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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산성·고인돌·고분 등

일출명소인 성산일출봉

by 즐풍 2019. 6. 12.

 

 

 

 

 

 

탐방일자 2016.7.31. 일 오전   날씨: 맑음

 

 

섭지코지에 이어 지근 거리에 있는 성산일출봉으로 왔다.

해발 180m에 불과한 낮은 높이지만, 오르는 길이 전부 계단이다보니 은근히 압박을 받는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뜻깊은 곳이기도 하다.

예전엔 농사를 짓기도 했다는 데, 지금은 나무가 넝쿨이 자라 대부분의 2m가 넘는다고 한다.

밑으로는 사람이 다닐 수 없을 만큼 원시림에 가깝다는데 위에서 보면 잔잔한 평원으로 느껴진다.

정상엔 직경 약 600m, 바닥면의 높이 해발 90m에 면적이 약 21.44ha나 되는 사발모양의 분화구다.

요즘은 제주 어딜 가나 중국인미 많은 데, 그들은 시끄럽고 가는 곳마다 오염을 시켜 걱정이라고 한다. 

성산일출봉을 한 바퀴 도는 코스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리되면 세계자연유산에서 탈락될지도 모를 일이다.

잠깐 눈으로만 보고 내려 간다는 게 다소 아쉽다.

 

성산일출봉 오르며 보는 아래쪽 마을

 

 

 

 

등경돌(징결돌) 바위

 

이 바위를 성산 주민들은 등경돌 또는 징경돌이라고 부른다.

이 바위 앞을 지나는 주민은 네 번씩 절을 하는 풍습이 있었다.

두 번의 절은 옛날 제주섬을 창조한 어질고 아름다운 여신인 설문대할망에게 하는 것이요,

또 두 번의 절은 고려말 원나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김통정 장군에 대한 것이다.

 

설문대할망은 치마폭에 흙을 퍼날라 낮에는 섬을 만들고 밤에는 이 바위 위에 등잔을 올려놓고 흙을 나르느라 헤어진 치마폭을 바느질했다.

이때 등잔 높이가 낮아 작은 바위를하나 더 얹어 현재의 모양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김통정 잔군은 성산에 성을 쌓아날라 지켰는데, 지금도 그 터가 남아 있다.

과거 주민들이 이 바위 앞에서 제를 지내 마을의 번영과 가족의 안녕을 빌었으며,

전쟁터에 나간 젊은이도 김통정 장군의 정기를 받은 이 바위의 수호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한다.                 (안내문 옮김)

 

 

 

 

 

한 칸 더 올라와서 보는 등경돌

 

 

 

 

 

 

 

 

원래 섬이었던 성산일출봉은 모래와 자갈이 쌓이면서 저곳이 연결되어 이젠 자동차로 오가기 편한 길이 생겼다.

 

 

 

 

 

 

 

 

 

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저 아래 큰 소나무 세 그루가 있는데, 2012년 대형태풍 볼라밴이 이곳을 지나며 강한 바람이 불었다.

그 결과 해수를 머금은 바람이 이곳까지 올라와 소금기에 약한 소나무가 죽었다니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성산일출봉은 오르내리는 코스가 다르다. 하산 코스 역시 멋지다.

 

 

 

 

꼭 독수리 부리처럼 생겼다. 이름이 없다면 독수리바위라 불러도 좋겠다.

 

 

 

 

이 해안선을 따라 내려가면 머지않은 곳에서 섭지코지를 만난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이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는 묶어서 봐야 제격이다.

 

 

 

 

 

 

 

 

 

이곳에도 경마장이 있고 가격은 5천원이다.

한껏 달릴 수 거리래야 고작 몇 백 m에 불과할 테니 잠깐 기분내는 값이다.

 

 

 

 

성산일출봉 아래 있는 해녀의집

 

 

 

 

 

 

 

 

 

성산일출봉 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