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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2016년 고려산 진달래꽃

by 즐풍 2019. 5. 10.

 

 

 

탐방일자 2016.4.17.일 10:07~14:08(4시간 산행, 이동거리 7.6km)    날씨: 흐린 후 맑음

 

어제 오후부터 내리던 비는 밤이 되자 얼마나 돌풍이 불어대는지 창문이 덜컥거려 잠이 깼다.

결국 참다 못해 베란다 창문을 닫고 들어와서야 다시 잠을 잘 수 있었다.

아침이 되자 비는 그쳤다.

목우는 어제 친구들 모임이 있어 서울을 나갔다 와 오늘 함께 고려산 진달래를 보러 간다.

서두른다고 했지만, 오전 아홉 시가 다 된 시간에 출발하다보니 벌써 도로에 차가 꽉 막힌다.

출발할 때 하늘은 잔뜩 흐렸는데, 달리다보니 어째 비가 올듯 점점 구름이 짙어간다.

우비를 준비할 걸 괜한 후회가 밀려오지만,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산행을 하기로 한다.

다행히 도착할 때 즈음 차츰 구름이 걷힌다.

 

오늘도 그제와 마찬가지로 청련사 쪽 국화마을에 가니 이미 주차장은 만차라 주차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길가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을 오르며 보니 멀리 길가에 전세버스가 끝없이 빽빽하게 일렬로 주차되어 있다.

길가의 저 많은 버스, 국화마을 주차장 뿐만 아니라 고인돌주차장, 백련사주차장, 고비고개

주차장, 그외 미쳐 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고 도로변에 주차한 차량들 까지 치면 수없이 많은

차량만큼 등산객도 넘쳐난다.

 

등로 역시 상춘객으로 넘쳐나 잦은 정체로 길은 더디다.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을 때 헬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사람들로 넘쳐난다.

지금까지 고려산을 온 중에 가장 많은 인파다. 하지만, 어제 내린 비와 밤중에 불어댄 돌풍으로

꽃잎은 절반 이상 떨어져나갔다. 그저께 금요일관 완전히 딴판이다.

그제는 미세먼지로 시야가 좋지 않고 땅바닥에선 걸을 때마다 먼지가 폴폴 올라왔지만,

오늘은 다행히 먼지가 가라앉고 땅은 촉촉하다. 

아침에 출발할 때와 달리 구름은 좀 벗겨졌다 해도 해는 구름에 계속 가려 어두침침하다.

 

고려산 진달래꽃도 오늘을 고비로 진달래꽃의 화려한 절정은 막을 내릴 것이다.

화무십일홍이라고 열흘 이상 가는 꽃은 별로 없다. 봄도 어느새 이렇게 간다.

 

 

 

 

 

 

 

 

 낙화

 

 

 

 

 

 

 

 

 

 

 

 

 

 

 

 

 

 

 

 

 

청련사 경내 벚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