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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전라도·광주

일제강점기 개인 은행이던 군산의 카페 미즈커피

by 즐풍 2022. 6. 26.

 

 

2022.6.17 (금)  10:30~11:00, 30분 탐방

 

 

태안에 와서 첫 번째 맞는 일 없는 날이자 이틀의 주말을 포함해 3일간 휴식을 갖는다.

보령 해저터널을 지나며 대천해수욕장을 잠깐 들렸으나 경유지에 불과했다.

이어서 쉬지 않고 달려 도착한 곳이 군산시청 문화관광과다.

급하게 온다고 준비해 둔 군산 관련 관광안내도서를 지참하지 않아 얻으러 온 것이다.

 

날씨가 좋으면 망설이지 않고 고군산도로 직행해 그곳의 여러 풍광을 즐기려 했으나 비가 내릴 듯 흐리다.

고군산도로 들어가지 않고 군산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특별한 여행인 「군산 시간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렇게 먼저 도착한 곳이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나 공교롭게도 호남관세박물관과 함께 내부 수리 중이다.

매표소에서 5천 원인 입장료를 이 2곳이 제외되어 2천 원으로 할인받아 첫 방문지인 미즈상사에 들어선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내부 수리로 들어갈 수 없다.

건물 앞에 있는 이 석탑은 원래 월명공원 수원지 인근에 위치했던 선종암 석탑이다.

고려시대 양식의 3층 석탑으로 1912년 수원지가 건설되며 선종암이 폐찰 되자 군산공원으로 옮겼으나

원활한 관리를 위해 1976년 은벽사로 이전 관리되었다가 2011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안내문)

 

(구)군산세관 본관 건물인 호남관세박물관 역시 내부 수리로 들아갈 수 없다.

뒤에 있는 이곳 카페 정담은 11시부터 영업이라 들어가지 않는다.

 

첫 번째 방문지인 미즈커피는 일제강점기에 개인이 운영하던 은행이다.

우리나라엔 개인이 운영하는 은행은 대부업이나 전당포 정도에 불과하나 일제 강점기에

개인에게 은행 허가를 내줬다면 고리대금으로 우리 백성의 재산권을 많이 침해했겠단 생각이 든다.

 

 

 

2층에 마련된 방은 현재 탁자가 놓여 있어 쉼터로 쓰인다.

 

1층에서 커피를 구매해 이곳 창가에 앉아 마셔도 좋겠다.

오른쪽 조그만 방은 소원의 방이다.

 

간단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탁자가 마련되었다.

탁자 아래엔 일본 상류층의 향유물인 다다미가 깔려 있다. 

일본풍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일본은 바람의 영향 때문인지 이런 복도가 유난히 눈에 띈다.

겨우 한 사람 지나갈 정도로 좁은 복도다.

 

잠깐 2층을 구경하고 1층 커피 매장으로 내려온다.

 

1층 역시 일본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일본풍으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다다미는 이런 두루마기 형태의 전통 깔개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돗자리 형태와 비슷하다.

우리네 온돌문화가 없는 일본에서는 이런 다다미를 까는 게 추위나 더우를 막는 방법이었겠다.

 

 

 

 

 

이런 창가엔 늘어지는 식물이 제격이다.

 

교실 풍경을 담은 유리 상자 안의 미니어처

 

창가의 식물 한 가지만 잡아본다.

 

꽃 그림

 

커피 한 잔 하고 밖으로 나서며 다시 잡는 미즈상사

 

 

 

 

일본 건축물이라고 무작정 없앨 필요는 없다.

이것도 하나의 유산으로 그들의 만행일 잊지 않고 우리의 힘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 위안부 관련 자료나 일본의 만행 현장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 일본이 발끈하며

온갖 방법으로 방해 작전을 펼칠 것이다.

이런 걸 이용해 우리도 일본의 세계문화유산 군함도 취소를 요구하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