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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등등/해외 여행

캄보디아 앙코르왓 여행 총괄편

by 즐풍 2018. 8. 2.







여행 기간  2018.03.23. 금 ~ 03.26.(월)

여  행  지: 캄보디아 앙코르왓 일대  

가  이  드: 홍윤기 실장님







남들 다 다녀온 외국에 이제야 첫발을 디뎠다.

게으름과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이기에 외국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

이번 여행은 형님, 형수님이 경비를 부담했기에 네 형제 내외 여덟 명이 단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형님은 중국을 다녀오고 싶어 했으나 지난해 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여 평지가 많은 앙코르와트로 정했다.






외국을 처음 나가다 보니 짐 꾸리는 법, 준비물 등을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를 통해 하나씩 배웠다.

처음엔 인터넷 검색으로 여행지를 검색했으나 귀찮아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날짜만 잡아먹는다.

그러다 여행사에 들렸더니 순식간에 같은 코스를 가장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상품으로 소개한다.

진작 전문가의 손에 맡겼다면 여러 고민과 번뇌를 피할 수 있었을 텐데...







여행 경비를 신용카드로 결제 시 수수료 2.5%를 부담하므로 현금 결제하면 2%를 깎아 주겠다고 한다.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준다고 하니 탈세가 아닐뿐더러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유튜브를 통해 캄보디아어를 배우려 했으나 귀찮고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아 구글 번역기를 내려받는다.

평소 통화량이 많지 않은 데다 숙소에서 WiFi가 된다고 해 로밍서비스를 받지 않아 번역기를 쓸 일은 없었다.






한 달 전에 계약하고 weather.com에서 앙코르왓 지역인 시엠립의 날씨를 설정했다.

체류 기간 중 보통 아침 최저 기온 22℃, 낮 최고 32~34℃에 습도는 50~65%로 습한 느낌을 조금 받았.

4월까지는 건기에 속하다 보니 체류 기간 비는 내리지 않았고, 가시거리는 10km 정도라 제법 시계가 좋았다.

한국은 최악의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을 때 다행히 시엠립은 미세먼지 없이 눈부시게 맑거나 다소 흐린 정도였다.







워낙 입이 짧다 보니 지금껏 닭발이나 닭똥집, 순대, 돼지머리 등은 아예 먹어보질 못했다.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해 아니다 싶은 것은 아예 입에 대지도 않았으니 남들이 알면 웃긴 얘기다.

애초 준비하려던 컵라면과 깻잎장아찌 등 밑반찬은 생략하고 물에 불려 먹을 수 있는 누룽지만 준비했다.

현지엔 한식당이 제법 눈에 띄고 여행사에서 한식당 등 우리 입맛에 맞는 식당을 선정해 음식은 별 무리 없이 먹었다. 






여행을 끝내고 보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니 뭐니 해도 가이드의 안내다.

현지 가이드는 45세 되셨다는 홍윤기 실장님으로 워낙 해박하고 현지 문화와 역사에 정통하여 안내를 받는 동안 행복했다.

중대 신방과 졸업에 미국 유학에 학위까지 받으신 분으로 한때 정부 기관에 약 13년 정도 근무했다고 한다.

캄보디아에 대한 가득한 애정으로 상세하고도 열정이 넘치는 안내를 한 홍실장님께 이 지면을 통해 감사드린다.



안내를 하고 있는 홍실장님  




06:30에 출발하여 시엠립공항에 10:40(현지 기준)에 도착해, 한 시간 정도 기다리며 비자를 발급받고 바로 여행에 들어갔다.

귀국은 오후 11시 30분 (서울 기준)에 출발해 다음 날 새벽 05:30 도착했으니 야무지게 4일 여행을 마친 셈이다.

이렇게 오가는 동안 비행기에서 쪽잠을 자니 숙박료 부담을 던다고 하지만, 좌석이 좁고 불편해 피로가 쌓이는 단점이 있다.

식사 숙박을 포함한 1인당 공식적인 경비가 약 63만 원 정도이니 제주 여행보다 싼 저가 여행의 백미다.







연말쯤 형님은 장가계 등 중국 여행 2탄을 준비하고 계신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내가 해야 할 일은 형제들에게 여행 앨범을 책으로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