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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해외 여행

동굴 중 가장 아름다운 장가계 황룡동굴

by 즐풍 2018. 12. 17.





2018.12.10. 월(휴가)  오전



황룡동굴(黄龙洞)

1983년에 발견된 황룡동굴은 무릉원의 동쪽 삭계곡의 북단에서 7km 떨어진 곳에 있다.

지각운동으로 이루어진 석회암 용암동굴로서 중국 10대 용암동 중 하나다.

중화 최대의 아름다운 저택”,  종유동 중의 최고라는 이름들이 따라다닐 정도로 아름답다.

상하 총 4층으로 되어 있으며 총 면적은 618ha, 동굴 내 종유기둥의 길이를 합하면 14,000m에 달한다.

동굴 내에는 하류 2개폭포 3개연못 4개에 96개의 길이 있고 각각 석유, 석주, 석화, 석복 등이 있다.

정해신침(定海神針)이라는 종유석으로서 높이가 27m 가치가 170억원에 이르며 기이한 풍경으로 유명하.

또한 이곳 외에 미궁(迷宮), 용궁(龍宮) 등 기이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황룡동굴 입구엔 이렇게 돌에 새긴 글자가 많다.

아마도 유명인사가 방명록에 남긴 글 중에 좋은 것만 추려 석각으로 만든 것이겠다.






동굴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이 시작되니 황룡동굴안에 얼마나 많은 비경이 숨어있을지 입구부터 기대가 크다.



카메라는 지참했으나 동굴에 들어오면서 습기가 차 결국 스마트폰으로만 사진을 찍는다.



동굴의 여러 모양에 포인트를 주려고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설치했겠지만, 사진으로 보면 다소 어지러운 느낌이 있다.

은은하게 포인트를 찝어낼 수 있는 단순한 조명이 더 좋겠단 생각이 든다.



석회암이다보니 지금도 석주나 석순은 위 아래로 계속 자란다니 시간이 갈수록 보물도 점점 커간다.

그래봐야 몇 백년 동안 커가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없으니 100년 뒤 우리 후손이 와도 지금과 똑같은 크기일 것이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그 모습 아름다워라.



서로 키 크기 경쟁이라도 하듯 날씬한 석순은 크고 뚱둥한 놈은 좀 작아 인간 세상의 군중을 보는 느낌이다.



폰카라도 못 봐줄 만큼 화질이 나쁘지 않으니 다행이다.





어떤 석순은 물이 떨어지는 위치가 바뀌었는지 자라다 옆으로 자라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동굴은 많이 있으나 이렇게 다향한 석순을 본적이 없다.



천장에 붙은 석순이 떨어져 어느 중국인 가이드 얼굴을 스치고 크지 않은 상처를 냈다고 한다.

그 덕분에 그녀는 평생 먹고도 남을 만큼 보상받고 지금은 편안히 생활한다니 또다시 중국의 통큰 스케일을 알 수 있다.



이쪽은 스머프공원인가? 모두 녹색 일색이군...






이런 모양이 나올 때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을까?

최소 몇 억년은 충분히 차고 넘치겠다.






여긴 두툼한게 작지만 제법 예쁘다.



작아도 반짝반짝 빛나는게 제법 가치가 있겠다.









어째 제자리에서 뱅뱅도는 느낌이듯 그 모양이 그 모양이다.









이 석주는 몇 개가 합쳐진 느낌이다.



톱으로 잘라낸듯 깍여나간게 백옥처럼 흰색이다.

하얀 페인트를 어제 부어놓은듯 눈에 띄니 조명이 부린 마술인가?



바로 옆엔 거칠기 한이 없는 철딱서니가 버티고...



이놈이던가?

거의 천장과 맞붙을 만큼 커 버려 이중에 가격이 제일 비싸 170억원을 호가한다는 데... 

이 동굴은 당초 몇 사람이 공동으로 발굴을 시작하다 한 사람씩 지쳐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 한 사람이 끝가지 버텼다고 한다.

그는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 어린 아들 명의로 등록했다니 사후에 벌어질 엄청난 상속세 부담도 덜고 이석이조의 효과를 본다.

그가 나같은 생각을 한건지, 아니면 절세 전문 세무사가 절세 코치를 한 건지 몰라도 참 잘한 일이다.



보이는 게 모두 보물이자 돈을 긁어 모으는 돈보따리다.









이렇게 가늘게 자라야 빨리 커 나중에 천장을 받치는 기둥이 되리라.









석순, 석주의 밀림이다.

중국은 워낙 땅덩어리가 크다보니 이런 저런 명승지가 많아 좋겠다.









돌고 돌아가도 이런 황홀경은 계속된다.






검은 석순으로 자라다 변태를 하고 흰 석순으로 자라는 기이한 풍경이라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하겠다.



천장에 매달린 놈은 인삼같고, 아래쪽엔 닭과 비슷한 석순도 있다.

하여 사람들이 삼계탕 해 먹겠단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고...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너무 많아도 보는 사람 불편하기에 거의 다 버렸어도 여전히 많은 사진이다.

불편하시면 건너 뛰시길...

하지만 이제 올 때까지 다 왔다.



이곳은 지금까지 봐 왔던 석순과 다른 형태를 띤다.

이런 다양한 모습과 수없이 많은 석순으로 황룡동굴의 가치가 매우 높다.



한겨울이라도 동굴에 들어오면 바람이 없는데다 습기가 있고 온도가 일정해 구경을 다니자면 땀이 난다.

마지막 100m를 남기고 점점 찬기운이 느껴져 잘못하단 감기 걸리기 딱 좋아 벗었던 외투를 걸쳐야 했다.



동생 폰은 갤러시로 긴 화면이 사진 찍으면 참 밝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컴으로 다운 받아 보면 화면이 거친게 영~ 아이폰만 못한 게 눈에 띄게 나타난다.






황룡동굴이 너무 크고 물도 많아 배를 타고 가는 코스도 있다.

그 코스는 거의 7km를 넘게 걸어야 하기에 우리 형제처럼 노년층이 많으면 사양해야 한다.

웬만한 장정도 다 걷지 못할 만큼 계단이 많다는 데, 우린 단축 코스를 선택했어도 제법 많이 걸었다.

시간이 충분하고 젊다면 도전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