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1.월 오후 탐방
오전에 파주 운정과 교하 사이에 있는 운정호수공원을 산책하고 평화누리공원에 오는 길에 영집궁시박물관에 잠깐 들렸다.
궁시박물관은 언뜻 무슨말일까 궁금한데, 궁시는 활과 화살의 한자 말이다.
엣날엔 활과 화살이 중요한 전쟁 무기였으나 지금은 현대화된 무기 앞에 그저 전쟁 유물로 전시될 뿐이다.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한 이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가장 핫한 코스로 떠올랐다.
한 때 판문점이 개성공단으로 통하는 길목으로써 남북 화해의 상징이었으나 어느날 느닷없이 개성공단이 철수되었다.
그리고 며칠전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과정이 전세계에 생중계되며 다시 평화가 가까이 온 느낌이다.
이제 북미간 정상회담이 열리길 온세상이 기다리고 있는 데, 어젯밤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느닷없이 북미간 화담을 전격 취소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직후라니 북한으로선 뒤통수를 쎄게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겠다.
양국간 물밑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모르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모든 문제가 잘 풀리길 바란다.
북한의 핵문제는 남북한 뿐만 아니라 북미간 그리고 전세계의 평화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다.
지금까지 잘 진행되어 왔듯이 그 중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변국과 잘 협력하여 반드시 핵문제를 풀어야 한다.
앞선 세대의 외세가 갈라놓았던 한반도를 우리세대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을 이룩해야만 한다.
평화누리공원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가 많은지 저런 놀이기구도 있다.
놀이기구라고 아이들만 타는 게 아니란 게 놀란 비명의 대부분은 여성분들 목소리만 들리니 사실은 어른을 위한 놀이기구다.
이쪽 임진강 지류인 사천강에서 625전쟁 때 해병대가 혁혁한 전승을 했나보다.
평화의 벽
국내외 저명인사 및 일반인 300명의 시민참여형 작품
평화기원 메시지를 담은 도판을 활용하여, 화합을 기리는 사람으로 재형상화
지난번 남북정상화담을 할 때 JTBC 방송에선 이 바람개비를 배경으로 뉴스를 진행했었다.
위치로 보아 우측 연못 건너편 어디쯤에 스튜디오를 설치했을 텐데...
월요일이지만 나처럼 휴가를 냈는지 많은 사람들이 평화누리공원을 찾았다.
평화의 발
평화와 하나됨을 위한 첫걸음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평화로 가자
평화누리공원 한쪽엔 엣날에 사용하던 철길인지 아니면 새로 설치한 건지 모르지만, 관광열차가 달릴 철길이 있다.
관광열차
미얀마 아웅산 순국 외교사절 위령탑
이 위령탑은 1983년 10월 9일 미얀마(당시 버마) 아웅산 묘역에서 해외순방 중이던
(전두환)대통령을 따라나선 외교 사절이 북한의 테러로 순국한 것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당시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교부장관 등 열일곱 분의 외교사절과 수행원들이 희생되었다.
파주시는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호국안보의 성지인 이곳 임진각에 당시의 비극적인 참상을 기록한다.
탑 높이 17m와 계단 17개는 그때 희생된 열일곱분을 상징한다. (안내문 편집)
바로 옆에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이 있는 데, 오늘은 정기휴일이라 문을 안 열어 들어갈 수 없다.
해리 에스트루만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무력침략을 했을 때 자유와 평화를 위해 파평을 결정했던 미국 트루만 미국대통령상이다.
평화의 종
도라산역까지 운행되는 철로는 왼쪽에 새로 놓았고, 오른쪽은 전쟁 중 폭파된 철교가 역사적 현장임을 증명한다.
설과 추석명절이면 실향민들이 북에 두고온 부모님께 제사를 드리며 안녕을 기원하는 곳
예전 다리는 나무 기둥만으로 견디게 했다. 안전상 문제는 없는지...
아직도 총탄 자국이 선명한 6·25전쟁의 상흔이 그때의 비극을 역설한다.
언제 이곳에서 지척에 있는 북녘땅을 자유롭게 오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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