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자 2016.7.30. 토
지난 봄 외돌개부터 황우지해안을 거쳐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소정방폭포를 거쳐 이곳 소천지에 도착했을 땐 벌써 해질녘이었다.
어둑어둑할 때인 데다 썰물이라 바위 사이로 보이는 소천지가 너무 멋졌다.
그 사진을 보고 목우가 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냐고 물을 정도였기에 그때의 심정으로 다시 왔다.
하지만 이번엔 거의 만조라 물이 너무 많이 올라와 바위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물을 가둔다는 느낌이 적다.
소천지
백두산의 천지와 닮은꼴이라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썰물 때 와야 제격인 데, 시간을 잘못 정했다.
내륙에 살다보니 바다의 만조와 간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생긴 결과다.
다음 여행에서 이 점 참고해야겠다.
소천지 바로 앞에 있는 휴게소에서 바로 내려올 수 있는 데, 한참 앞서 소천지 가는 길이란 팻말이 있다.
그 길로 내려서니 한참을 바닷가 바위를 헤치고 올라와야 한다.
나야 워낙 익숙한 길이지만, 동행자들이 좀 애를 먹기도 한다.
그래도 육지와 다른 풍광을 헤치고 올라오며 특이한 바위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색다른 풍경에 매료되기도 한다.
바로 앞에 보이는 섶섬
어딜가나 이런 크고 작은 포구가 있고 방파제가 설치돼 해수욕장이 많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런 시설물이 설치되면 파도가 밀고올리는 모래의 양이 적어지거나 다시 바다로 끌어내린다니 어쩔수 없는 아쉬움이다.
물이 제법 많이 들어왔다고 해도 소천지는 소천지다.
바위에 둘러싸인 물이 백두산 천지를 닮긴 했다.
지난 봄 저녁 늦게 만났던 소천지
석양에 비친 소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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