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8. 일 탐방 시간 13:25~15:30 이동거리 약 2.5km 비
오전에 제주 도착 후 맨처음 제주국립박물관을 다녀오고 다음으로 방문선을 찾았다.
박물관이야 비 올 때 최적의 장소였고, 신선이 방문했다는 방선문을 나도 신선처럼 찾았으나 여전히 찔끔거리는 비로 폭망했다.
비 뿐만 아니라 출입금지로 묶인데다 계곡은 빗물로 바위가 미끄러워 밟아보지도 못했다.
방선문에서 비교적 가까운 절물휴양림에 도착했을 때도 여전히 비가 내린다.
두 시부터 해설사가 동행하는 시간임을 확인하고 해설을 신청했다.
두 시까지 30분이 넘게 남은 데다 비가 오니 다른 방문객은 해설은커녕 한시라도 빨리 끝낼 생각에 다들 그냥 들어간다.
해설사님은 해설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많으니 산림 우거진 삼울길을 따라 목재체험장까지 다녀오라고 한다.
잠시 시간내 목재체험장까지 다녀와도 해설을 듣겠다는 사람은 우리 둘뿐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받쳐든 해설사님의 특별 과외를 받으며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절물휴양림 시설배치도
목재체험관은 절물자연휴양림이란 표지목 앞 우측으로 빠지는 길을 따가 걸어야 한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1997년 7월 23일 개장한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총 300ha의 면적에 40~45년생 삼나무가 수림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삼나무 숲의 절묘한 조화로 한 여름에도 시원하다.
속성수인 삼나무는 바람 많은 제주에서 감귤나무 등을 보호하는 방풍 효과가 좋다.
지역주민이 심은 삼나무는 자연 휴양림으로 개발되면서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휴양림에는 숲속의집,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세미나실, 맨발 지압 산책로
순수한 흙길로 된 장생의 숲길 등 다양한 시설로 가족 혹은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홈페이지 편집)
여러 모양의 수석과 분재가 이곳의 아취를 높인다.
다들 우산이 부족하니 1회용 비닐 우비를 뒤집어 쓰고 다닌다.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경사도가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도 무난하게 산책할 수 있다.
해발 697m 고지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이 가능하다.
등산로 정상의 "말발굽형" 분화구 전망대에서 날씨가 좋으면 동쪽으로 성산일출봉,
서쪽으로는 제주에서 제일 큰 하천인 무수천, 북쪽으로는 제주시가 한눈에 보인다.
가뭄에도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는 신경통 및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분기 1회 제주시에서 월 1회 수질 검사를 하며 사시사철 흘러나오는 깨끗한 물이다.
예전에 가뭄으로 동네우물이 모두 말랐을 때에도 주민들 식수로 이용했을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다.
휴양림에는 삼나무 외 소나무, 때죽나무, 산뽕나무 등의 나무와 더덕, 드릅 등의 나물 종류도 다양하게 분포한다.
산책하다 보면 노루를 구경할 수도 있다. (홈피 편집)
절물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은 쭉쭉 뻗어올라간 삼나무가 한눈에도 시원하다.
청정한 공기과 숲이 주는 힐링감이 좋아 많은 관광객이 즐겨찾는 제주시 명소다.
안개가 끼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서 비가 오는 날씨에도 절물자연휴양림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
절물자연휴양림의 산책로는 경사가 낮고 완만해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봉개동 중산간에 위치하여 시내에서 차로 20여분 소요된다.
천연림 100㏊, 인공림 200㏊로 약 300ha에 이르는 삼나무 숲 이외에도 소나무와 산뽕나무, 까마귀와 노루 등의 동식물이 서식한다. (비짓제주)
곧게 뻗은 삼나무 사이로 나무데크를 설치해 비가 와도 웅덩이 등에 잠긴 빗물에 채이지 않고 편안하게 걷는다.
속이 텅빈 나무동굴
여러 모양의 나무 조각은 이곳 삼나무 등이 바람에 쓰러진 걸 재활용한 작품이다.
이번엔 야자매트를 지난다.
잔비밭을 빙 둘러 이번엔 곤충으로 조각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중 몇 개만 올린다. 개미
넌 장수하늘소냐?
풍뎅이
너야 말로 장수하늘소냐?
메뚜기
지금은 찾기 힘든 말똥구리겠구나.
목재체험장을 지나 다시 입구로 되돌아 간다.
웬 넝쿨이 줄기가 곧게 오르고 옆으로 잔가지가 그렇게 많이 뻗을까?
짧은 거리를 수없이 많은 나무와 열매 등을 보고 만지며 설명을 했으나 그때뿐
20일이 지나 포스팅을 작성하다 보니 생각나는 건 하나도 없다.
비가 내리고 습기가 많아 달팽이가 좋아하는 서식 조건을 갖췄다.
갖난아이 주먹만큼 큰 달팽이가 집을 등에 진채 몸을 길게 빼고 어디론가 이동한다.
양식 달팽이처럼 클만큼 이곳에 생육환경이 좋다는 말씀
아, 이건 산딸나무가 맞겠지?
절물이라는 이름은 근처에 약효가 좋은 물이 난다하여 유래되었다.
이전에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주민들이 식수로 이용했다 할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며,
신경통 및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진다.
현재 제주도에서 정기적으로 수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근처에는 절물오름이 유명한데 큰대나오름과 족은대나오름, 두 개의 오름을 끼고 있다.
오름 옆구리에 둥근 화구가 남아 있는 특이한 유형이다.
절물오름은 해발 697m이며,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이 가능하다. (비짓제주)
※ 오름 오르는 길에 약수암이라는 절 동쪽에 절물이라고 불리는 약수터가 있는데 바로 큰대나오름 기슭에서 자연 용출되어 나오는 약수이다.
그러니 위에 있는 약수는 절물이란 이름의 유래가 된 약수물은 아니다.
이름이 궁금해...
넌 호랑가시나무 잎이구나.
5각형 잎에 끝으로 가지가 달린 특이한 나뭇잎이다.
비가 내려 처음으로 돈 목공예 체험장을 돌아노는 코스는 카메라 사진이고
해설사님과 함께한 코스는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비가 내려 다니긴 불편했으나 아이폰으로 비에 젖은 달팽이나 잎을 찍은 사진은 생동감이 있다.
비만 안 내렸다면 절물오름까지 다녀왔을 것이다.
단 두명인데도 한 시간 반의 시간을 할애한 해설사님께 감사드린다.
끝나고 매점에서 충분히 좋아할만 한 음료수 두 병을 사다드리는 것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기회가 되면 다시 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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