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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서울시

상암동 하늘공원 억새, 노을공원 풍경은 어때?

by 즐풍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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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5 (월)  정오부터 3시간 탐방(메타쉐콰이어 길 포함)  맑음

 

 

여수에서 6개월 살아보기를 끝내고 귀가한 게 10월 9일이니 꼭 6개월 5일 만의 귀가다.

임신한 큰딸이 가족모임을 제안했으나, 장기간 여행 후 귀가라 코로나 검진을 받은 다음에 만나자고 했다.

이후 부산 여행을 다녀온 큰 딸네와 주말 모임을 갖다 보니 함께 모이는 게 늦어졌다.

봄, 여름 두 계절을 보내고 이젠 만추의 계절이니 그만큼 반가움은 크고 오래간다. 

 

형님 제안으로 형제들끼리 동해안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동생과 일정이 맞지 않아 봄에 가기로 했다.

지금 즈음이면 동해안은 제법 단풍이 좋을 텐데, 못 가게 돼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이제 막 단풍이 시작되는 북한산 대신 편안하게 걷기 좋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으로 발길을 잡는다. 

최근 반짝 보이던 추위도 이젠 제법 수그러져 겉옷을 벗고 다녀도 될 만큼 날씨가 좋다.

 

 

 

 

 

하늘공원을 오르며 보는 월드컵 경기장

 

일부 구간에 단풍이 발갛게 드는 상태다.

 

 

 

상암동 주상복합단지

 

하늘공원의 억새

 

원형 전망에 에서 내려다보는 하늘공원의 억새평원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가을 하늘도 옛말이 된 지 오래전이다.

가까운 북한산은 미세먼지에 희미할 뿐이다.

중국의 미세먼지 탓 절반에, 서울의 매연 탓 절반일까?

 

원형전망대에서 하늘공원의 풍경을 즐기는 아낙들...

 

전망대

 

 

 

드문드문 난 핑크 뮬리

 

 

 

 

 

 

 

한강 건너편 가양동 방향

 

하늘공원을 내려와 노을공원 가는 길에 만나는 마포자원회수시설

 

 

 

노을공원은 크게 조각공원, 캠핑장, 미니골프장 등 3 권역으로 나뉜다.

먼저, 조각공원부터 탐방을 시작한다.

자연+인간, 숨 쉬는 땅 2009년 김광우 작

 

 

 

천·지·인 3, 2009년 김청정 작

 

노을공원에 반짝 든 단풍

 

단풍나무보다 더 색이 고운 단풍이다.

 

 

 

도전, 2009년 박종배 작

 

난지·오로라, 2009년 최만린 작

 

 

 

 

 

아주 큰 네 장의 화강암을 얹어 쌓은 작품이다.

양면에 조각한 얼굴의 무심한 표정은 이곳이 약속의 땅이라는 걸 알기나 할까?

 

약속의 땅, 2009년 강희덕 작

 

 

 

제시, 2009년 심문섭

 

중간에 캠핑장을 거쳐 간다.

불을 피울 수 있게 중간중간에 화덕을 만들었다.

 

소멸 뒤에 오는 것, 2009년 강은엽 작

 

확산 공간, 2009년 이종각 작

 

뭔가 작품 제목이 있는 데, 찍지 못했다.

사람을 90도 꺾어 설치해 위치에 따라 반쪽으로 보이거나 전체가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좋은 작품이다.

여성인데, 어깨를 들어 올려 긴장된 모습이다.

 

 

 

 

 

 

 

 

 

 

 

시민의 정원을 경유하여 노을공원에서 강변북로 방향의 바깥 길을 따라간다.

중간에 노을 계단으로 내려서며 메타세쿼이아 길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노을공원과 강변북로 사이의 산책로

 

 

 

 

출가한 딸과 직장 관계로 두 집 살림을 하는 가족을 만나고 귀갓길에 들린 서울 나들이다.

하늘공원, 노을공원은 사실 들러리고, 이곳의 숨겨진 비경인 메타세쿼이아 길을 만나기 위해 온 것이다.

몇 번 왔어도 그동안 메타세쿼이아 길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다음 편으로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