 화려함이 없어 평소엔 그냥 지나쳤을 곳인데, 2019년 7월 6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기에 관심을 갖고 둘러보기로 한다. 전북 정읍시에 있는 작은 규모의 서원이다. □ 무성서원 세계유산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유산 협약에 따라 인류를 위해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일람표에 등록한 문화재를 말한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으로 분류한다. 한국의 서원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16세기 중반~17세기 중반) 성리학 교육기관의 유형을 대표하는 9개 서원으로 이루어진 연속 유산이다. 서원은 한국의 성리학과 연.. 2021. 11. 15.
강남에도 조선왕릉인 선정릉이 있다니… 2021.10.29 (금) 11:00~12:20, 1시간 20분 탐방 볼일을 끝내고 가까운 선릉과 정릉에 들린다. 지난번에 방문했늘 때는 문을 닫는 월요일이라 볼 수 없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섰으나 탐방객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길 따라 천천히 걷는다. □ 서울 선릉과 정릉 선릉은 9대 성종과 부인 정현왕후의 무덤이다. 성종은 유교사상을 정착하여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사림을 성장시켜 훈구세력을 견제하고, 정치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조선 초기의 전반적인 체제를 안정시켰다. 선릉은 왕릉과 비릉이 각각 다른 산등성이에 있는 동원이강의 형식으로 비릉에는 병풍석을 세우지 않았고, 다른 석물들은 왕릉과 같으며 『국조오례의』를 따르고 있다. 왕릉에는 12면의 병풍석을 세우고 그 안에 동물의 머리에 사.. 2021. 11. 6.
세계문화유산인 고창 고인돌 유적 2021_137 2021.9.22 (수) 오후 네 시부터 한 시간 탐방 선운사 꽃무릇을 보러 온 김에 선운산 등산까지 끝내고 나니 오후 3시 20분이다. 어딜 가든 충분한 시간인데, 무장읍성과 고창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을 놓고 고민한다. 어제 본 고창읍성이 멋졌기에 무장읍성에 마음이 갔으나 고창 고인돌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굳이 가치를 따질 순 없으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가치가 큰 고창 고인돌 군락지로 정한다. 일산에 살 때 강화도가 그리 멀지 않아 다녀올 때마다 고인돌은 더러 만났다. 특히, 고려산 진달래꽃을 보러 갈 땐 늘 길 옆의 고인돌을 유심히 보기도 했다.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 모두가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오늘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살펴볼 생각이다. □.. 2021. 10. 16.
세계문화유산인 보성갯벌 굉장하네 2021_131 2021.9.18 (토) 오후 16:20~18:25 두 시간 탐방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데, 기차표는 창가 쪽 좌석만 발매해 표를 못 구한 아내는 여수에 올 수 없다. 2년째 계속되는 코로나 시국에 완만하던 코로나 확진자가 서서히 폭발적 증가세를 보일 조짐이 보인다. 즐풍도 몇 시간씩 운전하며 가족을 만나러 가느니 별로 갈 기회가 없는 추자도 여행을 가기로 한다. 추자도는 오늘 아침에 갈 생각이었으나 날씨가 안 좋다기에 내일로 미뤘으나 쾌청하기만 해 속았단 생각이다. 이번 여행 일정은 일주일 정도로 넉넉하게 잡았다. 이틀간 추자도 여행을 끝내고 불갑사와 용천사, 선암사에 들려 꽃무릇도 볼 생각이다.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에 도장을 받아야 하는 변산, 내장산, 무등산 국립공.. 2021. 9. 29.
함안 말이산 아라가야고분군 정말 대단해 2021_84 2021.6.22. (화) 13:32~14:35(1시간 23분 탐방, 3,4km 이동) 다소 흐림 방어산 등산을 끝내고 마애사 주차장에 있는 함안군 관광지도를 보며 말이산 아라가야고분군이 있다는 걸 알았다. 길목에 있는 소수서원을 들린 후 아라가야고분군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는 주차공간이 없어 언덕 밑 이면도로의 주차공간에 주차하고 언덕으로 올라오니 함안군청이다. 함안군청 주차장에서 작은 언덕으로 올라가면 바로 말이산 아라가야고분군과 만나게 된다. 아라가야고분도 왕릉과 마찬가지로 절대 권력자의 무덤이므로 풍수가 좋은 곳이다. 이 아라가야고분군과 맞닿은 곳에 함안군청이 자리한 걸 보면 군청 역시 천하의 명당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말이산 자락에 위치한 함안군청 앞을 흐르는 함안천은 낙동강.. 2021. 7. 6.
승선교와 강선루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 2021-49 2021.5.3. (월) 오후에 탐방 오전에 불일암, 감로암, 송광사를 두 시간 반에 걸쳐 둘러본 후 입구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송광사에서 선암사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30km 거리를 30분 만에 도착하여 탐방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싱그러운 숲길인 가로수를 1km 정도 오르면 선암사가 자랑하는 승선교를 만난다. 승선교 교각 사이로 보이는강선루의 조합은 선암사 최고의 풍경으로 달력에 많이 나오는 그림이다. 오늘 일정에서 선암사의 이 풍경을 보여주는김에 송광사와 낙안읍성도 함께 볼 기회를 만든 것이다. 가장 환상적이라면 가을에 붉게 물든 단풍을 끼고 보는 무지개다리 사이로 보이는 승선교 풍경이다. 날이면 날마다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니 봄빛 창연할 때 목우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 2021. 5. 15.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파주 삼릉과 장릉 탐방 2020.9.1. (화) 오후에 탐방 은퇴를 앞두고 1년간 휴가를 받아 두어 번 짧게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6월에 3일간 태안해안 국립공원을 처음 밟아봤고, 7월엔 4일간 강원도 고성, 속초, 양양 지역을 다녀왔다. 여행은 여유롭게 삶을 관조하며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인데, 짧은 기간에 하나라도 더 볼 욕심에 제법 서두르며 다닌 여행이었다. 8월에 창원시에서 짧게는 3박 4일에서 길게는 5박 6일까지 '한 달 살기' 참가자를 모집했다. 신청서를 작성하다 보니 창원까지 오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별로 실익이 없겠다 싶어 포기했다. 때마침 여수에서는 14박 15일간 장기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망설이지 않고 바로 신청했다. 간절한 염원을 담은 즐풍의 신청이 선정되었으나 코.. 2020.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