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1. 목 12:00~12:45 맑음
오전에 숙소를 나서면서부터 해안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조금만 아름다워도 차에서 내려 구경했다.
자연히 운전은 더디고 차에서 내리는 횟수는 많아진다.
막내가 타고 오는 비행기 시간에 맞춰 도착할 생각으로 공항까지 그렇게 갈 생각이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해녀들의 겨울 보금자리의 일종인 불턱을 가장 많이 봤다.
그리고 혼인지와 연혼포, 광치기해변이 기억에 남는다.
어떤 목적지를 특정하지 않고 도로 폭이 넓어 빠른 도로 보다 해안가로 난 작은 길을 위주로 왔다.
차를 외곽으로 돌려 들어오다 보니 성산항까지 들어왔으나 안쪽으로 길이 막혔다.
차에서 내려 언덕위로 오르는 길을 따라 걷다가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난다.
망설이지 않고 해안으로 이동하는 데 이곳이 성산오조지질트레일의 한 구간이다.
언덕 위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니 멀리 성산일출봉이 실루엣으로 잡힌다.
아래쪽에 아직 짧은 협곡이 지나간다.
아래쪽으로 내려갈 해안선
성산포항 방향의 해안선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섬은 우도의 쇠머리오름이다.
모래는 한 움큼 아니 한톨도 안 보이고 바위만 가득한 해안으로 내려왔다.
붉고 구멍 숭숭한 절벽 바위엔 이름도 모르는 작은 해산물이 붙어 있고...
갯바위에선 해산물을 채취하는 방문객도 있다.
주로 해수욕장으로 많이 내려갔는데, 검은바위 일색인 해변이 제주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다소 평평한 암반도 보이고...
앞쪽에 보이는 흰색 건물은 해뜨는성 펜션이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성산 오조리 해안은 포덕수산에서 출발,
성산 고등학교 앞바다를 지나고 오조 선박 출입항 신고소까지 해당된다.
성산 오조리 해안에서 오조리의 명칭은 오조리의 옛 명칭 오졸개로부터 유래하였고,
오졸의 의미는 전해 내려오는 것이 없으나 19세기 후반부터 오조리로 굳어져 오조리 해안으로 불린다.
오졸개라는 오조리 해안 안에 있는 포구는 조선시대 때 방호소와 수전소로 이용되었다.
당시 왜적을 방어하기 위한 시설들로 해안을 따라서 위치하였고 그래서 그런지 여름철에도 태풍에도 물결 한번 흔들리지 않는다. (비짓제주)
성산읍 오조리 해안은 성산일출봉에서 성산항까지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제주도 조개잡이 체험장으로 유명한데 초여름부터 8월 말까지, 음력 날짜로 1일과 15일 전후 3일 정도가
물이 가장 많이 빠져 조개잡이 체험하기에 적절하며 음력 7일, 22일 전후 2일은 거의 물이 빠지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조개잡이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바지락 호미와 장갑, 조개를 담을 망을 필요하다고 하니 준비해 가야 한다.
현재 오조리 해안을 따라서는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어 자전거를 이용해 성산 오조리 해안을 둘러보면서
오조리 어촌 종합 센터나 전복죽 판매 식당, 전복 양식당 등도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짓제주)
성산일출봉의 풍경을 끝으로 다시 차량을 회수하러 돌아간다.
마을제단 유래
제사 지내는 날: 매해 음력 정초 첫 정(丁)일 또는 해(亥)일
이곳에서 제의를 지내는 것은 본단 포신과 별단 용신이다.
포신은 전염병이나 재앙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해 봤다면 용신은 생활터전인 바다의 안녕을 지켜주는 신이다.
유교식 제의를 지내면서 용신을 수호신으로 모시는 것은 마을이 생긴 이래 특이한 경우다.
다른 마을에 비해 수산업게 크게 의존했기 때문에 용왕신께 제의를 극진히 지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신위는 별신(別神)이라 불리며 제의도 구 신에 대해 별단으로 진행한다.
용이 이곳에서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에 제단이 있는 지경을 "용당", 그 북쪽 바닷가를 용촐리(꼬리)라고 부른다.
제의는 마을 형성 시기인 서기 1800년대 초, 중반기부터 2백여년간 이어지고 있다.
더클라우드힐링호텔
더클라우드호텔 앞 정원
해안으로 내려가는 계단
성산포항과 주차장
성산일출봉 아래 해녀의 집까지 다녀왔으면 더 좋았을 걸 짧게 끊었다.
부족한듯 남겨둬야 다음에 더 올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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