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자 2016.8.2.화 16:50~19:30 날씨: 다소 흐림
한림공원 안에 협재동굴과 쌍용동굴, 황금동굴이 있으나 협재동굴과 쌍용동굴만 관람이 가능하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이라면 시원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동굴탐방도 좋다.
동굴은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자연의 냉기이므로 몸에 무리도 없다.
여름엔 18℃, 겨울엔 12℃를 유지하므로 겉옷 하나쯤은 챙기는 센스가 필요하다.
다만, 동굴의 길이가 작은 게 흠이나 동굴의 거의 연결돼 있어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만장굴과 마찬가지로 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찍다보니 사진이 별로다.
동굴 내부에 안개가 생긴 곳이 있어 더 시원한 느낌이 든다.
바닷가에서 살 타는 게 싫다면, 이런 동굴의 피서도 꽤 괜찮은 방법이다.
암괴가 떨어진 천장엔 돌이 빠져나간 흔적이 보인다.
천장에서 떨어진 암괴인데 금괴라면 얼마나 좋을까?
협재동굴은 그리 길지 않아 잠시 탐방하다보면 동굴을 빠져 나간다.
잠시만 더 걸으면 금새 쌍용굴 입구에 도착하게 되므로 시원함은 제법 오래 간다.
쌍용굴(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36호)
쌍용굴은 동굴 내부 천장 부근에서 두 마리 용이 빠져 나온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굴과 마찬가지로 검은색의 용암동굴이 석회수로 인하여 황금빛 석회동굴로 변해가는 신비스런 모습이다.
이렇게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이 복합된 2차원 동굴은 세계에서 이곳뿐이다.
1986년 한일 합동발굴조사 결과, 이 지역은 협재, 쌍용동굴 외에도 황금굴, 소천굴 등 20여 개의 동굴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 길이만 무려 1만7천m에 달하고 있다. (안내문 편집)
동굴 천장 가까이에 이렇게 용이 빠져나간 형상이 두 군데 있다.
이렇게 생긴 모양으로 쌍용동굴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뒤돌아 본 모습, 용이 빠져나간 듯한 형상이다.
이 천장에도 며칠 전 집 나간 용의 은신처가 보인다.
두 마리의 용을 보았기 때문에 행운이 함께할 것이라니 올해도 좋은 일만 있을 것인가?
아쪽에 쌓인 모래더미를 30m 정도 파고 들어가면 황금굴로 연결된다.
황금굴은 천장과 벽면이 찬란한 황금빛 석회질로 뒤덮여 있다.
종유석, 석순, 동굴진주, 전복화석 등의 동굴생성물이 형성되어 있어서 동굴학계에 소중한 연구자료다.
또한 황금굴 뒤에는 초깃굴, 소천굴, 등 15개의 동굴이 분포되어 있어서
협재굴 쌍용굴과 함께 총연장 17km 이상되는 세계 최장 동굴을 형성하고 있다. (안내문 옮김)
지하의 대교각
이곳은 원래 천장까지 막혀 있던 모래를 전부 파낸 결과, 이러한 돌기둥이 발견되었다.
마치 다리를 받쳐주는 기둥처럼 보여서 지하의 대교각이라고 부르고 있다.
옛날 이곳에는 사람의 머리를 맑고 좋아지게 하는 지혜의 신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 돌기둥을 한바퀴 돌고 나오면 신의 도움으로 머리가 좋아지지 않을까? (안내문 편집)
동굴 내부가 적다보니 화각이 작은 스마트폰에 교각이 다 들어가지 않는다.
우측으로 들어가 한 바퀴 돌아 좌측으로 나오게 된다.
대교각 안쪽의 모습
이 자연석은 마치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 형상이라 '여인상' 또는 '모자상'이라고 한다.
곰과 거북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가운데 판석을 설치하기도 했다.
와우~ 작지만 종유석도 보인다.
협재동굴과 쌍용동굴 모두를 마치고 지상으로 나온다.
잠시지만, 바다보다 더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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