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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국내에서 제일 긴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by 즐풍 2019. 5. 10.
 

 

 
 

 

 
 

 

 

 

 

 

2018.05.05. 토  어린이날에 탐방

 

 

오늘은 참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아침 일곱시에 집을 나서 포천 아트밸리 ☞ http://blog.daum.net/honbul-/1236

연천 재인폭포, 포천 비둘기낭 ☞ http://blog.daum.net/honbul-/1237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 http://blog.daum.net/honbul-/1238

철원의 직탕폭포와 고석정까지 ☞ http://blog.daum.net/honbul-/1239

동에 번쩍 서에 번쩍했다.

귀로에 아내가 방문하지 못한 파주 광탄면의 출렁다리를 보고 오늘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기로 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고석정에서 마장호수까지 내비가 알려준 거리는 45km로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막상 마장호수 입구에 도착하자 오후 다섯 시 20여분인데 얼마나 차가 막히는 지, 도체 나갈 생각을 못한다.

결국, 도로변 빈 공간에 주차를 하고 10여 분 걸어서 호수로 겨우 내려섰다.

지난 3월 마장호수 개장 전에 이 출렁다리를 방문했을 때 이미 주차장이 부족한 걸 지적한 바 있다.

(이럴줄 예상이라도 하듯 주차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글)  http://blog.daum.net/honbul-/1206

 

사정이 이런데 모르긴해도 오전 10시부터 하루종일 주변 교통은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음은 분명하다.

 

호수로 내려서서 호숫가를 돌고 있는 데, 흔들다리는 오후 여섯 시에 마감한다는 안내방송이 반복된다.

남은 시간은 20여 분으로 출렁다리를 타기위해 정상으로 오르려는 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18:00까지 도착할 수 없다.

결국, 줄은 포기하고 한 바퀴 돌고 가자며 계속 걷는다.

 

 

 

 

 

 

오후 여섯 시가 다 돼 가는 데, 출렁다리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풍광을 즐기고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위험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 

출렁다리를 타기위해 언던으로 오르는 길엔 사람들이 밀려 꿈적도 하지 않아 우린 그냥 호숫가를 돌기로 한다. 

 

 

 

 

 

귀엽고 작은 연산홍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쾌속 보트 선착장 

 

 

마장호수 뚝

마장호수에 물이 다 차 콘크리트 담장을 넘어 물이 넘친다.

그러니 호수공원은 오늘 보다 더 물이 많을 순 없다. 

 

 

뚝 아래 자투리 땅에서 주차장을 만들었으나 오늘같은 주말엔 역부족이다. 

 

 

이쪽 코스는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만들며 새로 만든 코스다. 

 

 

여전히 많은 인파 

 

 

이제 거의 반대편까지 도달했는데, 방송은 곧 마감한다는 안내가 계속된다.

잘 하면 탈 수 있겠단 생각에 아내에게 뛰자고 하니 하루종일 걸어 피곤한지 뛰지를 않는다. 

 

 

막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하니 관리요원이 문을 잠그고 떠난 게 몇 발자국 전이다. 

맨 뒤에 흰옷 입은 사람은 문을 넘어 건너고 우린 문을 열어 달라고 소리쳐보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간다.

벌써 그때가 18:20이니 그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몹시 아쉽다. 

 

 

 

 

 

 

 

 

서산에 해가 걸려 있으나 일몰이 19:26이므로 아직 해가 지려면 한 시간 여유가 있다. 

 

 

마지막 사람이 건너자 출렁다리는 고요 속에 잠긴다.

출렁다리도 하루종일 피로에 지쳤을 테니 내일을 위해 고단한 휴식에 들어간다. 

 

 

 

 

 

 

 

 

호수변엔 청둥오리와 일반오리가 사람들이야 어떻든 유유히 헤엄치며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오늘 여행의 대미는 이렇게 다소 허무하게 끝냈다.

이 마장호수는 집에서 불과 22km 밖에 안 되니 맘만 먹으면 언제든 가볍게 도착할 수 있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