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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산성·고인돌·고분 등

예약제로 운영되는 거문오름

by 즐풍 2019. 12. 11.

 

 

 

 

 

 

2016.8.1.월 13:10~15:23   4.5km 이동,   날씨: 비 살짝 내림

 

①코스부터 ⑦코스까지 돈 후 수직동굴을 끝으로 탐방을 끝냄

 

 

 

거문오름에 앞서 오늘 첫 번째 일정으로 사려니숲을 세 시간 반동안 12km를 걸었다.

 

아침도 거른 채 11:25분에 탐방을 끝내고 거문오름이 예약된 시각인 13:00까지 충분히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근에 식당을 찾기가 힘들어 이리저리 찾다가 거문오름 가는 길에 식당을 만나면 먹을 생각으로 달린다.

 

다행히 맛 밌는 집에서 식사를 끝내고 거문오름 탐방안내센터에 들어서니 12:50이다.

 

오전에 겨우 사려니숲 하나로 끝내고 오후에 두 시간 코스인 거문으름을 끝내면 오늘은 별로 볼데가 없다.

 

 

 

사실 거문오름은 크게 눈에 띄는 명소는 없다.

 

 

한라산은 1966년 천연기념물이 됐고, 성산일출봉은 2000년 천연기념물이 된데 비해

 

거문오름은 2005년 국가지정문화재로, 2007년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2007년 거문오름은 한라산 · 성산일출봉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지질학자들은 한라산 분화구 백록담보다 거문오름이 더 중요한 지형이라고 한다. 

거문오름에서 토해낸 용암 북쪽의 중산간지대를 지나 제주도 동북쪽 해안을 통해 바다로 흘러나갔다.

 

이 과정에서 월정리 해안까지 약 14㎞에 이르는 지역에 여러 화산 지형이 형성됐다.

 

벵뒤굴 · 대림굴 · 만장굴 · 김녕사굴 · 용천동굴 · 당처물동굴 등 20여 개 용암동굴이다. (중앙일보 뉴스 편집)

 

 

 

이런 지리적 중요성을 간직한 거문오름 탐방을 시작한다.

 

정상에서 보는 주변 모습으로 멀리 여러 개의 오름들이 눈에 띈다.

 

 

 

 

앞으로 진행하게 될 굼부리

 

 

 

 

정상에서 내려와 평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일부는 돌아가고 나머지 인원으로 2코스를 탐방한다.

 

 

 

 

 

 

 

 

 

화산체에 여러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을 곶자왈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 전체가 곶자왈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거문오름도 곶자왈의 일종으로 600여 종의 관속식물이 분포하며, 제주 고사리삼과 개가시나무의 주요 자생지다.

 

이 울창한 삼나무는 속성수로 5년내 다른 가치가 높은 수목으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한다.

 

 

 

 

 

누리장나무꽃이다. 꽃에서 동물성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란다.

 

 

 

 

 

숯가마터

 

 

 

 

많은 구간에 이런 나무데크를 설치했다.

 

처음엔 나무뿌리에 걸려 발을 다치는 사람들이 많아 숲도 사람도 보호하려고 설치한 것이다.

 

지금도 앞트임 샌달이나 키높이 운동화, 우산, 양산, 스틱, 아이젠 착용이 금지되고 있다.

 

 

 

 

풍혈을 지날 때 그 시원함이 좋다.

 

 

 

 

 

 

 

 

 

 

 

 

 

 

이런 나뭇잎에 매달린 달팽이를 종종 볼 수 있다. 오염되지 않은 지역이기에 가능하리라.

 

 

 

 

직동굴로 오르기 직전에 풍혈에서 나오는 바람이 그간의 더위를 말끔히 식힌다.

 

그런데 바닥을 보니 소나기가 지나간 흔적인듯 바닥이 흥건히 젖었다.

 

해설사는 '여름 소나기에 노루 궁뎅이는 젖어도 꼬리는 말랐다'는 표현을 쓰며

 

우리가 진행하는 동안 비는 오락가락 했지만, 다행히 이곳은 우리가 오기 전에 소나기가 지나갔다고 한다.

 

 

거문오름 탐방로 끄트머리에 있는 35m 깊이의 수직동굴

이 사진을 찾기 위해 한참동안을 웹서핑해서야 겨우 얻은 수직동굴 사진이다.

사진은 수직동굴 아래서 위쪽으로 올려보며 찍은 형태다. (출처: 중앙일보)

 

 

 

 

 

오름을 끝내고 3코스는 지난 번 돌았으니 생략하고 탐방센터로 간다.

 

그래도 두 시간 걸린 거문오름 탐방이다.

 

 

 

 

 

 

 

 

 

거문오름의 빽빽한 삼나무 수목

 

 

 

 

 

 

 

 

 

 

 

 

 

 

 

거문오름을 끝내고 팥빙수를 먹으로 가는 길에 볏짚을 크게 묶은 다발을 실은 트럭에서 볏짚이 떨어졌다.

 

기사는 그것도 모르고 마냥 달리기에 추월하며 알려준다.

 

워낙 크다보니 두 줄로 2단을 쌓았는데, 트럭에 다 안 들어가 한쪽 잠금장치를 열고 가는 바람에 제대로 고정이 안 돼 떨어진 것이다.

 

에궁 큰일 날 뻔 했네....

 

 

 

명품 나무라 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었다. 도로를 차지 한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