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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운동장능선에서 연주대까지 등산 2023_152 A 2023. 9. 22. (금) 07:47~14:59(7시간 12분 산행, 2시간 27분 휴식, 6.7km 이동) 맑음 이틀 전에 비가 내렸고 어제는 흐렸지만 가을로 접어들며 대지에 남아 있던 습기는 금세 사라졌다. 오늘은 맑겠다고 하니 비로 씻겨 내려간 대지는 청명하기 이를 데 없겠단 생각이 든다. 일찌감치 집을 나서고 보니 교통편도 환승까지 연결이 잘 돼 날씨만큼이나 상쾌한 기분이다. 전과 달리 한 정거장 전인 낙성대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서울대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산행한다. 지난번에 사당능선으로 연주대를 가며 바라본 자운암능선과 운동장능선이 멋지게 보였다. 운동장능선을 들머리로 잡고 산행에 들어섰는데, 두세 번 다닌 곳인데도 기억이 별로 없다. 앞으로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관악산,.. 2023. 9. 28.
한양도성 순성 ④ 광희문-남산-숭례문-돈의문 2023_151 2023. 9. 19. (화) 07:43~18:57(9시간 6분 순성, 휴식 2시간 8분 포함) 22.7km 순성 남산 구간 16:00~18:57(2시간 58분) 8.6km 이번 한양도성 순성은 단지 순성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곳을 다녔다. 인왕산에서는 선바위를 다녀왔고, 혜화문 인근에서는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낙산 구간의 서울 디자인센터에 있는 한양도성 박물관, 동대문역사문화공간에 있는 동대문 역사관이다. 이렇게 여러 곳을 다니고 보니 남산 구간을 지날 땐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다. 1년간 분기별로 한 번씩 순성 할 생각이었으나 날짜를 착각해 다섯 번을 돌게 됐다. 가을 하늘이 끝없이 맑고 푸를 때, 그리고 흰 눈이 소복이 쌓이는 날 순성 하고 싶다. 봄엔 유록색 새순이 꽃보.. 2023. 9. 28.
한양도성 「동대문 역사관」 관람 2023_150 2023. 9. 19. (화) 오후에 관람 한양도성 순성을 하며 흥인지문을 지나 동대문명사문화공원으로 들어섰다. 지난번에 보이지 않던 「 동대문 역사관」이 보여 들어가 본다. 동대문 역사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굴된 매장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함으로써 이 지역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곳이다. 이곳은 한양도성의 가장 낮은 곳인 만큼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성곽 방어시설과 다수의 군사 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인 1925년 왜놈들은 한양도성과 훈련원 자리를 깔아뭉개고 경성운동장을 지었다. 일본 황태자의 결혼을 기념하는 경기장으로 축구장, 야구장, 경기장 트랙 등등 동양 최대의 경기장이었다. 광복 이후 서울운동장으로 이름을 바꿔 전국체전 등 여전히 많.. 2023. 9. 27.
서울 「한양도성 박물관」 관람 2023_149 2023. 9. 19. (화) 오후에 관람 지난 7월, 처음으로 서울 한양도성을 순성 할 때는 오직 한양도성에만 신경을 썼다. 낙산공원을 지날 때 제법 멋지게 생긴 건물이 궁금했지만 그냥 지나갔다. 이번엔 한양도성 주변의 여러 곳에 한양도성과 관련된 박물관이나 전시관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서울디자인센터 건물에 있는 「한양도성 박물관」이다. 「한양도성 박물관」은 1, 2, 3층을 절반 정도 차지하지만, 한양도성 관련 유물은 많지 않다. 직접적으로 성벽에서 전쟁이 치러지지 않는 한 발견되는 유물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런 까닭에 이 박물관은 한양도성의 축조과정이나 가치 · 관리 · 복원 등에 대한 자료의 제공이 많다. 이런 자료를 읽어 보면 서울 한양도성에 대한 심도 있는 .. 2023. 9. 27.
한양도성 순성 ② 백악산 구간 2023_147 2023. 9. 19. (화) 07:43~18:57(9시간 6분 순성, 휴식 2시간 8분 포함) 22.7km 순성 백악산 구간 10:48~13:24(2시간 36분, 휴식 40분 포함) 4.8km 오늘 순성 하게 될 서울 한양도성 중 제일 어려운 구간인 백악산에 들어선다. 숙정문을 잠시 살펴보고 마의 구간인 백악산 구간을 오르는 데, 더위도 한풀 꺾인 참이라 별 어려움은 없다. 지난 7월 초에 이곳을 오를 땐 폭염에 지쳐 두 번이나 쉰 끝에 겨우 오른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코 끝이 떨어져 나갈 만큼 추워도 겨울 산행은 움직이면 덥기에 여름보다 훨씬 수월하다. 백악산을 오르는 게 지난 7월에 비해 쉽기는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피하고 싶은 계단 지옥이다. 그런데도 하산 코스로 잡지 않는 .. 2023. 9. 23.
한양도성 서울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관람 2023. 9. 22. (목) 오후에 관람 한양도성을 순성 할 때 성벽은 도로가 지나며 끊기는 구간이 제법 많다. 혜화동 전시·안내센터는 한양도성이 끊긴 지점에 도로가 생기며 일제 강점기에 지은 건물이다. 돈 많은 일본인이 성곽 일부를 헐며 교통 요지에 집을 지은 것이다. 해방이 되자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며, 대법원장 공관을 거쳐 서울시장 공관까지 주체가 변경되기도 했다. 서울시장 공관으로 쓰일 때 비가 새자 헐어내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결국 존치되었다. 전시실은 크게 4개로 나누어졌다. 1층의 제1전시실에 한양도성과 혜화문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2층에는 제2전시실의 한양도성과 도시경관, 제3전시실의 시장공관과 역대 시장, 제4전시실의 혜화동 27-1 번지의 역사, 제5전시실에는 대한뉴스로 본 서울시장.. 2023. 9. 23.
별이 된 시인을 기리는 「윤동주 문학관」 2023. 9. 19. (화) 오전에 관람 지난번에 서울 한양도성을 순성 할 때 「윤동주 문학관」은 월요일이라 개방하지 않았다. 그동안 인왕산을 여러 번 다녀갔어도 윤동주 문학관을 들리기는 처음이다. 윤동주 시인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시인도 없을 것이다. 그의 '서시'나 '별 헤는 밤'은 국민 대부분이 외우거나 머리에 뱅뱅 돌 것이다. 당시의 시인으로는 김소월이나 백석도 좋아하는 시인 중 하나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백석은 우리나라 시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인이기도 하다. 윤동주는 중국 길림성 출신이고, 김소월과 백석은 북한 출신이다. 백석은 6년 선배인 김소월을 동경하며 시인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세 명이 시인이 모두 북쪽 출신이란 게 참 아이러니하다. 백석은 전쟁이 끝난 후 북한 정부에 종.. 2023. 9. 21.
오석민 전 충남역사박물관장 포럼을 듣고... 2023. 9. 15. (금) 16:00~17:50, 110분 강의 지난번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전시하는 「기증유물 전시회」를 관람할 때 만나 뵌 평택시청 정용훈 박물관팀장님이 안내한 제13회 평택박물관 포럼에 다녀왔다. 포럼에 나선 오석민 (사)지역문화연구소 소장 님은 한때 충남역사박물관장을 역임하셨다. 평택시청에서 평택박물관 개관에 앞서 지금까지 12회에 걸쳐 포럼을 열어왔다. 이번 포럼에 나선 오석민 (사)지역문화연구소 소장 님은 충남역사박물관장으로 계실 때 경험을 들려주셨다. 충남역사박물관장으로 계시면서 가장 큰 역할을 맡은 것은 각종 예산을 따 오는 것과 유물 수집, 고택 음악회 등으로 지역사회의 명소를 알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충남 논산에 있는 명재고택에서 국사편찬위원회에 5년간 기탁했던 유물.. 2023. 9. 18.
2023년 영남알프스 완등 메달 수령 즐풍은 2023년 5월 10일에 3만 명 한정으로 지급하는 메달 지급 대상자에 25,084번째로 인증을 마쳤다. 지난 2년은 10월에 마감되던 게 올해는 5월 27일 일찌감치 마감되면서 예년보다 5개월을 앞당겼다. 해가 갈수록 영남알프스 완등인증이 빠르게 마감되니 내년엔 얼마나 더 일찍 단축될까 궁금하다. 날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며 관심이 커 간다는 의미다. 영알 완등 인증자 중 직접 수령을 원하는 사람은 지난 7월 18일부터 앱으로 신청해 이미 수령을 끝냈다. 택배 수령 대상자는 9월 12일부터 신청하여 한국조폐공사에서 만든 순은 기념메달을 수령한 것이다. 올해 서울 한양도성 순성과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여권에 날인도 끝내며 각각의 배지와 메달을 수령했다. 이렇게 한양도성 순성 종료, 국립공원.. 2023. 9. 17.
평택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 관람 2023_145 2023. 9. 12. (화) 오전에 관람 평택시청 대회의실에 전시된 기증유물 전시를 보고 팽성읍에 있는 평택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에 들어선다. 정식 명칭은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 일곱집매」이다. 지정학적으로 대륙과 섬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지점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외침이 많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일제강점기 때부터 왜놈들이 성매매 관리 법령 정비하여 공창제 확립하고, 625 전쟁이 끝나자 우리나라에 주둔한 미군도 그들의 성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지촌을 만들었다. 양국 정부의 밀약이었는지 돈이 필요한 여성들의 자발적 기지촌 형성이었는지 알 수 없다. 기지촌이 생기자 젊은 미군의 건강을 위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비단 이런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보에도 많은 미군이 주둔하.. 2023. 9. 14.
평택박물관 조성을 위한「기증유물 전시회」관람 2023_144 2023. 9. 12. (화) 오전에 관람 평택으로 이사 온 지 3년이 다 되어 가도 팽택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평택 8경을 검색해 봐도 눈에 띄는 건 별로 없다. 평택 박물관으로 검색하니 평택시 박물관 조성을 위해 기증받은 물품을 전시한다는 뉴스가 보인다. 어제 개관한 날이니 북적거림을 피해 오늘 둘러보기로 한다. 이발부터 하고 전시실에 들어가니 여직원 한 명만 지키는데, 관람을 끝낼 때까지 아무도 없다. 끝날 때 즈음 들어오신 정용훈 박물관 팀장 님과 10여 분 환담을 나눴다. 박물관 건립을 위해 38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최근 건설자재 비용이 뛰어 고민이 많다고 한다. 건물 신축을 위해 설계까지 마쳤으나 공사비용 증가로 예정했던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도 있겠다. 현재 전시된 기.. 2023. 9. 14.
평택남부문예회관의「일상한컷 인스타툰」관람 2023_143 2023. 9. 10. (토) 오후에 관람 오늘이 전시 마감이라는 북부문예회관의 「일상의 동화」를 관람하고 남부문예회관으로 넘어왔다. 주말이라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어 어디든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한 바퀴 돌아 겨우 자리를 마련해 주차하고 전시실에 들어서니 덥다. 북부나 남부문예회관의 전시작품을 보러 오는 관람객이 많지 않아 한산하다. 한때 부담 없이 읽는 만화에 빠져 영화로도 만들어진 인기 만화는 대부분 섭렵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손을 놓은 뒤 이젠 만화 주변에도 얼씬거리지 않으니 다소 매정한 생각도 든다. 소설보다 시를 쓰는 게 어려운 이유는 시 한 줄에 많은 의미를 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만화 역시 장편소설을 압축해 담아낼 수 있으므로 시인만큼 글을 녹여내는 과정이 힘들다. 한.. 2023. 9. 12.
평택의 작가 초대전인「일상의 동화」관람 2023_142 2023. 9. 10. (토) 오후에 탐방 7~8월에 전국을 휩쓴 물폭탄이 지나간 뒤 습기가 많은 대지는 열폭했다. 모든 원인은 기후변화로 요약되는 모양인데, 어쩌면 지구가 종말로 가는 게 아니가 싶다. 이럴 때 지구 멸망을 예언하며 사이비교주가 나타나면 혹 하기 쉽겠다. 즐풍은 무신론자이니 결코 그런데 빠질 사람은 아니다. 다행히 8월 말로 접어들면서 진정되는가 싶어도 미국이나 모로코, 홍콩에서는 큰 재앙이 닥쳤다. 푹푹 끓는 지구의 여러 곳에서 폭우나 지진이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이렇게 태풍의 침수 피해를 줄이려면 언덕이나 고층 아파트에 사는 것도 위안이 되겠다. 백수건달에게 이런 기후변화는 그런 남의 일인 듯싶다. 주말을 앞두고 금요일 오후에 아내가 도착했다. 늘 있는 .. 2023. 9. 12.
관악산 선유봉-연주대-연주샘계곡 2023_141 2023. 9. 8. (금) 07:45~14:20, 6시간 35분 산행(휴식 2시간 포함), 10.1km 이동 지난번에 산행하려던 관악산 종주를 하는 날이다. 보통 들머리를 관음사로 잡지만, 이번엔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을 보려고 낙성대역에서 하차했다. 관악산 종주라고 해도 산이 작으니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는 산이다. 낙성대역이나 사당역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날머리까지 산행시간은 비슷하다. 산행은 쉬는 시간까지 포함해 여덟 시간 이상이면 장거리 산행이라 한다. 관악산 마지막 구간인 육봉능선이나 팔봉능선으로 떨어지면 한두 시간 더 걸린다. 육봉능선까지 가야 종주산행을 하는 셈이다. 오늘은 지난번에 다짐한 연주암 주변 암릉을 탈 생각에 연주샘계곡으로 하산했다.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 奉天洞磨.. 2023. 9. 9.
관악산 케이블카능선과 주변 지능선 2023-140 2023. 9. 6. (월) 07:25~ 14:47, 전체 시간 07:21, 휴식 2시간 33분, 기온 22~32℃ 오랜만에 관악산에 가겠다고 지하철 급행을 탔는데, 금정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금정역은 환승 역이라 정차할 줄 알았는데, 전역인 군포에서 정차했다고 세 정거장 더 가 안양역에서 선다. 두 역을 되돌아와 탄 지하철은 만원이라 서서 가는 게 귀찮아 과천정부종합청사역에서 내렸다. 종합청사역에서 내리면 육봉능선으로 가기 마련인데, 이번엔 케이블카능선을 염두에 두고 오른다. 아침엔 견딜만하던 날씨가 시간이 지날수록 푹푹 찐다. 관악산을 종주하면서 찜통더위에 고생하느니 중간에 내려 짧은 코스를 선택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뭔 놈의 날씨가 9월 중순을 눈앞에 두고도 이렇게 더.. 2023. 9. 7.
오산시 궐리사는 처음이지? 2023_139 2023. 9. 1. (금) 오전에 탐방 오전에 오산 독산성 탐방에 나섰다가 해설사님과 잠깐 대화를 나눌 일이 있었다. 그때 해설사님이 오산 궐리사 말씀을 하셔서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 탐방하려던 곳이라 내침 김에 방문했다. 오산 궐리사는 제법 규모가 있는 공자 님을 모시는 사당이다. 논산 궐리사와 함께 우리나라 2대 궐리사라고 하는 데, 논산보다 규모가 크다. 지닌 해 연말에 논산 노성산성을 탐방할 때 명재고택과 가까운 곳의 논산 권리사를 잠시 탐방했었다. 그러니 궐리사에 대하여 그 대강은 알고 있는 셈이니 생소한 느낌은 없다. 공자 님의 가르침은 중국을 넘어 한 때 우리나라에서 더 숭상되기도 했다. 중국은 1960년대 후반에 문화 대혁명을 거치며 공자의 사상이 부정되며 많은 유적이 파괴.. 2023. 9. 7.
관악산 대타로 간 오산 독산성 2023_138 2023. 9. 1. (금) 08:40~10:47, 두 시간 47분 산행, 4.3km 이동 최근에 산행지를 고민할 필요도 없이 늘 호암산이나 삼성산을 선택했다. 다른 산을 가려면 대중교통부터 들머리 날머리 선정에 신경 쓸 일이 많기 때문이다. 오늘은 좀 더 먼 곳의 관악산을 종주할 생각에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지하철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탔으나 오늘따라 노선을 반대로 돌아 시간이 더 걸렸다. 처음 이 노선에 처음 투입된 버스 기사가 노선을 착각해 벌어진 일이다. 결국, 지하철 1호선을 놓치고 다음 지하철이 들어올 때까지 30여 분을 기다렸다. 최근 지하철 1호선이 태업을 하는 바람에 배차 간격이 뜸해진 데다 굼벵이처럼 느려졌다. 잘 가던 지하철이 진위역에서 차량문제로 운행할 수 없다며 다.. 2023. 9. 5.
안양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삼층석탑 2023_137C 2023. 8. 26. (토) 오후에 탐방 오늘 일정의 백미랄 것도 없지만, 최종 목표는 중초사지 당간지주다. 그것도 흔하디 흔한 석재 당간지주가 뭐 볼 게 있겠냐마는 신라시대 당간지주 중에서 지주 표면에 새겨진 명문으로 유일하게 건립 시기와 기간, 제작과정과 작업자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이 하나를 보기 위해 집에 나서기는 너무 가성비가 떨어지므로 삼성산 등산 후 안양박물관과 김중업 건축박물관 탐방 후 보게 되니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실감 난다. 중초사지 당간지주는 안양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바로 보인다. 주소: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03번 길 4(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214) 안양박물관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김중.. 2023. 9. 4.
주말에 김중업 건축박물관은 어때? 2023_137B 2023. 8. 26. (토) 오후에 관람 일부러 삼성산 등산을 끝내고 들린 안양 박물관과 김중업 건축박물관이다 이곳 경내에 세운 당간지주는 우리나라 신라시대에 세운 것으로 유일하게 역사를 알 수 있는 것이라 한다. 그 당간지주 하나로 인해 안양 박물관과 김중업 건축박물관을 덤으로 보는 행운을 누린다. 꿩 먹고 알 먹는 게 아니라 하나로 열을 얻게 되는 셈이다. 진해해군공관 Jinhae Navy Official Residence Building 진해해군공관은 김중업이 완공 후에도 찾아가 보고 싶은 귀한 작품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제주대학교 본관 다음으로 애착을 가진 건축물이다.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지붕이다. 지붕에 원형 구멍을 뚫어 하늘을 보이게 하고, 지붕 아래 연못에서 반사된 .. 2023. 9. 3.
즐풍, 호암산성 글짓기 부문 호암산성 상 수상 즐풍은 「서울 호암산성의 실체 완벽히 살펴보기」란 제목으로 공모작을 출품했다. 결과는 만족스럽게 이야기 부문의 대상인 호암산성 상을 거머쥐었다. 졸작을 뽑아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 상장 "호암산성 공모전" 시상식은 호암산성 폭포 앞에서 진행됐다. 시상식에 앞서 호암산성 무장애 탐방로에 전시된 작품을 먼저 감상하고, 이어서 참석자 모두 이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금빛노을인형극단의 "신랑각시바위 인형극"을 관람했다. 마지막에 시상식을 갖고 단체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빛노을인형극단의 "신랑각시바위 인형극" 현장 신랑각시바위 인형극 동영상으로 맛보기 다음은 출품작을 PDF 화면으로 변환한 것이다. 위 출품작은 2023. 5. 31에 다녀온 호암산성 포스팅을 원본으로 재 작성한 것이다. 서울 호암산.. 2023. 9. 3.
안양 박물관의 유물은 뭐가 있을까? 2023_137A 2023. 8. 26. (토) 오후에 관람 며칠 전 경기도 박물관에서 안양에 있는 중초사지 당간지주는 우리나라 신라시대에 만든 것으로 제작연도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당간지주란 걸 알았다. 위치를 검색해 보니 안양박물관 경내에 있다. 산행을 끝내고 귀로에 안양박물관과 김중업건축박물관, 중초사지 당간지주를 함께 살펴본다. 주소: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예술공원로103번길 4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시대별 요약이 되어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다. 안양, 역사의 시작 구석기시대 안양에서 사람이 살았던 흔적으로는 평촌동과 관양동 일대에서 구석기시대의 타제석기가 수습된 것으로 살펴볼 수 있다. 석기의 형태나 제작방법을 고려할 때 후기 구석기시대 (약 3만 년 전후)부터 안양천 및 학의천에 인접.. 2023. 8. 31.
서울 호암산의 명찰인 호압사 2023. 8. 26. (토) 오전에 탐방 산행을 하다 보면 으레 사찰을 만나기 마련이다. 명산일수록 크고 작은 사찰은 더 많이 들어서 있다. 호암산에도 사찰이 있으니 그 이름은 호압사이다. 호압사가 세워지게 된 연유는 아래 '호압사 건물유래"를 읽어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사찰은 마을에서 불과 600여 m에 불과해 산책 겸 산행하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붐빈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호압사에 이르면 공기는 상쾌하니 호랑이의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다. 호압사 건물유래 금천구의 유일한 전통사찰인 호압사 창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태조는 왕사(王師)인 무학대사(1327~1405)의 조언으로 조선의 도읍을 서울로 정하고 궁궐을 짓고 있었다. 이때 태조의 꿈에 어둠 속에서 반은 호랑이.. 2023. 8. 31.
호암산 칼바위와 삼성산 연화봉 2023_136 2023. 8. 26. (토) 07:58~13:56, 6시간 산행(1시간 30분 휴식 포함) 11.9km 이동 엊그제 경기도 박물관에서 안양 중초사지에 있는 당간은 우리나라 신라시대의 당간 중 유일하게 건립시기를 알 수 있는 석당간이라고 안내한다. 중초사지의 위치를 검색해 보니 안양박물관 경내에 있다. 지금까지 삼성산 산행을 하며 안양박물관 앞으로 수없이 지나다녔어도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안양박물관과 김중업건축박물관, 중초사지 당간지주는 산행 끝에 볼 생각으로 먼저 산행부터 시작한다. 호암산~삼성산 등산코스 호압사로 가는 제일 빠른 길을 찾아 오른다. 호압사는 별도로 포스팅할 생각이니 다른 사진은 모두 생략한다. 호압사에서 호암산 정상으로 바로 오르지 않고 왼쪽 허릿길을 돌아 오른.. 2023. 8. 30.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탐방 2023_135F 2023. 8. 24. (목) 오후에 탐방 경기도 박물관에서 작은 고개 하나를 넘으면 백남준 아트센터가 있다.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은 어른이란 이유로 들어갈 수 없었지만, 백남준 아트센터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어제 경기도 박물관의 마지막 장인 기증실을 끝내며 손을 턴 줄 알았더니 백남준 아트센터가 남았다는 걸 안 순간, 하나 더 써야 된다는 부담이 생겼다. 경기도 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평일이라 박물관이나 식당 모두 번잡스럽지 않아 좋다. 식사를 마친 후 작은 고개를 하나 넘어 백남준 아트센터에 들어선다. 한편에 예술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고, 다른 한편에 소통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가끔 그 둘이 그리는 곡선이 교차한다. (그러나 소통과 전혀 연관이 .. 2023.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