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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개설된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by 즐풍 201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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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일 2018.03.20. 수  13:30~13:40



파주 광탄면에 출장 가는 길에 잠시 시간을 할애해 마장저수지에 새로 생긴 출렁다리를 보고 왔다.

호수 주변엔 나무테크로 연결된 3.3km의 산책로가 있어 출렁다리를 건너거나 산책로를 따라 호수 주변을 산책할 수 있다.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에 위치한 마장호수의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가 준공돼 3월 29일 개장한다.

마장호수의 흔들다리와 전망대, 산책로, 캠핑장, 수상레저시설 등을 포함하는'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가 이날 처음 드러낸다.


마장호수 인근에는 보광사, 기산미술관, 소령원, 벽초지수목원 등이 있다.

특히, 2016년 9월 20일 개통된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감악산 출렁다리는 길이 150m로 산악형 출렁다리 중 국내에서 가장 길다.

지난해 누적 관광객이 100만 명을 간단히 넘길 만큼 수도권 산악 관광 명물로 부상했다.


그러자 강원도 원주시도 간현면에 소재한 소금산에 감악산 출렁다리보다 50m 더 긴 200m의 소금산 출렁다리를 설치하면서

국내 최장 산악형 출렁다리란 명성을 넘기게 되었다.

이렇게 출렁다리가 인기를 끌자 파주시는 산악형과 호수형을 포함한 출렁다리 중 국내에서 가장 긴 마장호수 흔들다리를 개설했다.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길이 220m에 폭 1.5m로 초속 30m의 돌풍은 물론 진도 7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었다.

사업비는 총 79억 원을 투입했다고 한다.

앞으로 새로 생기는 출렁다리는 좀 더 길게 만들어야 국내 최장이란 타이틀을 차지할 테니, 안전에 부담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아쉬운 것은 청양 천장호, 파주 감악산, 원주 소금산의 현수교가 전부 "출렁다리"란 이름인 데 비해 이곳 명칭은 "흔들다리"다.

파주시청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마장호수 흔들다리 2층버스 시승식(2018. 3. 19)" 등으로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거부감 없이 통용되던 출렁다리를 버리고 흔들다리란 명칭을 쓴다는 건 차별을 꾀하는 의도가 있겠지만,

생뚱맞은 명칭이란 생각에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


아직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호수 주변만 짧게 산책해 보니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다.

뉴스 검색에서 480대의 주차공간을 설치했다고 하지만, 수도권이다 보니 손수 운전자가 많이 찾을 거 같다.

파주시에선 2층버스를 투입한다 해도 그 많은 관광객을 다 수용하기엔 역부족일 거란 생각이 든다.


마장호수는 파주시와 양주시 경계에 있다 보니 양주 쪽에 음식점이 더 많다.

마장호수 아래쪽에 지금 음식점 등이 마구 개발되고 있으나 당장은 양주 쪽 음식점에 손님을 다 뺏길 판이다.

괜히 '죽 숴서 개 줄 판'이다.



기산저수지는 마장호수와 직선거리로 약 2km 정도 떨어져 있다.

마장호수는 95% 이상이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이고, 기산저수지는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이다.

기산리가 원래 하나의 행정구역이었던 게 면과 읍으로 분리되며 양쪽에서 함께 사용하는 걸까?



마장호수 흔들다리 전경













호수 위 마을은 양주군의 식당가



다리 난간을 좀 더 선명한 색상을 칠했으면 눈에 확 띌 텐데, 색감이 다소 아쉽다.









파주 지역 식당가는 저 뚝 아래 위치함으로써 거리감이 있어 양주 지역 식당가에 손님을 뺏길 우려가 크다.



전망대



다리 중앙엔 투명유리를 설치해 좀 더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겠다. 









아이폰8+로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찍으면 약 2초 후에 전자음을 내며 사진이 찍힌다.

워낙 늦게 반응하다 보니 그새 폰은 피사체를 떠나기 일쑤라 피사물이 흔들리겠단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찍은 사진을 보면 흔들림은 없고 결과물도 대체로 만족할 만 한 수준이다.


폰 사진은 구글포토와 연결해 놓아 자동 저장된다.

구글포토를 열면 재미있게도 라이브 기능이 있다.

모든 사진은 라이브 상태로 사진이 찍혀 있는데, 이 라이브를 열면 앞서 말한 2초가량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폭포를 찍은 사진을 라이브로 설정하면 폭포가 흐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도 있고,

설정하지 않으면 단순한 사진이 된다.


이번 마장호수에서 찍은 사진도 예외 없이 라이브 기능으로 보면 바람이 얼마나 센지 바람 소리와 물결이 출렁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워낙 비가 올 듯 흐린 날씨라 사진이 을씨년스럽지만, 날만 좋으면 결과물이 아주 좋다.

스마트폰 기능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