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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산성·고인돌·고분 등

수원화성 안에서 즐기는 감성여행

by 즐풍 2023. 10. 30.

2023_169

 

 

 

2023. 10. 20. (금) 07:40~12:50, 5시간 10분간 순성, 1시간 10분 휴식 포함, 7.4km 이동

 

 

오전에 수원화성을 밖에서 한 바퀴 돌았다.

지금까지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바깥 풍경은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멋진 풍경이었다.

아침에 첫 발을 디뎠던 서북각루에 도착하니 하얀 억새꽃이 반겨준다.

가을 단풍보다 먼저 억새꽃이 이 구역에 가을의 주인이 된 것이다.

 

화서문을 통해 수원화성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성 안을 둘러보게 된다.

이곳은 이미 여러 차례 왔어도 늘 새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성 밖의 풍경을 뒤로하고, 성 안은 화서문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동남각루까지만 돌게 된다.

서장대가 있는 팔달산을 또 오르기 싫기 때문이다.

 

 

 

화서문으로 들어서니 조형물 지킴이가 이곳을 보초서고 있다.

 

 

화서문 花西門

 

화서문은 화성의 서문이다. '화성의 서쪽'이란 뜻이지만 서쪽에는 팔달산이 있어 서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화서문 문밖으로 넓은 평지가 펼쳐져 있어 주변을 감시하기 위해 높다란 서북공심돈을 함께 세웠다.

조선 시대 건축에는 일정한 위계질서가 있다.

화서문은 장안문과 팔달문에 비해 격을 낮추어 석축의 규모도 작고, 1층 문루에 팔작지붕 형태이다.

창건 당시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어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18세기 건축기술을 보여준다.

 

Hwaseomun Gate

 

Hwaseomun is the west gate of Hwaseong Fortress.

"Hwaseo" literally means "the west of Hwaseong Fortress" however, the gate is actually located

at the northwest of the fortress, because at due west of the fortress is the summit of Paldalsan Mountain.

One of the four gates of Hwaseong Fortress, Hwaseomun was constructed in 1796.

It consists of a stone arch, single-story wooden pavilion, and a semi-circular brick wall which helps defend the gate.

The names of those involved in the construction are inscribed on the stone wall of the gate.

                                                                                                                          (안내문)

 

조금 떨어진 성벽에서 바라보는 화서문은 옹성이 밖을 호위하며 지키고 있다.

 

 

이번엔 화서문을 호위하는 옹성의 용도로 들어섰다.

주변을 감시하기 위한 서북공심돈이 위엄 있게 높은 자세로 사방을 둘러본다.

 

화서문 옹성에서 바라보는 서북각루의 비탈진 야외엔 억새가 하얗게 내려앉았다.

 

화서문 밖 옹성에서 조망하는 화서문 정면

 

화서문을 지키는 옹성 위에는 군사를 보호할 수 있는 성벽의 여장을 양쪽으로 높게 쌓았다.

현대전에서 참호처럼 깊고 좁게 길을 낸 것을 용도甬道라고 한다.

 

 

서북공심돈 西北空心墩

 

서북공심돈은 화성 서북쪽에 세운 망루로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시설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성곽 중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보통 돈대했는 성곽과 떨어진 높은 곳에 세워 적을 감시하는 시설이나,

서북공심돈은 서북쪽 성벽이 꺾이는 위치에 설치했다.

"치성" 위에 벽돌로 3층의 망루를 세우고 꼭대기에는 단층의 누각을 올려 군사들이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외벽에는 화포를 쏠 수 있는 구멍을 뚫어 공격 기능까지 갖추었다.

조선 정조 21년(791) 정월, 완성된 화성을 둘러보던 정조는 서북공심돈 앞에 멈춰

"우리나라 성곽에서 처음 지은 것이니 마음껏 구경하라." 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화성에는 모두 세 곳에 공심돈을 세웠는데 서북공심돈만이 축성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1) 치성 :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

 

Northwestern Watchtower

 

This is a watchtower for monitoring the surroundings and attacking enemies.

Its Korean name, gongsimdon, means "hollow outpost." This is because a gongsimdon conventionally has no

facilities in its tall brick tower apart from an inner staircase and arrowslits in the walls.

In Korea, this kind of watchtower was only constructed in Hwaseong Fortress.

There were originally three watchtowers in Hwaseong Fortress, but only two remain today.

The Northwestern Watchtower is located next to Hwaseomun Gate and has maintained

its original structure built in 1796.

It consists of three floors and is topped with a pavilion.

When King Jeongjo visited Hwaseong Fortress the year after it was completed, he was greatly satisfied

with this watchtower and emphasized how it was the first of its kind to be built in a Joseon fortress.

                                                                                           (안내문)

서북공심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좁은 편이다.

입구엔 문까지 달아 유사시 독립적으로 전투를 치를 수 있다.

 

서북공심돈이나 동북공심돈 모두 이와 같은 3단 구조이다.

높은 곳에 지휘소가 있고, 각자 위치에서 노대 도는 활이나 소포를 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북포루(北舖樓)
1795년(정조 19) 창건, 1975년 누각 복원

북포루는 북서포루와 서북공심돈 사이에 있는 치성 위에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누각을 지은 시설이다. 

치성은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물이다. 

화성에는 모두 15곳의 치성이 있는데 그중 중요한 5곳의 치성 위에 동1포루, 동2포루, 서포루, 북포루, 

동북포루를 만들고 적의 동향을 감시했다.
북포루는 화성에서 가장 평탄하고 시야가 트인 곳에 있어서 주둔하는 군사의 수도 많고 규모도 크다.

‘군포루’라고도 불렀다.  (안내문)

 

수원화성은 가장 최근인 조선의 영조 때 지은 건물이라 상태가 가장 좋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복원을 말끔히 끝내고 관리도 좋다.

당시 이곳에 주둔하던 병사들은 이렇게 벽이 막힌 공간에서 비바람을 피할 수 있었다.

 

 

북서포루(北西砲樓)
1794년(정조 18) 창건, 1975년 복원

북서포루는 장안문 서쪽에 설치한 화포를 갖춘 시설이다. 

화성에는 동포루, 서포루, 남포루, 북동포루, 북서포루 5곳의 포루가 있는데 주변 지형 조건에 따라 크기를 달리했다. 

평탄한 곳에 지은 북서포루가 가장 높다.
포루는 벽돌로 만든 3층 구조로 아래 두 층은 화포나 총을 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상층은 군사들이 적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누각을 만들었다. 

북서포루와 북동포루는 안팎의 지붕 형태가 다르다. 

이는 화성성역의궤에 수록되어 있는 각 시설물 자재 목록을 바탕으로 복원된 것이다.

                                                                                                     (안내문)



북서적대 北西敵臺

 

북서적대는 장안문 서쪽에서 성문에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방어 시설이다.

화성에는 장안문과 팔달문 좌우에 적대를 설치했는데 현재 장안문에만 남아 있다.

장안문 좌우 적대에는 "현안" 세 줄을 설치한 반면 팔달문 적대에는 두 줄을 설치했다.

현안은 성벽 가까이 접근한 적의 동향을 살피고 동시에 공격도 가능하도록 만든 시설이다.

적대는 우리나라 성곽 중 유일하게 화성에만 있다.

1) 현안 : 성벽의 바깥에 위에서 아래로 낸 홈

 

Northwestern Gate Guard Post

 

A gate guard post, called jeokdae in Korean, is a projecting structure built to either side of a fortress gate to

monitor the gate and prevent enemy access Hwaseong Fortress was the first fortress with such a defensive

structure during the Joseon dynasty.

Hwaseong originally had four gate guard posts, two each at Janganmun and Paldalmun Gates,

but only those at Janganmun remain.

The three vertical slits in the middle of the Northwestern Gate Guard Post were designed to attack enemies

trying to approach the wall.

                                                                     (안내문)

 

우리나라에서 적대는 수원화성에만 있는데,

팔달문 좌우에도 있던 적대는 도시화 과정에서 사라져 장안문 좌우에 남은 게 유일하다니 가치가 높다.

 

 

홍이포(紅夷砲) HONG YIPO (GUN)

길이: 215cm,  구경:  10cm,  중량: 1,800kg 

 

홍이포는 명나라 말부터 청나라 때까지 사용된 유럽식 화포로 포구 쪽에서 화약과 포탄을 장전하여 

발사하는 포구장전식 화포이며, 사정거리가 700m에 달하는 위력적인 화기로써 성곽 또는 포루 등에  

배치하거나 성곽 공격용으로 사용하였다. (안내문)

 

북서적대에 설치된 홍이포

 

 

장안문(長安門)
1794년(정조 18) 창건, 한국전쟁 때 문루 파괴, 1975년 문루 복원

장안문은 수원 화성의 북문이다. 

정조는 장안長安의 의미를 ‘북쪽으로 서울의 궁궐을 바라보고, 남쪽으로 현륭(융릉)을 바라보며 

만년의 편안함을 길이 알린다.’라고 풀이했다. 

문 밖에 항아리 모양의 옹성甕城을 만들고 방어를 위해 좌우에 적대를 세웠다.
장안문은 남문인 팔달문과 더불어 화성에서 가장 웅장하고 높은 격식을 갖춘 건물이다. 

2층의 누각은 네 모서리 추녀가 길게 경사를 이루면서 용마루와 만나는 우진각 지붕 형태다. 

길고 휘어진 목재를 구하기 힘든 조선 시대에 우진각 지붕은 궁궐이나 도성의 정문과 같은 건물에만 쓰였다. 

문루 처마 밑에는 다포多包라는 화려하고 정교하게 다듬은 받침 목재를 짜 맞췄는데, 

다포식 건물은 18세기 이후 궁궐에서도 거의 백 년 동안 짓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강원도 출신의 승려 목수인 

굉흡이 와서 건설을 도왔다.
서울의 숭례문, 흥인지문과 함께 조선 시대 성문을 대표하던 장안문은 한국 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되어 

1975년 다시 복원하였다. 석축에 총탄 자국이 남아 있다.

* 옹성 : 성을 지키기 위하여 성문 밖에 쌓은 작은 성
** 용마루 : 지붕 가운데 부분에 있는 가장 높은 수평 마루
  
Janganmun Gate


Janganmun is the north gate of Hwaseong Fortress. Its name “Jangan (長)” means “perpetual peace.”

One of the four gates of Hwaseong Fortress, Janganmun was constructed in 1794.

It consists of a stone arch, two-story wooden pavilion, and a semi-circular brick wall which helps defend the gate.
As the main thoroughfare of Hwaseong was along a northouth axis,

the north and south gates played a comparatively more important role as the main entrance and exit of the fortress. Typically, the main gate of a traditional Korean fortress was the south gate.

However, as King Jeongjo would first come upon the north gate when travelling to Hwaseong from the capital,

Hwaseong Fortress’s north gate is its main gate.
The wooden pavilion of this gate was destroyed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and was reconstructed in 1975.

                                                                                                         (안내문)

 

밖으로 돌출된 북서적대에서 바라보는 장안문

장안문과 팔달문은 화서문이나 창룡문과 달리 밖에 있는 옹성 가운데에 출구가 있다.

출구 위에는 누각도 있어 장안문이나 팔달문이 수원화성의 중심이란 걸 나타낸다.

 

 

북옹성 北甕城

 

북용성은 장안문 바깥에 반달 모양으로 쌓은 성으로, 성문을 이중으로 지키는 시설이다.

출입문을 옹성 한가운데 내서 출입하기 편하도록 했다.

조선 시대에 만든 여러 성곽에도 옹성이 설치되어 있지만 출입문을 중앙에 만든 사례는 장안문과 팔달문이 유일하다.

문 위에는 물을 저장하는 오성지"를 설치하여 화공에 대비했다.

오성지는 화성에만 설치한 색다른 방어시설로서 정약용이 제안했으나 설계안대로 시공되지 못했다.

 

1) 오성지 : 다섯 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물을 담는 통

 

Northern Semi-circular Wall

 

This semi-circular wall on the outside of Janganmun Gate was built to strengthen the gate's defenses.

In traditional Korean fortresses, the entrance of this type of ancillary wall was usually built on the side

where the wall meets the large gate.

However, this semi-circular wall has its entrance constructed at the center to better facilitate t

he transportation of people and goods.

There are five holes above the entrance of this wall which were designed to release water in case of a fire.

In Korea, only Hwaseong Fortress has this unique feature.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the wall and the roof above the entrance were severely damaged

and were rebuilt to their current appearance in 1975.            

                                                                                       (안내문)

 

장안문 옹성으로 들어선다.

이 옹성은 중앙에 출입구를 만들고 그 위에 누각을 얹은 상태라 옹성 위를 끊김 없이 지나갈 수 있다.

 

옹성 위 누각

 

옹성의 누각에서 바라보는 장안문 풍경

 

 

장안문 옹성에서 성 안팎으로 드나드는 도로를 바라본다.

장안문과 팔달문이 수원화성의 중심이듯 이 도로도 선 안팎을 연결하는 중심도로의 기능을 한다. 

 

 

액厄을 막아주는 아름다운 잡상 雜像

 

건물의 지붕선을 따라 다양한 장식 기와가 올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중 전각 지붕 추녀마루 위에 나열된 장식 기와를 잡상(雜像)이라고 한다.

잡상의 수는 건물 규모나 용도에 따라 각각 다르다.

목조 건물의 화재를 예방하고 액을 막아주는 의미라고 전해지는데, 건물의 위엄 있는 분위기를 담당하기도 한다.


유몽인(柳夢寅)이 저술한 한국 최초의 야담집 『어우야담』에는 잡상이 서유기의 등장인물인 대당사부(삼장법사), 

손행자(손오공), 저팔계, 사화상(사오정)을 따서 만들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또한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는 용에게 ‘구룡’이라는 아홉 자식이 있다는 이야기에서 따와 잡상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잡상은 대개 홀수로 이뤄져 있는데 경복궁 경회루의 잡상은 11개로 우리나라 건물 중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는 덕수궁 중화전 10개, 창덕궁 인정전 9개이다. 

잡상의 수가 대개 홀수인 것은 짝수가 되면 음의 기운 때문에 귀신이 범접하기 쉽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출처_ 양설희 실무관(궁능유적본부 궁능서비스기획과))

 

화서문이나 창룡문, 화홍문 등에서도 보이지 않던 잡상이 장안문과 팔달문에만 설치되었다.

맨 뒤에 있는 용의 머리는 일종의 치미로 잡상이 아니므로 이곳 잡상은 다섯 개인 셈이다..

 

 

장안문의 북동쪽에 있는 북동적대와 북동치는 붙어 있는 특별함을 보인다.

서로 기능을 더해 소위 말하는 시너지, 즉 통합 효과가 크겠다.

 

앞서 북서적대는 보았으니 안 들어가고, 북동치도 여느 치와 다를 바 없으니 들어가지 않는다.

 

 

북동포루(北東砲樓)도 앞서 본 북서포루와 내용이나 기능은 같고, 이름만 다를 뿐이다.

하여 안내문은 생략한다.

 

 

북수문, 화홍문 (北水門, 華虹門)

 

북수문은 화성의 북쪽 성벽이 수원천과 만나는 곳에 설치한 수문이다.

일곱 간의 홍예문 위로 돌다리를 놓고 그 위에 누각을 지었는데, 화홍문이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누각은 본래 적군의 동태를 살피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군사 시설이지만 평소에는 주변 경치를 즐기는 정자로 쓰였다. 수문을 통해 흘러온 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장쾌하게 떨어지는 모습인 '화홍관창 華虹觀漲'은 화성에서

꼭 보아야 할 아름다운 경치로 손꼽힌다.

화홍문은 조선 헌종 14년(849)에 수문과 누각을 다시 지으면서 형태가 약간 달라졌다.

1932년에는 '수원명소보전회'를 주축으로 수원주민이 힘을 모아 10년 전 홍수로 무너진 누각을 다시 지었다.

2016년에는 「화성성역의궤」를 근거로 창문을 복원했다.

 

홍예문 : 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문

 

Northern Watergate (Hwahongmun Watergate)

 

The Northern Watergate, also known as Hwahongmun, was built atop Suwoncheon Stream,

the main stream flowing through Hwaseong Fortress.

It has seven stone arches,

with the middle arch being wider than the others to emphasize the center of the entire structure.

On each end of the bridge is an octagonal stone pillar topped with a statue of a mythical,

dragon-like creature called imugi in Korean.

Atop the arches, a stone bridge was built so that people could cross the stream,

and a wooden pavilion was added on the top of the bridge.

This watergate was destroyed by floods and rebuilt several times. The current structure was built in 1932,

a wooden doors were repaired in 2016.  (안내문)

 

 

화홍문이라 하는 북수문은 지금까지 본 여러 문과 전혀 다르다.

갑자기 나타난 화홍문을 누각을 통과하거나 앞으로 난 통로를 이용해 통과할 수 있다.

개울을 건너는 수문을 설치하고 그 위에 누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천 위에 세운 누각은 어떤 모습인지 더 자세히 보자.

 

 

화홍문의 무지개다리 아래로 물이 흐른다.

물이 흐르는 데는 청태가 끼어 미끌거리는데, 등산화를 신어 물이 신발에 들어오지 않는다.

스틱으로 균형을 잡으로 물이 흐르는 개울에 들어가서 정성을 다해  찍은 화홍문 사진이다.

언젠가 여름에 왔을 때 양쪽으로 개방된 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다.

더울 때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피서지인 셈이다.

수원화성에는 화홍문처럼 수원화성의 화華 字가 들어간 건물이 화서문과 화양루까지 세 개다.

 

화홍문 옆 해태상?

 

 

동북각루, 방화수류정(東北角樓, 訪花隨柳亭)
보물 제1709호, 1794년(정조 18) 창건, 1934년 해체・수리

동북각루는 화성 동북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이다. 

용두龍頭 바위 위에 각루를 우뚝 세워 주변을 감시하고 화포를 쏠 수 있도록 했다. 

군사 시설이지만 아름다운 연못과 함께 있어 경치를 즐기는 정자로 많이 쓰였다. 

정자의 별칭은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다. 

정조는 이를 ‘현륭원이 있는 화산花山과 수원 읍치를 옮긴 땅 유천柳川을 가리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방화수류정에는 온돌방 한 칸이 있었다. 

보통 군사들의 휴식을 위해 각루 1층에 온돌방을 만들었는데,

방화수류정은 임금을 위해 2층에 온돌방을 만들고 창문을 설치했다. 

조선 정조 21년(1797) 정월, 정조는 방화수류정에서 활쏘기를 하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읊은 시를 지었다. 

지금은 온돌방이 사라졌지만 원형의 건축물이 잘 남아 있다.


Northeastern Corner Pavilion (Banghwasuryujeong Pavilion)

 

A corner pavilion, called gangnu in Korean, 

was built on the high ground of the fortress to watch the surrounding area and to be used for leisure. 

The name comes from the fact that there is one such pavilion at each of the four corners of Hwaseong Fortress.
The Northeastern Corner Pavilion is an L-haped building with a sophisticated and complex roof design.

It is commonly known by the name “Banghwasuryujeong (訪花隨柳亭).”

The pavilion overlooks a large pond, and the harmony of the pavilion and its beautiful surroundings

is the most outstanding among the various structures in Hwaseong Fortress.
Originally, the pavilion was built as a command center, but over time, it came to be used as a place for enjoying 

the scenery rather than for military purposes. The pavilion was dismantled to be rebuilt in 1934.

                                                                                                               (안내문)

 

화홍문을 지나면 수원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화수류정과 만난다.

오전에 밖으로 순성 할 때도 잠시 들어왔지만 이곳은 늘 함께하고 싶은 곳이다.

정조대왕도 이곳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온돌까지 마련하고 시문까지 읊었다니 고금의 감정이 모두 같다.

이제는 아쉽게도 들어갈 수 없게 했지만, 오래도록 보존하려면 어쩔 수 없다.

 

우측에 보이는 돌출된 구조물은 용연으로 드나드는 북암문이다.

사진은 다로 찍지 않았다.

 

멀리서 조망되는 동북포루

 

북암문 근처에서 다시 보는 방화수류정과 용연의 풍경

 

 

용연과 북암문이 궁금하면...  

 

성 밖에서 본 수원화성의 참모습 3

2023_164 C 2023. 10. 20. (금) 07:40~12:50, 5시간 10분간 순성, 1시간 10분 휴식 포함, 7.4km 이동 수원 화성의 성밖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왜 진작 밖으로 돌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잠깐 생긴다. 수원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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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北舖樓(角巾富)

 

동북포루는 방화수류 정과 동장대 사이 치성 위에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지은 시설이다.

화성에는 모두 5곳의 포루가 있는데, 동북포루는 지붕의 모습이 조선 시대 선비들이 쓰던 각전이란

모자와 비슷해 보여서 '각건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동북포루는 다른 포루에 없는 시설을 갖췄다.

여장과 건물사이를 벽돌로 채워서 벽등甓磴이라는 단을 만들고, 누각의 계단도 벽돌로 만들었다.

지붕 양 끝에 올린 용머리 모양의 장식 기와 역시 동북포루에서만 볼 수 있다.

동북포루의 특징을 살려 2019년에 다시 복원했다.

 

Northeastern Guard Pavilion

 

A guard pavilion, called poru in Korean, is an outwardly projecting structure topped with a pavilion that functioned as a soldiers' lookout.

There are five guard pavilions in Hwaseong Fortress.

he Northeastern Guard Pavilion was regarded as the most important guard pavilion,

as it is located on relatively high ground between the Eastern Command Post

and the Northeastern Corner Pavilion and can easily oversee the surrounding area.

The dragon head-shaped decorations on the roof and the brick platform between the wall

and the pavilion are the only such cases among the guard pavilions in Hwaseong Fortress.

                                                                                                                (안내문)

 

동장대는 담장을 둘러치며 별도의 공간이기에 돌아서 문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동장대(東將臺), 연무대(鍊武臺)

 

동장대는 장수가 군사 훈련을 지휘하던 곳으로 '연무대'라고도 불린다.

화성에는 두 곳의 장대가 있는데 동장대는 평상시 군사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쓰고, 서장대는 군사 훈련 지휘소로 썼다.

동장대는 대지 전체를 3 단으로 나누고 마당 한가운데에 장수가 말을 타고 오를 수 있도록 경사로를 만들었다.

정조는 동장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내려주는 호궤犒饋 행사를 자주 베풀었다. 화성 축성이 마무리되던 시기인

1796년 8월 19일, 감독관과 일꾼 등 2,700여 명이 호궤犒饋 행사에 참여했다.

 

Eastern Command Post

 

A command post, called jangdae in Korean, is the center from which a military commander would direct

soldiers during military drills and war.

In Hwaseong Fortress, there are two command posts: one in the western section and one in the eastern section.

The Eastern Command Post was where regular military training was conducted. Its nickname,

"Yeonmudae" means "place for training martial arts.

" At the completion of the construction of Hwaseong Fortress in 1796,

a large banquet was held in this courtyard for the more than 2,700 people who participated in the construction.

                                                                                                                   (안내문)

 

 

동장대이자 연무대인 이곳은 중요성에 비추어 별도의 공간으로 만들었나 보다.

건물이 시원시원한 느낌이라 호방하게 보인다.

병사들도 훈련을 하며 연무대의 정신을 가슴에 깊게 새길 것이다.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1796년(정조 20) 창건, 1976년 복원

동북공심돈은 화성 동북쪽에 세운 망루로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시설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성곽 중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보통 돈대墩臺는 성곽과 떨어진 높은 곳에 세워 적을 감시하는 시설이나, 동북공심돈은 성벽 안쪽에 설치했다. 

외벽에는 밖을 감시하고 화포로 공격할 수 있는 구멍을 곳곳에 뚫었다. 

동북공심돈은 3층으로 이루어진 원통형의 벽돌 건물로서 출입문에서 통로를 따라 빙글빙글 올라가면 

꼭대기 망루에 이르는 구조다. 이 모습을 빗대서 ‘소라각’이라고도 부른다. 

정조 21년(1797) 정월, 좌의정 채제공은 동북공심돈을 올라가 본 뒤 “층계가 구불구불하게 나 있어 

기이하고도 교묘하다.”며 감탄했다.
한국전쟁 등을 겪으며 절반 이상 무너졌었는데 1976년에 복원해 모습을 되찾았다. 


Northeastern Watchtower


This is a watchtower for monitoring the surroundings and attacking enemies. 

Its Korean name, gongsimdon, means “hollow outpost.” This is because a gongsimdon conventionally

has no facilities in its tall brick tower apart from an inner staircase and arrowslits in the walls. 

In Korea, this kind of watchtower was only constructed in Hwaseong Fortress. 

There were originally three watchtowers in Hwaseong Fortress, but only two remain today.
The Northeastern Watchtower is the only cylindrical brick building constructed during the Joseon period.

It consists of three floors and is topped with a pavilion. It is also called “Soragak,” literally meaning

“conch tower,” referring to the shape of the spiral staircase inside.

This watchtower was largely destroyed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and was reconstructed in 1976.

                                                                                                            (안내문)

 

 

동북노대 (東北弩臺)

 

동북노대는 기계식 활인 노弩를 쏘기 위해 지은 시설이다.

노대는 적의 동향을 살피고 깃발을 이용해 적의 위치를 알리는 용도로도 쓰였다.

화성에는 서노대와 동북노대가 있다.

동북노대는 별도의 높다란 대를 만들지 않고 성벽에서 돌출시켜 만들었지만 주변이 평탄해서 시야가 확보되었다.

동북노대와 좌우 성벽이 만나는 지점을 살짝 좁혀 쌓았는데 「화성성역의궤」에서는 그 모양을 '벌의 허리'와

같다고 표현했다.

 

Northeastern Archery Platform

An archery platform, called nodae in Korean, is a tall structure from which the enemy could be attacked

with a mechanical bow.

There are two archery platforms in Hwaseong Fortress, one in the west and one in the northeast.

The area east of the fortress is wide and flat, so this archery platform could command a fine view of the neighborhood. Unlike the Western Archery Platform, which is an independent structure,

the Northeastern Archery Platform is built atop a bastion in the fortress wall.

                                                                                                                           (안내문)

 

 

동북공심돈의 누각은 공심돈이 너무 웅장해 누각은 잘 안 보인다.

바로 옆에 있는 동북노대의 열린 공간을 이용해 다시 잡아 본다.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 주변에 있는 서노대는 탑으로 만들어 시야가 좋다.

이곳 동북노대도 평야지대의 수원화성 성벽 위에 있어 시야가 트였다.

좁은 공간을 이용해 안전하게 쇠뇌를 쏠 수 있다.

 

동북공심돈과 동북노대

 

 

창룡문(蒼龍門)
1795년(정조 19) 창건, 한국전쟁 때 문루 파괴, 1976년 문루 복원

창룡문은 수원 화성의 동문이다. 창蒼은 푸른색을 가리키므로 ‘동쪽 방향을 지키는 신령한 청룡’을 상징한다. 

창룡문은 바깥쪽에서 보면 안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돌출된 좌우 성벽이 자연스럽게 성문을 보호하는 치성 역할을 한다.

 문 안쪽의 넓은 공터는 군사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다.
조선 시대 건축에는 일정한 위계질서가 있다. 같은 성문이지만 장안문과 팔달문은 높은 격식을 갖춘 반면 

창룡문과 화서문은 한 단계 격을 낮춘 형태이다. 

장안문과 팔달문이 2층 문루에 우진각 지붕인 반면 창룡문과 화서문은 1층 문루에 팔작지붕이다. 

옹성은 서울의 흥인지문처럼 한쪽 모서리를 열어둔 형태다.
창룡문 옹성 안 석축에는 공사를 담당한 감독관과 석공 우두머리 이름을 새긴 실명판이 잘 남아 있다. 

한국 전쟁 때 문루가 파괴되어 1976년에 복원했다.

* 치성 :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적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
** 옹성 : 성을 지키기 위하여 성문 밖에 쌓은 작은 성

  
Changnyongmun Gate


Changnyongmun is the east gate of Hwaseong Fortress.

 “Changnyong (蒼龍)” literally means “blue dragon,” an auspicious, mythological guardian animal of the east.
One of the four gates of Hwaseong Fortress, Changnyongmun was constructed in 1795. 

It consists of a stone arch, single-story wooden pavilion, and a semi-ircular brick wall which helps defend the gate.

The names of those involved in the construction are inscribed on the stone wall of the gate.
The road leading out of the gate connected with the area to the east of Seoul, but it was not a well-sed route.

A tall watchtower was built near Changnyongmun to overlook the neighboring area,

and the flat area to the north of Changnyongmun was used as a military training field.
The gate’s wooden pavilion was destroyed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and was reconstructed in 1976.

                                                                                                                (안내문)

밖으로 난 옹성 위에서 찍은 창룡문 

 

옹성을 오가는 용도

 

창룡문 원경

 

 

동1포루 (東一舖樓)

 

 동1포루는 창륭문 남쪽에 있는 치성 위에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누각을 지은 시설이다.

화성에는 모두 15곳의 치성이 있는데 그중 중요한 5곳의 치성 위에 동1포루, 동2포로, 서포루, 북포루,

동북포루를 만들고 적의 동향을 감시했다.

동포루는 지형이 평탄하고 조망이 트인 곳에 있어서 적의 움직임을 잘 살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치성을 길게 내밀었으며, 다른 포루와 달리 기둥 사이에 벽을 치지 않고 사방을 개방했다.

 

Eastern Guard Pavilion I

A guard pavilion, called poru in Korean, is an outwardly projecting structure topped with a pavilion

that functioned as a soldiers' lookout. There are five guard pavilions in Hwaseong Fortress.

The Eastern Guard Pavilion I is located to the west of Changnyongmun Gate.

Among the guard pavilions of Hwaseong Fortress, this one projects the furthest outward.

The two eastern guard pavilions are open to the outside without wooden walls to facilitate a better view of the area, whereas the three guard pavilions are enclosed with walls for enhanced protection.

                                                                                                                 (안내문)

 

여느 포루와 달리 누각의 벽면이 설치되지 않은 데다 누구나 신을 벗고 올라갈 수 있어

개방감 좋은 이곳에서 성벽을 조망하기 좋다.

 

동1포루 측면 모습

 

 

동1치 (東1雉)

 

동1치는 동1포와 동포루 사이에 성벽을 돌출시켜 쌓은 치성이다.

성벽 가까이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역할을 했다.

치雉는 꿩을 말하는데, 꿩이 몸을 잘 숨기고 엿보기 잘하는 특성이 있어 이런 이름을 붙였다.

성벽에 8곳, 용도'에 2곳의 치성이 설치되어 있는데 지형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동치는 평탄한 지형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 위해 규모를 크게 만들었다.

 

1) 용도 : 좁고 긴 성벽으로 둘러싸인 통로로 서남암문에서 서남각루에 이르는 길

 

Eastern Bastion I

 

A bastion, called chi in Korean, was a structure projecting outward from a fortress wall,

which was designed to attack approaching enemies from the side.

The name chi comes from the Chinese character for pheasant, because pheasants are good at hiding and peeping.

Hwaseong Fortress has a total of 10 bastions.

The Eastern Bastion I, built between the Eastern Guard Pavilion I and the Eastern Artillery Bastion,

is the second largest after the Northeastern Bastion.

This bastion once collapsed in the 20th century and was reconstructed in 1979.

                                                                                                                                (안내문)



동포루(東砲樓)
1796년(정조 20) 창건, 1979년 복원

동포루는 동1치와 동2치 사이에 지은 화포를 갖춘 시설이다. 

화성에는 동포루, 서포루, 남포루, 북동포루, 북서포루 5곳의 포루가 있는데 보통 평지에서는

 규모를 키우고 경사지에서는 규모를 줄였다. 

화성성역의궤에는 균일하게 설계되어 있지만 지형과 주변 여건에 따라 규모와 각 층의 높이를 달리 만든 것이다.
동포루는 산상 동성구간에서 비교적 평평한 곳에 있지만 주변 성벽이 높지 않아 작게 만들었다. 

남포루와 마찬가지로 1층과 2층은 낮고 누각이 있는 3층은 높이 3m 이상을 확보했다.

                                                                                                    (안내문)

 

동2치

 

 

봉돈(烽墩)

 

봉돈은 봉화 연기를 올려 신호를 보내는 시설이다.

보통 봉화대는 높고 인적이 드문 곳에 두었으나 화성에서는 시야가 트인 동쪽에 설치해 화성행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봉돈은 외벽과 내부, 계단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벽돌로 만든 화성의 대표적인 벽돌 건축물이다.

높게 쌓은 대 위에 횃불 구멍인 화두火竇 다섯 개가 있다.

평소에는 남쪽 끝에 있는 화두 한 곳에만 연기를 올리고, 상황에 따라 연기의 숫자를 증가시켜

전쟁 시에는 다섯 곳 모두 연기를 피웠다.

 

*봉수제도 : 변방에서 일어난 위급한 일을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을 이용하여 서울로 연락하는 군사통신제도

 

Beacon Tower

 

This beacon tower was designed to quickly signal emergencies in the eastern and southern areas of Suwon.

A smoke signal from the tower was immediately visible at the Temporary Palace at Hwaseong Fortress,

where the local magistrate resided.

The tower consists of five chimneys made of brick. Normally, the chimney at the south end

was lit in the evening to signal that everything was fine.

In case of an emergency, all five chimneys were to be lit. Fortunately,

there were no cases in which all five chimneys had to be lit.

                                                                                                    (안내문)

 

봉화대 아래엔 돈대를 만들어 밖으로 포나 노대를 쏠 수 있는 구조다.

이렇게 봉화대에 돈대까지 함께 만들어 봉돈이라 부른 것이다.

 

봉돈의 바깥 풍경이 궁금하면...  

 

성 밖에서 본 수원화성의 참모습 2

2023_164 B 2023. 10. 20. (금) 07:40~12:50, 5시간 10분간 순성, 1시간 10분 휴식 포함, 7.4km 이동 수원화성의 성 밖 풍경은 모두 3편으로 작성한다. 2편에 해당하는 이번 편은 성벽이 고르게 햇빛을 받아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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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2포루

 

서쪽의 포루는 벽이 있는 데 반해 동쪽 포루는 벽이 없어 개방감이 좋다. 

 

동포루까지 보고 다음 여정인 팔당구청 옆의 수원화성박물관으로 이동한다.

박물관에서 수원화성에 대하여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수원화성박물관은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수원화성은 정조 때 정약용의 치밀한 설계로 지은 일종의 행궁이자 도성인 셈이다.

가장 완벽한 형태로 지었지만 한국전쟁과 도시화 과정을 거치며 많이 훼손되었다.

나라 살임이 좋아지며 1975년부터 복원공사를 거쳤으나 팔달문을 중심으로 한 동쪽은 복원하지 못했다.

들어선 건물이 너무 많아 수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나 보다.

현재 남아 있는 상태로 잘 복원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니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모두 네 차례에 걸친 포스팅을 이번에 홀가분하게 끝낸다.

 

 

 

 

수원화성의 야경이 궁금하면... 

 

수원화성 야경은 12월 초순이 가장 적기야

2023_202 2023. 12. 4. (월) 18:36~21:36, 3시간 이동, 45분 사진 찍으며 지체, 6.7km 이동 지난번에 원주 강원감영 야경을 본 후 불현듯 수원화성도 야경을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야경을 볼 때는 해가 짧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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