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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볼게 너무 많은 한림공원

by 즐풍 2019. 6. 12.

 

 

 

탐방일자 2016.8.2.2. 화 16:50~19:30 

 

 

 

 

제주도에는 테마공원과 국공립 및 개인 박물관 등 볼만한 관광지가 참 많다.

 

화산섬이란 특수성 외에도 난대림과 온대림, 한라산 정상 부근의 한대림까지 다양한 수목을 보여준다.

 

많은 폭포와 동굴에서부터 해안의 여러 절경까지 도처에 비경이 널려있다.

 

이런 제주를 아내와 여동생, 매부 등 넷이 여름휴가를 함께 했다.

 

여동생네는 결혼 이후 30년 만에 제주를 밟는다니 그 의미가 각별하다.

 

 

 

다행히 내 노력의 결과로 28평형 콘도의 일주일 사용권을 획득하여 숙박비 걱정없이 지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숙소와 가까운 지역부터 최단거리로 이동하며 가장 많은 관광지를 볼 수 있게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전체 계획 중 60~70% 정도만 다니고 나머지는 시간 관계상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관광지와 함께 중요한 게 맛집 선정이다.

 

맛집도 신뢰할만 한 맛집을 지역별로 검색해 여행 시 근사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엔 한림공원에 들어선다.

 

입장료가 무려 1만원이니 제주에서 가장 입장료가 비싼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도착할 때가 오후 4:50이라 너무 늦은 시간이다.

 

오후 7:40까지 관람이 가능하다는 데 얼추 두 시간이면 충분히 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입장은 상점을 경유하게 배치했다.

 

물건 하나라도 더 팔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성이 엿보인다.

 

안내 표시를 따라 이동한다.

 

 

 

향나무가 층층이 자랐지만, 적당한 기울기가 있어 꼭 나선형을 연상케 한다.

 

 

 

한림공원은 아홉 개의 테마공원으로 이루어졌다.

 

그만큼 볼거리가 풍부하므로 적어도 세 시간 이상의 여유를 갖고 돌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올해가 45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그 기간동안 들인 공을 위해서도 천천히 돌아보는 게 예의다.

 

 

 

한림공원은 창업자 송봉규 선생이 10만 여 평의 황무지를 개간하여 이룩한 대사업이다.

 

한 사람의 집년이 오늘날의 한림공원을 만들었으니 중국의 우화인 우공이산을 연상시킨다.

 

그의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소나무는 솔잎이 확연히 다른 나무와 구별된다. 이름이 뭘까?

 

 

 

아홉 개의 테마공원 중 협재굴, 쌍용굴은 별도로 포스팅하고 나머지는 이 포스팅으로 압축한다.

 

근 두 시간동안 찍어 댄 사진이 몇 백장 되는데, 그 중엔 인증샷을 빼고도 많은 풍경과 사물이 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들 때 무조건 많이 보여주고 싶은 생각에 사진을 많이 올렸다.

 

그러다 나중에 다시 보니 쓸데 없는 사진이 더 많았다.

 

지금은 아무리 많아도 40장 선을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한림공원에서 추려낸 사진이 처음엔 100장이 넘었는데, 줄이고 버리길 몇 번 하다보니 41장으로 마무리 한다.

 

워낙 솜씨 없이 막 찍은 사진들이다보니 사실 블로그를 공개한다는 것도 민망하다.

 

하지만 내 노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바랄 게 없다.

 

 

 

 

 

사진의 대부분은 분재와 수석이다.

 

수많은 분재가 있는데, 대부분은 최소 150년에서 300년을 넘는 고목도 있다.

 

그 하나 하나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제주도라는 온화한 날씨 덕분에 사계절 내내 야외전시가 가능하지 않을까...  

 

 

 

 

 

 

 

분재는 가꾸기는 매우 힘들어 보인다.

 

분재 자체로 작품성이 돋보여야 하고 작으나 웅장한 예술성이 나타나야 한다.

 

그러자면 그 나무의 생김새와 특징을 잘 잡아내야 한다.

 

 

 

 

 

 

 

분재라고 하기엔 너무 크지만, 이 향나무도 분재의 특징을 갖고 있다.

 

 

 

 

 

 

 

 

봄에 만개한 꽃은 다 지고 난 뒤 이 여름을 멋지게 장식하는 이 꽃은 뭘까?

 

유도화 같기도 하지만, 배롱나무꽃이라는 데 방점을 찍는다.

 

 

 

이런 분재 하나라도 우리집 거실에 자리잡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나무도 가지를 길게 키우다보니 조그만 바람에도 쓰러지기 쉬워 화분을 철사로 고정시켰다.

 

 

 

위 분재와 또 다르지만, 쌍둥이 같은 분재

 

 

 

제법 육중한 분재다. 정말 육중해 보이지만 육중완 가수는 아니란 말씀

 

 

 

 

 

 

 

 

 

 

 

키가 작아도 굵은 줄기가 오랜 세월 풍상을 겪은 세월을 보는듯 한 장엄미가 느껴진다.

 

 

 

바위에 가까운 수석은 또 수석대로 그가 보여주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이 향나무는 한쪽은 맨살이 드러난 채 상처가 아물고 세월을 견뎌 더 많은 풍요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분재에서는 온대림의 밀림이 연상된다. 300년의 풍상을 겪은 분재다.

 

 

 

 

귤나무?

 

 

 

 

 

 

 

 

유리하우스로 된 아열대식물원의 이국적인 꽃

 

 

 

한 나무의 뿌리로 몇 개의 분재를 키워냈으니 형제라기보다는 샴쌍둥이인 이색 분재다.

 

 

 

하마를 연상시키는 하마석으로 누구나 등을 타고 인증 사진을 찍는다.

 

 

 

가운데 돌은 자연석인데, 오른쪽 연인의 작품을 올려놓음으로써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있다.

 

 

 

 

흠, 분기탱천이냐? 양기탱천이냐?

 

길고 똘똘한 네 모양에 크게 한 번 웃고 간다.

 

 

 

 

 

 

 

또 다른 테마인 민속촌이다. 사진 한 장은 남겨야 제대로 돌았단 기분이 들겠죠.

 

 

 

무지 단단해 보이는 검은 바위 역시 사진의 명소답게 반질반질하게 닳았다.

 

잠시 살피면 검은 박쥐가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르는 형상이다. 동행인들은 여기서 또 한 번 인증사진을 남긴다.

 

 

 

 

연꽃잎이 맞나 싶을 정도로 큰데 뒷장엔 제법 큰 가시가 있어 놀랍다.

 

지금 한림공원에선 7월~9월까지 제15회 연꽃축제가 열린다.

 

 

 

나뭇잎 색깔이 진분홍으로 바뀐걸까?

 

그 안에 작고 하얀 또 다른 꽃잎을 볼 수 있는 특이한 꽃이다.

 

다음에서 검색하니 부겐빌리아일 확률 74%이지만, 꽃을 따로 검색해보니 아니다.

 

 

 

 

새로울 것도 없는 일반적인 선인장이지만 위에서 보니 어떤 규칙을 가진 가시의 선이 아름답다.

 

여기도 피보나치수열이 적용되는 게 맞겠지?

 

 

 

호주에선 이런 황금 키위가 비싼 가격으로 수출돼 내국인은 먹을 기회조차 없다고 한다.

 

황금 키위를 한림공원에서 본다.

얼추 익었을 거 같긴 한데, 손을 대기가 미안....

 

 

 

앞으로도 한림공원의 풍요를 기원해본다.

 

이 한림공원을 끝으로 제주여행의 블로그를 마무리 짓는다.

 

그간 밀린 숙제를 끝내는 기분이야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홀가분 하기도 하다.  

 

은퇴하기까지 앞으로도 몇 차례 제주교육원 방문이 있을테니 이번 여행에서 건너뛴 여행지는 다음에 마무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