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14.8.31.일 10:30-15:00 (네시간 30분 산행) 날씨 : 맑음
2011년 1월에 다녀온 양주 천보산과 칠봉산을 연계산행하기로 한다.
회암사쪽으로 올라가 천보산을 타고 칠봉산을 거쳐 덕정역쪽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은
막상 회암사에 도착하여 마음이 바뀐다.
전에도 천보산에서 칠봉산을 타고 되돌아 오던 길에 해룡산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
해룡산은 특별히 풍광이 없어 오늘은 생략하고 칠봉산까지 다녀오는 길에
천보산 정상에서 바로 회암사로 떨어지는 암릉구간을 이용할 생각이다.
회암사에 도착하니 회암사지박물관이 새로 생겼지만 밖에선 아직 공사중이라 개관 여부를 몰라 그냥 올라간다.
전에도 놀랐지만 회암사 터는 신도시 조감도를 보는 듯 질서정연하게 구획되고 규모도 굉장히 크다.
그 위에 건물이 한두 개씩 들어섰다고 생각하면 지금까지 내가 본 어떤 사찰보다 규모가 크다.
지난 번엔 회암사까지 거의 다 들어가 우측 등산로를 타고 올라갔지만,
오늘은 화엄사 전망대를 지나자마자 바로 올라간다.
능선만 올라서면 한동안 길이 좋아 산악바이크가 지나간 자욱이 쭉 연결돼 있다.
나중에 천보산을 지나 칠봉산엔 고바위길 옆으로 바이크 전용 길을 따로 냈음은 물론
천보산과 칠봉산을 연결하는 다리까지 개설했으니 칠봉산은 산악바이크 천국이다.
하지만 수원과 의왕시에 있는 우담산이나 바라산처럼 바이크를 타는 사람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오랫동안 꽤 괜찮았던 산으로 기억되어 다시 찾았지만,
그동안 제법 명산을 많이 탄 경험때문인지 전에 만큼 감흥은 없다.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지만 이곳에도 둘레길의 일종인 회암사 숲길을 안내하고 있다.
여말선초에 중국의 사찰보다 컸다던 회암사는 잔해마저 없고 지금은 겨우 터만 남았는데,
5개 구역으로 나누어 지금도 계속 유물 발굴중에 있다
화엄사지박물관
전체를 두 구역으로 나누어 찍어본다
하산은 저기 보이는 우측의 암릉구간을 이용하는데 사진과는 달리 그리 위험한 구간은 없다
경기도는 시골 어디든 아파트와 공장건물이 들어서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산악은 그래도 박정희 정권 이후 대부분 그린벨트로 묶였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전국 산하가 크게 훼손되었을 텐데 이만큼이나 보존된 게 다행이다.
회암사를 감싸고 있는 천보산 정상은 423m이니 맘만 먹으면 금새 오를 수 있다
바이크 자국이 보이고....
천보산과 칠봉산을 연결하는 바이크를 위한 다리로 다리 난간에 설치된 조형물
천보산에 들어서며 첫 번째 만나는 수리봉
칠봉산 정상인 돌봉은 506m니 천보산보다 83m가 높다
돌봉에서 바라보는 수리봉
그냥 흔한 바위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진달래바위란 명친을 얻었으니 대견하다
말봉, 벌써 세 번째 봉우리던가?
투구봉 , 임금이 쉬자 군사들이 갑옷과 투구를 풀었다는 데서 유래
석봉: 임금이 돌이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
이곳만 해도 전방과 가까우니 피아간에 전투가 치열했던 모양이다
천보산에서 칠봉산을 타는 동안엔 고개를 하나씩 다 넘지만 귀로는 보다 편하게 MTB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칠봉산은 일곱 개의 봉우리가 있어 칠봉산인지 모르지만 천보산에서 시작한 등산은 칠봉산의 수리봉, 돌봉, 말봉, 석봉을 거쳐
좀 더 내려간 다음 특별히 더 볼 것도 없다고 생각해 적당한 곳에서 천보산으로 되돌아 간다
천보산 정상으로 되돌아 온 후 회암사로 떨어지는 암릉구간의 정상부 바위와 소나무다
현재의 회암사 전경
험로엔 로프를 설치하기도 했으나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다
바위가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어 함 가본다
도착해보니 "108바위"란 명칭이 붙었다
나옹선사의그 유명한 "청산은 나를 보고" 를 한자와 한글해석까지 달아놨는 데 나옹선사는 이곳 사찰을 중창하기도 했으니 회암사와는 인연이 깊다
회암사와 천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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