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_033
2023.4.14. (금) 오후에 잠시 탐방
연가를 낸 목우와 함께 나물 뜯으러 가는 길이 평택 농성과 가까워 먼저 들려본다.
평택 농성을 모를 땐 아예 올 일이 없었으나 알고 나니 벌써 서너 번째 방문이다.
토성인 농성의 성곽 둘레는 고작 305m에 불과하니 아이들 산책 코스로 적당하다.
주변 사람들은 반려견을 데리고 이곳으로 종종 산책을 나오는 걸 보면 반려견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문화재청에서 평택 농성을 검색하여 다운로드한 사진이다.
파일명은 202211091448...로 나오는 걸 보면 2022.11.09. 14:48에 사진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즐풍이 '22.8.18. 과 같은 해 11.3. 에 방문했을 때도 앞에 있는 울타리는 전혀 없었다.
그렇다면 나중에 보유하고 있던 사진을 올렸겠단 생각이 든다.
먼저 오늘 찍은 같은 방향의 사진은 작년에 방문했을 때도 똑같은 풍경이다.
카맵의 2020년 스카이뷰를 보니 문화재청에서 제공하는 모습 그대로다.
사실, 이 사진을 보면 지금 상태보다 더 멋진 풍경인데, 왜 없앴을까?
ㅁ 농성(農城)
-. 위 치 : 팽성읍 안정리 산 41-2번지 일대(해발 24m)
-. 지 정 : 경기도기념물 제74호
-. 시 대 : 고려시대
-. 현 황 : 평택시에서 45번 국도를 따라 팽성 방면으로 팽성읍 입구에서 동창리·원정리 방면으로
약 1.5.km 북서 진하면 도로의 동쪽으로 성터말과 소나무숲으로 조성된 작은 구릉(해발 24m)이 나타난다.
이곳 평야지대에 농성이 위치하고 있다.
『朝鮮寶物古蹟調査資料』에는 ‘… 지방민은 임진왜란 때 왜구가이 땅에 농업을 경영하며 토성을
설축(設築)하여 농성(農城)이란 명칭이 생겼다’고 하였다.
주위에는 북쪽으로 해발 20〜30m의 작은 구릉들과 안성천이 흐르고 있으며,
서쪽과 남쪽으로는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다.
북동쪽으로 부용산(芙蓉山, 해발 34.8m)이 자리하고 있다.
농성은 구릉의 경사부를 이용하여 축성한 토축의 평지성으로, 평면형태는 남북방향을 장축으로 하는
장방형을 하고 있다.
농성은 이성(夷城. 里城), 성재, 성산 등 여러 가지 별칭이 있다.
성벽은 동벽 93m, 서벽 85m, 남벽 56m, 북벽 71m로서 전체 둘레는 305m이다.
외벽 높이는 동벽과 북벽이 8〜10m 정도로 높은 편이고, 서벽과 남벽은 6〜8m로 다소 낮은 편이다. 내
벽 높이는 3〜4m 정도이며 상단너비 1.5〜2m, 하단너비 4∼7m 정도이다.
성 내부의 북쪽으로는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으며 그 앞으로는 넓은 평탄대지가 조성되어 있다.
성내 면적은 14,900㎡이다.
문지는 동벽과 서벽의 중간부에서 확인되는데, 크기는 상단너비 8〜10m,
하단너비 2m 내외이고 높이는 4∼5m가량이다.
현재 동문지와 서문 지를 통해 쉽게 성내부로 출입할 수 있다.
(출처_평택문화연구 1집에서 발췌)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오면 동문을 통해 성벽으로 오를 수 있다.
나무 침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황토색 흙과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린다.
토성답게 배수로도 흙으로 담을 쌓아 일체감이 느껴진다.
작고 귀여운 팽성을 산책하는 길은 참 많다.
배수로 안팎으로 하나씩, 성벽에 하나, 성 밖에 하나이니 모두 네 개인 셈이다.
ㅁ 평택 농성
농성은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 위치하고 있는 토축의 평지성이다.
평지에 해당되는 해발 24m의 낮은 구릉의 정상부를 중심으로 그 외곽을 감싸는 형태로 축조되어 있다.
고려시대 해안방어와 관련하여 축조된 방형 토성이다.
평택시에서 45번 국도를 따라 팽성 방면으로 진행하면 읍 소재지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동창리 원정리 방면으로 약 1.5km 북서진하면 도로의 동쪽으로 평야지대가 펼쳐지며
중앙에 소나무 숲으로 조성된 작은 구릉이 있다.
이 구릉지에 농성이 위치하고 있다.
농성은 안성천과 아산만이 합쳐지는 지역에 형성된 비옥한 평야지대의 한가운데에 해당한다.
농성 주위에는 북쪽의 해발 20~30m의 낮은 구릉과 안성천이 흐르고 있으며,
서쪽과 남쪽으로는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다.
농성을 쌓은 이유는 삼국시대에 도적 때문에 쌓았다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신라말기 중국에서 건너온
평택 임씨의 시조인 임팔급이 축조하여 생활 근거지로 삼았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고려시대에 서해안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 기 위해 쌓았다는 설과 임진왜란 때 왜적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설이 전해진다.
농성을 목적과 기능에 따라 분류하면 읍성(邑城)에 해당된다.
읍성이란 지방의 관청과 민가를 둘러서 쌓은 성을 뜻한다.
고려시대에는 주요 지방도시에 평산성 형태의 읍성과 함께 평지에 방형 토성이 축조되었다.
농성은 구릉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흙으로 내외면을 쌓아 토루(土壘;흙으로 쌓은 작은 성)를 축조하였다.
평면 형태는 남북방향을 장축으로 하는 장방형을 하고 있다.
성벽은 동벽 93m, 서벽 85m, 남벽 56m, 북벽 71m로 전체둘레는 305m이다.
외성벽의 높이는 동벽과 북벽이 8~10m 정도로 높은 편이고, 서벽과 남벽은 6~8m로 다소 낮은 편이다.
내성벽의 높이는 3∼4m 내외이다.
성내의 북쪽으로는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으며, 그 앞으로는 넓은 평탄 대지가 조성되어 있다.
문지 (門址)는 동벽과 서벽의 중간부에서 확인되는데, 규모는 너비 2~10m 내외이며 높이는 4∼5m이다.
현재에도 동문지와 서문 지를 통해 쉽게 성내로 진입할 수 있다.
유물은 통일신라∼고려시대로 편년 되는 기와 편과 토기 편이 성 내부에 산포 되어 있다.
농성은 근래까지도 문화재로서 가치가 밝혀지지 않았다.
1980년 7월 인근 부대에서 그곳에 장교 및 하사관 주택을 건축하고자 임야훼손허가 처리과정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지 문화공보부에 조사 의뢰한 결과.
현재 남아있는 토성 중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문화재로서의 존재가치가 있다는 판정을 받고
1981년 7월 16일 자로 경기도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출처_평택 역사 문화 알리미 교육자료집 발췌)
위 두 개의 농성에 관한 자료는 웹 서핑으로 찾을 수 없다.
평택문화원의 자료를 뒤져 어렵게 찾은 PDF 파일로 된 자료다.
이런 자료를 찾을 때마다 내용은 점점 더 알차고 풍부해진다.
이제 막 새순이 돋아 갈색 일색이던 지난가을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싱그러운 봄기운이 묻어난다.
산책 나온 반려견과 쉬고 있는 아낙
노란색이 감도는 유록색 잔디가 언젠가 진한 푸른색을 띨 때 더위가 성금 다가올 것이다.
정원처럼 꾸며진 공간이 사라지니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다.
다시 정원이 꾸며지길 바라본다.
V 자형 동문
목우가 저 흰꽃은 뭐냐고 묻는다.
즐풍이라고 이름을 알겠냐마는 제비꽃과 닮았기에 흰제비꽃이라 말하고,
다음에서 꽃 검색을 조회하니 흰젖제비꽃이라고 알려준다.
황소 뒷걸음치다가 개구리 한 마리 잡은 셈으로 절반의 이름은 맞췄다.
이 녀석이 진짜 제비꽃이다.
성 밖에도 알고 보면 산책로가 두 개인 셈이다.
서문
평택 임씨의 시조인 임팔급 동상
임씨 문중에서 임팔급이 이 평택을 쌓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러 자료를 보면 신빙성이 떨어진다.
성벽 위로 한 바퀴 돌고, 성 밖으로 한 바퀴 돌았으니 두 번 돈 셈이다.
평택 농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반려견을 위한 배변봉투도 준비되어 있는 걸 보면 견주들이 많이 찾나 보다.
새로울 것도 없는 평택 농성이지만 사진을 찍었기에 올린다.
몇 번을 다시 와도 마찬가지일 게다.
티스토리 포스팅이 즐풍의 개인 일기이고 보면 언제든 포스팅하는 걸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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