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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제주도

정방폭포와 소정방폭포 그리고 서복공원

by 즐풍 2019. 6. 12.






탐방일자 2016.7.30.토   날씨: 맑음



소정방폭포와 서복공원은 정방폭포와 관련있다.

소정방폭포는 정방폭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장소에 있는데다 정방폭포와 마찬가지로 물이 바다로 떨어져 소정방폭포로 불린다.

진시황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복은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라는 글자를 새겼다.

서불과지에 대하여는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곳 서귀포 외에도 남해 금산과 거제도는 물론 일본에도 새겨져 있다고 한다.

민족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중국은 남해 금산 입구와 이곳 정방폭포 위에 있는 서복공원에 서복의 화강암 동상은 물론

여러 조형물을 제공하여 서복공원이 세워졌다.



지난 봄, 정방폭포를 지나 이 작은 폭포를 만났을 때 내심 소정방폭포란 이름을 붙였다.

정방폭포와 마찬가지로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데다 크기만 작을 뿐이므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둘레길을 따라 올라오며 소정방폭포란 팻말을 봤을 때의 기분은 짜릿했다.

오늘은 그때와 반대로 소정방폭포부터 들린다.





소정방폭포 옆 해안의 절경








소정방폭포를 보고 난 뒤 정방폭포로 가는 길에 만난 칸나와 배롱나무꽃




드디어 정방폭포다.

정방폭포는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의 3대폭포 중 하나로 바다로 직접 물이 떨어지는 폭포다.

높이 23m의 높은 폭포로 수량이 많으면 크게 두 줄기로 보이지만 이런 갈수기 땐 여러 줄기로 보이기도 한다.

가뭄인데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수량을 보이니 폭포의 위용도 대단하다.








이제부터 서복공원이다.

서복공원인 입구에 솟은 출입문부터 전시관까지 대부분 중국풍이다.

이 석조물이나 나중에 보게 될 서복동상은 중국에서 기증받은 것이다.




해안 절벽에서 기이한 모습으로 자라 용왕해송으로 불리는 해송이다.

나무 사이로 멀리 섬까지 잡히며,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아침 일출이 장관이라고 한다.




머지않은 곳에 또 다른 형태의 용왕해송이 바다로 가려는지 가지가 바다로 향한다.




중궁에서 기증받은 서복동상은 중국풍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2200년 전 진시황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복 일행은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란 글자를 새겨 놓는다.

서귀포란 명칭도 서복이 서쪽으로 돌아간 포구란 뜻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현재 중국 국가주석인 시진핑이 2005년 절강성 당서기장 시절에 이곳을 방문했다.

이 외에도 많은 중국 인사가 이곳을 찾은 후 승진이나 영전을 한 사실이 알려져 이곳은 일약 승진의 명소로 불려진다.

귀하께서도 승진을 원한다면 서복공원을 들려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