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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해외 여행

우아한 여섯 개 탑을 가진 쁘레아 꼬 사원

by 즐풍 2018. 8. 2.







쁘레아 꼬(Preah Ko) 사원



건축 시기: 9세기 후반

건축 양식: 쁘레아 꼬

왕: 인드라바르만 1세

종교: 힌두교(시바신 숭상)



쁘레아 꼬는 크메르어로 '신성한 황소'란 의미다.

탑 앞에는 세 마리의 소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데, 시바신이 타고 다니는 히말라야의 눈보다 희다는 '난디'다.

쁘레아 꼬는 인드라바르만 1세가 880년 1월 25일 선조에게 명예롭게 헌정한 사원이다.

사원 중에 이렇게 목적이 밝혀진 사원은 이 쁘레아 꼬가 유일하다.

나머지 사원들도 어떤 목적을 갖고 지었겠지만, 자료가 남아 있지 않으니 알 방법이 없다.


이 사원의 목적을 알 수 있게 된 것은 3개의 탑 문 옆에 있는 기둥마다 장문의 비문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시바의 이름을 가진 아버지와 왕비, 외할아버지에게 헌정되었다.

그런데 왜 하필 외할아버지일까?

캄보디아는 모계사회이기 때문이고 지금도 여전히 모계사회를 이룬다.

재산은 딸에게 상속되는 데, 그중에서도 막내딸에게 가장 많은 상속재산을 준다.

딸들은 다 분가하고 마지막으로 막내가 부모 집에서 살며 봉양하기 때문이다.


요즘도 남자들은 약 3년 치 월급에 해당하는 지참금을 주고 결혼한다고 한다.

그만큼 거금을 주고 결혼하면 대부분은 놈팡이 생활을 하며 생계는 여인들 몫이라고 한다.

우리팀 가이드를 보조하는 현지인도 대학을 나온 재원으로 다섯 살 난 아들이 있으나 도우미로 생활하고 있다.

이런 캄보디아의 모계사회를 보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모계사회를 부러워할지도 모르겠다.

지금이야 워낙 사회가 복잡하여 함께 벌지 않으면 살기도 힘드니 이젠 부계든 모계든 같이 벌어야 한다.


쁘레아 꼬 사원은 여섯 개의 탑을 가진 우아한 사원으로 벽돌과 모르타르(회반죽)로 장식되었다.

보석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조각이 많아 앙코르 유적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극찬하는 곳 중에 하나다.

그러나 사전에 이런 지식 없이 들어가 안타깝게도 대충 외양과 인증샷만 찍고 나왔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외국 여행 특히, 유적지를 돌아볼 땐 사전에 공부하고 가야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다.







6개의 돌탑이 두 줄로 서 있다.

탑 앞엔 시바신이 타고 다녔다는 소가 무릎을 꿇고 있다.  







상황버섯은 뽕나무에서 자라는 게 진짜다.

상(桑)자가 뽕나무란 뜻이기 때문인데, 요즘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건 상수리나무에서 재배한다.

하여 음만 같은 상수리나무 상(橡)자를 써 상황버섯이라 판매하고 있으니 약효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뽕나무 수종은 세계적으로 약 280여 종류나 된다고 한다.

가이드가 찍은 캄보디아의 뽕나무 중에 제일 큰 건 37명이 손을 잡고 둘러설 만큼 큰 나무다.

나도 산에 다니면서 큰 뽕나무는 두 사람이 맞잡을 만큼 큰 걸 보기는 했으나 이쪽은 열대지방이라 크기가 다르다.

상황버섯은 땅에서 가까이 열린 것일수록 더 좋다고 한다.

이곳 상황버섯은 철저히 국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아무나 채취할 수 없다.



쁘레아 꼬 사원은 작성하고 보니 매우 허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