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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안개 가득한 돈내코 원앙폭포

by 즐풍 2020. 1. 19.



 




2019.09.12. 목  오전 10시에 잠깐 탐방  비 조금 내리고 안개 가득

 

 

작은 아이가 서귀다원을 가자는 제의로 이동하던 중 돈내코계곡이 있어 먼저 탐방하기로 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먼저 온 팀이 차를 타고 나가며 우린 다시 처음으로 주차한다.

태풍 링링이 지난 지 며칠 됐는데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게 마뜩치 않다.

 

주차장에서 원앙폭포까지 340m 라는 이정표를 보니 제법 걸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원앙폭포까지 수목이 무성한 사이를 나무 데크가 설치된 계단을 따라 이동한다.

비가 오락가락 하며 제법 습기가 차 눅눅한데다 아직은 여름이라 아침인데도 벌써 몸이 후끈 달아오른다.


 




돈내코계곡

계곡 양편이 난대 상록수림으로 울창하게 덮여 있고 높이 5m의 원앙폭포 (돈내코 입구에서 1.5km)와 작은 못이 있어 경치가 매우 좋다.

 제주의 백중날에는 닭을 잡아먹고 물맞이를 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날 물을 맞으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온다.

돈내코는 백중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물맞이장소 중 하나다.

예로부터 이 지역에 멧돼지가 많이 출몰하여 돗드르라 하며 돗드르는 지금의 토평마을의 지명 유래가 되었다.

'돗'은 돼지, '드르'는 들판, '코'는 입구를 내는 하천을 가리키는 제주어다.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 하여 돈내코라 불린다. (비짓제주)




돈내코계곡


제주의 백중날에는 닭을 잡아먹고 물맞이를 하는 풍습이 있다.

이날 물을 맞으면 모든 신경통이 사라진다는 옛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어 백중날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 바로 돈내코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주위의 경관 또한 빼어나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계곡 양쪽은 난대 상록수림으로 덮여있고 한란과 겨울딸기가 자생하고 있는데다 폭포가 있어서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한라산이 가장 웅장하게 보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비짓제주)

 





우리가 도착하니 아래쪽에 있던 제법 큰 개가 어슬렁 거리며 우리쪽으로 올라온다.

사진을 찍는데, 자연스럽게 다가와 포즈를 취해주는 게 여간 영특한 개(게) 아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을 때마다 함께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아래쪽에서 목욕을 끝내고 오는 사람이 있길래 개가 모델이 돼 저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다.

그는 자기 개가 아니라며 제 갈 길로 간다.

누구네 갠데 아침부터 이곳에 들려 모델이 되는 건지 참 기특하다.




원앙폭포


돈내코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원앙폭포다.

1994년 6월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에 의하여 개발된 관광지이다. 

이곳은 깊은 골짜기와 폭포, 울창한 상록수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두 개의 물줄기가 떨어지는데, 금슬 좋은 원앙 한 쌍이 살았다 하여 원앙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비짓제주)





나도 함 같이 찍을까.



 


돈내코 원앙폭포가 있는 계곡은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동홍천과 영천이 합쳐져 제법 수량이 풍부하다.

한라산을 흐르는 계곡이라고 평소엔 건천인데, 앞서 지나간 태풍의 영향으로 이런 비경을 본다.




계곡 내에는 희귀 식물인 제주 특산 한란과 겨울딸기가 자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변에 영실기암·서귀포자연휴양림·정방폭포·외돌개·수악계곡 등의 관광지가 많다.

돈내코에 아영장과 카라반 등이 갖춰져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짓제주)



여름 한철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원앙폭포를 사진으로 봤는데, 비가 꾸물거리는 비교적 이른 아침이라 사람은 아예없다.

우리가 사진을 거의 다 찍을 때 한두 사람씩 모여들더니 주차장에 갔을 땐 예닐곱 대 댈 주차공간이 이미 다 찼다.

어딜 가든 일찍 가면 주차하기도 관광하기도 좋은 데 하루종일 여행하자면 나머진 여행지는 주차전쟁이다.




 








이곳 돈내코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91호인 제주도 한란이 자생하고 있다.

돈내코 구역은 천연기념물 제432호 제주 상효동 한란 자생지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비짓제주에서 가져온 원앙폭포 사진


잠시 시간을 내 돈내코 원앙폭포를 탐방할 기회를 가졌다.

때마침 수량이 풍부해 제대로 된 폭포를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어 다행이다.

제주 가는 곳마다 이런 행운이 따르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