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자 2016.8.3. 수 오전 날씨: 흐림
5일간 이어진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용두암 지척에 있는 용연을 먼저 보고 이곳 용두암에 도착했다.
용두암은 제주시내 북쪽 해안에 있는 높이 10m 가량의 바위로 모양이 용의 머리와 닮았다 하여 용두암이라 불린다.
제주 어딜 가나 중국인이 많긴 하지만, 이곳은 유독 더 많아 보인다.
용을 신비롭고 신성시 하는 그들은 지역마다 용과 관련된 축제도 참 많다.
그러다 보니 제주 방문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제주의 용두암이다.
허나 명성에 비해 볼거리가 부족하다.
용두암만 본다면 그저 용을 닮은 바위 하나에 지나지 않으니 인근 용연과 연계하는 편이 좋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도보 트레킹으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 좋겠지만, 그러기에 여름은 너무 덥다.
잠시 해안으로 내려가 사진을 찍어보지만 날씨가 흐린데다 필터가 너무 검은 지 사진은 검게 나온다.
불과 10여 분 남짓 머물다 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장소를 뒤로 좀 더 이동해 화면을 넓히려니 멀리 호텔이 눈에 들어오는 게 다소 흠이다.
용두암에 용두암을 설명한 커다란 안내판이 있다.
저녁 해질녘에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인데, 불속에서 나오는 듯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런 날과 시각을 맞추기는 쉽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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