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14.11.29.토 11:40-17:10(5시간30분 산행) 날씨: 오전에 맑은 후 오후에 흐림
아내 스마트폰을 a/s 받고 지하철 독바위역에 내려 수리초등학교 뒷길을 들머리로 잡는다. 바로 능선을 타고 오르면 족두리봉을
올라갈 수 있지만 작은 능선을 몇 개 넘어 선림능선과 맞닿는 계곡의 폭포를 지난다. 낙엽이 다 져 속살까지 드러낸 산이 한결 가
깝게 보인다.
작은 정진사 뜰엔 빈 항아리만이 가득하니 아직 김장을 안 한 걸까?
마른폭포
계곡에서 보는 향로봉
향로봉 오르는 길 건너편 숲에 숨겨진 작은 동굴
저 향로봉을 우측으로 돌아 중간 지점에서 치고올라갈 예정이다
작은 동굴 뒤로 넘어온 풍경
선림능선 뒤쪽
향로봉에서 내려와 탕춘대능성벽과 만나는 구간
향로봉
향로봉을 돌아 중간지점에서 치고 올라간다
향로봉능선
향로봉능선의 마지막 구간
비봉
향로봉 구간의 한 봉우리
우측으로 오르내리긴 좀 어렵고 왼쪽 기둥같은 바위를 잡고 오르내기기가 좀 더 쉽다
좀 더 가까워진 비봉
기자촌에서 올라오는 능선
관봉 아래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웨딩바위를 타려니 오늘 신은 송림제화는 릿지기능이 약해 포기하고 하산한다.
우측으로 하산했으면 좋았을 걸 새로운 길을 확인한다고 좌측으로 내려오다 보니 길은 끊어지고 절벽이다. 웬만하면
타고 내려올려고 했으나 어제 하루종일 비가 와 바위가 습기를 머금어 송림제화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된다. 송림제
화는 그냥 트레킹용이지 릿지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수풀을 헤집고 다닌다고 산초나무 가시에 찔려 몸은 따갑
고 세탁해서 처음 맨 배낭이 나무가지에 긇히고 걸려 먼지로 뒤덮여 결국 또 세탁을 하고 만다.
등로를 따라 하산했으면 안전하고 빠르게 하산하는 데 길 없는 길을 헤메다 보니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은 소득이 없다.
하산후 길 건너 언젠가 한 번 걸었던 이말산을 경유하여 구파발역으로 진행한다. 짧게 생각했던 거리가 거의 50분이나 걸리는 녹녹치 않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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