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자 2014.4.1.화 16:00-16:40
지난 겨울은 예년에 비해 큰 추위가 없었다. 덕분에 난방비 부담이 줄었지만 겨울 의류 생산업체들 특히 등산용품 제조업체들은
막판에 반값 할인에 나서야 하는 등 심대한 타격을 받았다. 이참에 등산복 한 벌 구매했어야 했는데 필요할 때 사기로 한 게 못내
아쉽다.
겨울이 춥지 않은데다 봄도 후다닥 지나가는 가 싶더니 봄꽃은 예년에 비해 근 열흘 정도 빨리 폈다. 작년 기록을 보면 끝물에 원미
산을 다녀오긴 했지만 그때가 4월 19일이었는데도 평년보다 빠르다고 했는데 올해는 더 빠르니 갈수록 기후변화가 심하다.
지자체 마다 「진해 군항제」니 「여의도 벚꽃축제」, 「보령 주산벚꽃축제」니 하는 지역별 봄꽃축제가 10여일씩 앞당겨 열리기
도 한다. 그러니 일정 조정에 따라 순연되거나 연기되는 스케줄을 다시 짜야 하니 실무진의 고생이 눈에 보이는듯 하다.
그럼 내년을 더 빠를까? 어쩌면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예년의 개화시기에 맞춰질지도 모르지만 아직 예단할 수 없다. 하지만 점차
겨울이 짧아지는 건 틀림 없으니 개화시기도 연년이 빨라질 건 분명하다. 편하게 주말에 오면 좋겠지만 주말은 주말대로 일정이 있
으니 오후에 두 시간 조퇴를 하고 원미산을 찾는다. 인천 사무실에서 불과 20분의 거리라 부담되지 않는다. 주말보다 상춘객은 적
지만 고려산이나 서리산처럼 어렵지 않으니 중장년층 이상 노년층이 많아 보인다. 뭐, 이름이야 원미산이지만 한 두어 발이면 올라
서는 산이라 애 어른 할 거 없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진달래 상춘 코스다.
진달래, 벚꽃, 개나리, 매화, 앵두꽃, 생강꽃이 한꺼번에 피니 50m 경주를 보듯 봄도 순식간에 지나가는 건 아닐까?
엄마는 아이들 데리고 봄 소풍 나오고 아주머니들은 돗자리 깔고 준비해 온 음식 먹으며 환담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부천종합운동장 건너편이 도당산으로 이곳 탐방을 끝낸 후 벚꽃 구경을 갈 참이다
원미산은 부천에서 3만주 넘는 진달래를 심은 것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운 테마를 제공한 셈이다
주중이라 남자 보다 여성 탐방객이 많은 특징을 보인다
이제 제법 키가 커 보통은 사람키 보다 크니 한 10여년 흐르면 제법 큰 나무가 되겠다
꽃 앞에서 모델이 되니 누가 꽃이고 누가 모델인지 모르겠다
진달래가 활짝 폈다고는 하지만 아직 한 일주일은 잘 볼테니 이번 주말에 들려보는 것도 괜찮겠다
원미산은 온통 연분홍 불꽃이 들판에 번졌다
흠, 사진 찍는 폼도 그럴싸 하군
벚꽃은 아직 좀 이른감이 있다
종합운동장 입구의 벚꽃
근교에서는 고려산 진달래를 최고로 치지만 발품 좀 팔아야 볼 수 있다.
반면 원미산은 주차장에서 10분이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고 30-40분이면 진달래동산을 한 바퀴 돌 수 있으니
편하게 진달래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원미산이 단연 최고다.
이제 만개했다곤 하지만 아직 다음 주말인 4월 13일까지는 문제 없이 볼 수 있겠다.
그래도 싱싱한 꽃을 보려면 이번 주말까지 서두루는 게 좋겠다. 진달래꽃은 4-5일 지나면 벌써 색이 바래
제모습을 기대하기 힘드니까....
저녁녁이라 해가 기우는 바람에 눈부시게 흰 벚꽃도 그림자가 져 제 모습이 안나오는 게 다소 아쉽다
이곳을 길에서 일부서 올라와야 만끽할 수 있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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