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인천 계양산

by 즐풍 2019. 5. 29.

 

산행일자 2014.5.17.토 15:18~18:08(2시간50분)   날씨: 맑음

 

인천에서 직원 따님 결혼식이 있어 참석한 김에 인천에 있는 계양산을 타기로 한다. 계양산이야 작년 6월 하지를 전후해 한 번 탄 적 있으니

오늘이 두 번째 산행이다.  특별히 기억되는 명소는 없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참새가 방아간 그냥 못 지나가듯 계양산으로 산행을 대신한다.

산행 들머리는 임학공원으로 잡는다. 막상 공원에 도착해 바라보는 계양산엔 아카시아꽃이 가득하고 바람결에 꽃향기가 진동을 한다. 이렇

게 아카시아가 많은 산도 드물겠단 생각을 해본다. 이런걸 양봉업자가 놓칠리 없으니 어딘가 벌을 풀어놓았겠다.

 

계양산 등로엔 나무가 많아 대부분의 코스가 그늘져  여름 산행에도 햇빛으로 인한 불편은 없겠다.  산이 작다보니 샛길을 철저히 막아놨다.

그렇지 않다면 여기저기 헤집고 다녀 흙이 유실되면 점차 산림이 황폐화될 테니 이런 작은 산일수록 잘 지켜내야 한다. 등로 곳곳에 아이스

크림이나 음료수 막걸리 파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띤다. 그런 막걸리를 마셨는지 하산길에 어떤 분은 중심을 잡고 못하고 걷는 모습이 다소

위험해 보인다. 산에서 술을 마시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몸을 가눌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잠깐 걷는다 싶은데 벌써 정상이다. 정상을 넘어 둘레길을 빙 돌아 원점회귀 한다. 작년과 다른 점은 한 1km 구간에 삼으로 만든 멍석을 깔

아놔 해빙기나 빗길에 질퍽거리지 않겠다. 전엔 그 길이 너무 딱딱해 불편했는 데, 멍석이 살짝 쿠션도 느껴져 걷는 기분이 좋다. 파주 심학

산도 이렇게 멍석을 깔아논다면 사계절 산책코스로 각광 받겠다. 

 

 임학공원에서 보는 계양산 입구엔 아카시아꽃이 활짝 펴 꽃 향기가 좋다

 

 

 연무정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구간

 가까이는 인천, 멀리는 부천이다. 그러고 보니 춘천, 홍천, 이천, 부천, 북인천에 근무하고 있으니 川자와 인연이 깊다.  

 계양산을 통털어 가장 큰 바위인데 붉은빛이 도는 게 멋진 느낌이다

 팔각정과 바위의 어울림

 계양산은 해발 395m로 인천을 대표하는 진산(鎭山)이자 주산(主山)으로 시민을 위한 숲의 역할을 다한다

 

 경인여대는 작년에 공사하던 건물도 완공된 게 보인다

 

 

 잠깐동안에 올라온 계양산 정상  

 헬기장이 올라오는 곳과 내려가는 곳에 각각 설치되어 있어 통신탑에 근무하는 군인들의 물품 이동에 유용하게 쓰이겠다

 

 

 거의 하산하여 이 길 반대편 둘레길로 돌아 회귀한다

 

 이곳 아카시아 나무가 너무 높은 걸로 보아 제법 수령이 높겠다

 

 

 샛길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아놓기도 하고

 어느 구간부터 약 1km 정도를 이런 멍석을 깔아놔 걷기에 좋다 

늘 위로만 오르는 산행도 좋지만 이렇게 긴 둘레길을 걸으니 힘들지 않고도 자연과 함께 하니 힐링을 받는다   

 

 연무정  

 연무정의 과녁

 연무정에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

 야외 공연장도 있다

 임학공원 한켠에서 심심한 노인분들이 내기 윷놀이를 하며 흥겹게 신간을 때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