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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대한민국 지도가 있는 환상적인 남원큰엉해안경승지

by 즐풍 2020. 1. 19.







2019.06.16. 일   08:15~08:55 (40분 탐방)  맑음



비짓제주에서 별 다섯 개가 표시된 관광명소는 다 둘러보는 게 좋다.

남원큰엉해안은 황금별 다섯 개가 붙었으나 아직 미답지라 이번에 큰맘 먹고 가기로 했다.

제주 올레 5코스에 위치한 남원큰엉해안은 뒤에 경승지란 말이 더 붙어 국가가 보증하는 관광지다.


검은 용암이 해안으로 떨어지며 해안 절벽을 길게 드리운 곳으로 바닥엔 육각형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일부 구간의 용암 바위에 올라라 해안으로 길게 펼쳐진 절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많은 경우엔 나무 펜스로 막아 조심스럽게 지나가며 돌출된 바위와 바다의 환상적인 조합을 즐겨도 좋다.


이렇게 멋진 곳에 금호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어 리조트에 무임주차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있다.

남원포구에서 쇠소깍까지 약 15km거리인 올레 5코스를 걷는데 5~6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 구간엔 동백나무군락지와 조배머들코지, 검은모래사장, 효돈천 외 몇 개의 포구까지 제법 볼만한 구경거리가 많다. 









남원큰엉해변


엉이란 제주도 방언으로 '언덕'을 뜻한다.

남원 큰엉은 큰바위가 바다를 집어 삼킬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절벽위는 평지로 부드러운 잔디가 깔려있다. 

높이 30m, 길이 200m의 기암절벽이 오랜 세월 쉬지않고 밀려오는 파도를 감싸 안는 풍경을 보노라면 때묻지 않은 자연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갯바위 낚시터로, 조용한 휴식처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하다. (비짓 제주)



일단 금호리조트에 들어와 주차하고 큰엉해안으로 나간다.



여자 생깍뿐인 남자인가? 아니면 여자인가?



잠깐 숲을 빠져나갈 때 사진으로만 보던 대한민국 지도를 발견하며 환호한다.

검은 숲 사이로 밝게 나타난 지도는 무릎을 꿇고 찍어야 더 멋지다는데, 생각 없이 그냥 찍었다.



탁 트인 해안의 용암 바위엔 잎이 두툼한 다육이 같은 식물이 인상적이다.

육지에선 볼 수 없는 식물이다.



해안은 현무암 바위가 깎아지른듯 길게 펼쳐졌으나 조금 더 가자 길이 막혔다.

제주에선 천천히 걸어야 이런 풍경을 눈에 담고 가슴에 저장할 수 있다.

큰 도로 따라 자동차로 내달리면 모든 풍경을 지나치기 일쑤니 배낭 하나 둘러내고 올레코스부터 돌고 볼일이다.



이런 경승지를 코앞에 둔 금호리조트에 숙소를 정하면 좋겠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잠시 짬을 내면 이런 훌륭한 공간을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지역인지 탐방객은 거의 찾을 수 없다.












검푸른 바다는 바람에 밀린 작은 물결이 바위에 부딪히며 흰색 물결을 일으킨다.

오른쪽 하단엔 육각형 모양의 생기다 만 주상절리도 보인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사이에 검은 바위와 붉은 지붕이 멋지다.






두 명의 아가씨가 사진 찍어달라니 매부가 꼼짝없이 잡힌다.



비짓제주에서 가져온 사진을 봐야 큰엉해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우리팀이 한참 멀어질 때까지 사진 봉사하는 예의바름이라니...



  






이렇게 짧게 만난 큰엉해안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을 기약한다.

짧은 코스임에도 기엑에 오래 남을 경승지다.



  
















이게 뭘까?







이곳에서 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1.5km에 이르는 곳은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산책로이자 관광명소다.

또한 아열대 북방한계선으로 다양한 조류와 식물이 서식하므로 볼거리도 풍부하다.

그대 남원에 가거든 이곳을 잊지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