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2.목. 오전에 잠깐 스쳐간 곳 가끔 비
어제 작은 아이가 합류했는데 소정방폭포를 못 봤다기에 지난번 형제들과 함께할 때처럼 칼호텔에 주차하고 걸어서 이동한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칼호텔 정원을 잠시 산책하며 찍은 사진을 별로로 올린다.
아래쪽 정자까지 갔을 때 메모리카드가 꽉 차 차량에 가서 교체한 후 탐방을 계속한다.
그나마 까까이서 찼으니 망정이지 멀리 가서 카드가 다 찼다면 낭패볼 뻔 했다.
심어 놓은 향나무가 두 가지 종류이다.
왼쪽은 이번 태풍 링링에 바닷물이 비산되며 올라와 때렸는지 누렇게 죽어가는 중이고
오른쪽 향나무는 바다와 더 가까운 데도 멀쩡하니 제 색깔을 유지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향나무를 가지런히 머리 깎여야 예뻐지겠다.
이 상태로 겨울 보내고 내년 봄에 정리할까?
정원은 넓은 잔디가 깔려 시원한 느낌이다.
게다가 정원까지 제법 괜찮아 올레길로 나가는 느낌도 좋다.
바다를 야자나무가 막아선가운데 연못 주변에 정자를 설치했다.
향나무를 줄기를 잘라 옆으로 가지에서 잎이 자라는 난장이 향나무로 만들었다.
자르고 줄였어도 풍취가 좋다.
전엔 올레코스가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는데, 소위 땅콩사건 이후 이곳이 뉴스를 타면서 길을 안으로 냈다.
올레길 탐방객을 위해 좋은 일이자 칼호텔도 선전효과가 클테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정원 잔디밭과 아래쪽 길 사이의 단차는 이렇게 현무암 돌담으로 마감해 풍경도 좋다.
돌담에 심은 향나무
물레방아까지...
칼호텔과 호수의 정자가 한 편의 그림이다.
칼호텔 앞 거믄여해안이다.
수조인데, 지금은 물고기가 하나도 안 보이니 양식을 하지 않나보다.
칼호텔을 소정방폭포, 정방폭포에 넣자니 너무 분량이 많아져 부득이하게 별도로 빼고 보니 너무 간단하다.
좋던 나쁘던 이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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