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 (월) 오후에 잠깐 산책
날씨가 흐려 계곡 탐방에 나서지 않고 주변에 부담 없는 곳으로 산책을 겸한 산보에 나선다.
오전에 거믄여해안과칼호텔 정원을 잠깐 둘러보고, 오후엔 칠십리공원을 중심을 발길 닿는 대로 걷는다.
칠십리공원을 지나 천지연폭포 앞으로 지나며 폭포로 들어가진 않는다.
이미 몇 번 본 데다 칠십리공원에서도 원경으로 봤다.
새연교를 건너 새섬을 자세히 보는 기회도 마련했고, 서귀포 화석 패류층을 보는 새로운 경험도 했다.
오전 11:30에 칠십리공원에서 새섬을 지나 서귀포 화석패류층까지 돌고 나니 16:30이다.
□ 천지연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넓고 푸른 쉼터
제주올레 6코스를 걷다 보면 외돌개와 해안 올레길을 연결하는 서귀포 칠십리공원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공원을 둘러보면 시나 노래 가사가 새겨진 돌들을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새겨진 글들은 서귀포를 주제로 한 것들이기 때문에 더욱더 서귀포의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냥 공원을 거닐거나 잠시 앉아 쉬는 것뿐만 아니라 여유롭게 산책하며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풀과 나무, 연못 등 다양한 자연의 모습들이 조화돼 이곳의 풍경을 더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천지연폭포와도 가까워 천지연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함도 가지고 있다. (비짓 제주)
서귀포항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는 털머위는 이른 봄에 잎과 줄기는 데쳐 된장무침, 조림, 저려 먹는다.
뒷면 잎에 가느다란 솜털 같은 게 있어서 이게 자라면 식용으로 쓰기 부족하다고 한다.
이 사진은 다른 날 해변가의 털머위 꽃이다. (안내문)
천지연폭포를 입장료 없이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칠십리공원 언덕배기에서의 조망
서귀포시와 일본 이바라키현의 가시마시와 자매도시 체결을 기념해 이바라키현의 한일친선협회,
한일여성친선협회, 재일본 민단 이바라키현 지방본부는 매화 식수사업을 통해 상호 이해와 친목,
그리고 서귀포시와 가시마시와 우호교류 증진에 기여하고자 기금(3년간 300만 엔)을 전달했다.
서귀포시에서는 이 기금으로 이바라키현의 나무인 매화나무를 심고, 양 도시간 우호 교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한일 우호 친선 매화공원"을 조성하였다.
(식수 기간 2007.11~2010.12. 260본) (안내문)
벌써 10여 년 전의 일이니, 요즘 한일 관계를 생각하면 두 도시간 약속은 이미 색이 바랜 지 오래다.
작가의 산책길을 따라 걷는 것도 제법 흥미 있겠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이 길을 걸어보자.
이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가 뭔나무냐고 묻지 마라.
뭔 나무긴, 먼나무다.
제주마 형상으로 다리가 늘씬한 게 시원하게 내달릴 기세다.
파초일엽
서귀포시 섶섬이 자생지인 상록 다년초로 양치류 관엽식물
천지연 폭포로 물이 떨어지기 전 마지막 구간이다.
천지연폭포에서 흘러내리는 짧은 계곡
털머위 꽃
동심
천지연폭포 주차장
새섬으로 연결된 새연교
오전엔 빗방울이 내리자 한 명도 없던 게이트볼장엔 제법 많은 사람이 놀이를 즐기고 있다.
지금은 파장 분위기라 이미 많은 사람이 빠졌다.
다시 보는 천지연폭포
서귀포 칠십리공원이 궁금해 주변까지 한 바퀴 돌았다.
궁금증이 해소되긴 했으나 시간이 되면 "작가의 산책길" 전구간도 둘러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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