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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원적산 산수유 축체

by 즐풍 2019. 5. 10.

 

 



탐방일자 2014.4.5.토.         날씨 : 흐린 후 눈보라 친 후 갬


 

1994년 이천에 살 때 백사면 도립리 일대에 있는 산수유를 보러 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산수유축제를 따로 연 기억도 없다.


지난 달 봄꽃축제가 뭐가 있을까 궁금해 정보를 검색해보니 이천 산수유축제가 있길래 축제일정을 알아보니 올해는 4/4-4/6까지 3일간


백사산수유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산수유축제만 달랑 보기에는 밋밋한 지 대부분 넉고개에 있는 동원대학 뒷산인 정계산을 거쳐 원적산을 찍고 산수유마을로 가는 코스를


잡는 모양이다. 이천행 버스를 타고 갈 생각인데 마침 산악회에서 원적산을 거쳐 산수유축제를 간다기에 망설이지 않고 신청했다.


하지만 당초 공지와 달리 산행 코스를 안내하는 데 산수유마을에 있는 영원사를 들머리로 잡고 원적봉에서 천덕봉을 찍고 다시 원적봉으


로 돌아와 산수유축제장인 경사리로 하산하겠다고 한다.


 


사진으로 본 원적산은 평범한 육산이라 아무래도 좋다. 하지만 막상 원적산에 오르자 아래 골짜기에 군 사격장이 있어 포탄에 의한 화재


를 걱정해서인지 정상 둘레에 나무를 제거해 민둥산처럼 보이는게 오히려 조망이 트여 시원하고 장쾌한 느낌이 난다. 산은 높지 않지만


막힘 없이 보이는 풍경이 여느 산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러니 종주산행이 아닌 게 다소 아쉽다.


 


올라갈 때만 하더라도 뭉게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였지만 원적산에 올라오니 구름이 점점 커지더니 천덕봉에서 바라보이는 건너편


산에 비가 내리는 지 안개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게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일기예보에 잠깐 비가 온다더니 아닌 게 아니라 원적산을 내


려갈 때 비 대신 눈보라가 친다. 원적봉 아래 공터에서 점심을 먹는데 눈이 반찬속으로 들어가니 대기의 오염물질을 달고 떨어지는 느낌


이라 영 개운치 않다. 


 


봄이라 생각한 계절에 잠시 지나간 눈보라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그 덕에 날씨가 좋지 않은 데다 산수유꽃 자체가 개나리처럼 화려


한 자태가 아니라 흐린 노란색이라 밋밋한 느낌이 든다. 그러기에 차라기 산수유 열매를 채집할 시기의 붉은 열매가 더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겠단 생각해 해본다. 가을 수확기에 시간이 날까?




 원적산 산행코스



이 영원사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올라온 코스로 원적산은 정상을 이렇게 민둥산으로 만들어 조망이 좋은 특징이 있다



왼쪽 계곡에 군부대의 포탄 사격장이 있어 혹여 화재를 염려한 까닭일까? 만둥산으로 만들었다



원적산 원적봉



잠시 후 눈보라를 예고라도 하듯 하늘은 점점 검은색으로 변해간다.

 



 



 





그런가 하면 잠시지만 파란하늘도 보인다



사람들 왼편에 말뚝에 불발탄을 조심하라는 경고문과 함께 철망이 설치돼 있다



지나온 원적봉



원적산 정상인 천덕봉이 코앞이다

 





원덕산 천덕봉



이 능선이 동원대학에서 시작되는 정계산을 거쳐 천덕봉으로 올라오는 코스다

대장에게 물어보니 산행시간이 여섯시간이나 걸려 쉽게 산행을 마치고 산수유축제를 보는 게 낫다고 한다



능선의 모양도 특이하지만 아래쪽엔 골프장이 있어 날씨만 좋다면 조망이 좋겠다

 





올라온 코스로 다시 하산하다 우측 산수유축제장으로 빠져야 한다

 



 





등산이라기 보단 트레킹코스로 적당하다

 





내려와서 점심 먹을 때 눈보라가 산을 할키고 사라진다

 





 낙수재폭포는 제법 높은 편이지만 가물어 흐르는 물이 없는 게 아쉽다






이제부터 산수유마을이다



검은 구름은 물러갔지만 아직은 날씨가 흐린데다 산수유도 강렬한 색상이 아니라 은근한 자태를 보인다

 



 



 





산 아래쪽은 나뭇잎도 제법 자라 연두색 자태가 예쁘다



산수유 보다 벚꽃이 더 인상적이다

 



 



 



 



 



 



 



 



 



 





산수유축제 보다 홀릭의 춤과 피터지게 싸우는 복싱이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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