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4. 토 오후 맑음
쇠머리오름에 위치한 우도등대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검멀레해변은 만으로 둘러싸인 해수욕장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흰 모래사장이 아니라 이름에 숨겨져 있듯 검은 모래 해변이란 뜻이다.
처음 하우동목항에서 내려 홍조단괴해빈인 서빈백사의 모래사장은 눈부시게 힌 해변인데 반해 이곳은 검은 해변이다.
두 해변이 직선거리로 2.3km에 불과한 짧은 거리임에도 동서에 놓인 해변은 이렇게 현격한 차이가 있다.
둘레가 불과 18km의 작은 섬에도 볼거리가 많아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쇠머리오름에서 잠깐 내려서면 머잖은 곳에 목우가 점심 먹고 기다리는 식당이다.
벌써 작은 아이는 옥상에 올라가 주변 풍광을 즐기고 목우는 자리잡은 채 나를 기다린다.
하산하기 5분 전에 주문한 메뉴를 먹으며 냉방에서 땀을 식히고 다시 트레킹에 나선다.
검멀레해수욕장
검멀레 해수욕장은 우도봉 아래에 협곡 속에 숨어있다.
폭 1백여 미터의 작은 해변이지만 모래찜질을 겸한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도로에서 해변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검멀레의 '검'은 '검다', '멀레'는 '모래'라는 뜻으로, 검은모래 해변을 뜻한다.
해변 끝에는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동굴이 있다. (비짓제주)
해수욕장과 연결된 선착장이 얕아 겨우 보트나 다닐 수 있다.
만조라 해수가 높아 굳이 해변으로 내려설 맘이 없어 잠시 조망만 하고 이동한다.
간조 땐 고래가 살았다는 동굴까지 걸어갈 수 있다는 데, 만조라 갈 수 없다.
동안경굴
이 동굴은 소의 코구멍을 닮았다 하며, '검은코꾸망'이라 불리는데,
밀물때는 동굴의 윗부분만 보이지만, 썰물에는 동굴전체가 드러나 동굴안으로 접근 할수 있다.
동굴 내부는 관광객들이 쌓아올린 작은 돌탑 등이 있으며, 안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을 정도로 꽤 큰 규모다.
검은 코꾸망을 지나면 또 하나의 동굴이 나타나는데, 내부가 온통 붉어 '붉은코꾸망'이라 불린다.
동안경굴(東岸鯨窟)이라고도 하는데 우도팔경 중 하나이다.
바다쪽에서 우도의 비경을 보고 싶다면, 보트를 타고 검멀레 주변 한바퀴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비짓제주)
우도 8경 중 하나인 동안경굴
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아래에는 콧구멍이라고하는 동굴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있다.
썰물이 되었을 때, 해수욕장 끝에 자리잡은 동굴 안으로 들어가 보자.
푸른 이끼가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을 말해주는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넘실대는 파도와 신이 내려준 해안 절경이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준다.
기회가 되면 동굴음악회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비짓제주)
비짓제주에서 다운 받은 검멀레동굴이다.
우도는 올레길 1-1코스에 해당하니 언젠가 제주올레길 종주할 때 다시 들어와야 한다.
그때 저 경안동굴을 탐방해야겠다.
보트는 빠르게 원형을 그리며 탑승객의 기분을 한껏 고조시키고 목적지를 향해 내달린다.
나도 좀 전에 막 보트에서 내렸으니 그 기분알지.
카페 앞엔 이렇게 예쁜 조형물을 만들어 사진 찍기 좋다.
동안경굴
우도봉 아랫마을 영일동의 검은모래가 있는 검멀레해안에 콧구멍이라 하는 동굴이 있다.
이곳이 바로 동안경굴이다.
굴 속에 또 다른 동굴이 있는 이중동굴로 이곳은 썰물이 되어야 입구를 찾을 수 있다.
들어가는 곳은 작지만 안에 있는 굴은 별세계를 이룰 정도로 환상적이다.
"동굴 언덕의 고래가 살만한 굴"이라는 뜻으로 굴안은 온통 이끼로 덮어져 있다.
예전에는 고래가 살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게 한다. (안내문)
우도레저 선착장
이 선착장이나 바로 옆 검멀레해변 선착장에서 떠나는 보트는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이 근방만 운행하여 오전에 내가 탄 보트 보다 저렴하다.
보트를 탄다면 서빈백사 옆에 있는 올레보트장이 정답이다.
최근 몇 년간 우도의 땅값도 비싸졌다니 서민은 더 이상 제주에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갖고 있던 원주민이 땅을 내놓으면 이젠 서울 등 외지인 차지가 된다.
몇 장 안 되는 사진으로 검멀레해변만 별도 포스팅했다.
우도만 10개의 포스팅을 작성할 예정인데, 이제 절반인 다섯 개를 마친다.
풍경이 좋아 사진을 많이 찍어 괜한 고생만 한다.
'■ 지역별 탐방 >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도 인어공주 촬영장소 주변 풍경 (0) | 2020.01.19 |
---|---|
우도 하고수동해변의 아름다움 (0) | 2020.01.19 |
우도 하고수동해변 가는 길 (0) | 2020.01.19 |
우도 먹돌해안과 톨칸이해변 (0) | 2020.01.19 |
우두봉(쇠머리오름)과 우도등대 (0) | 2020.01.19 |
보트로 둘러본 우도해변과 주간명월 (0) | 2020.01.19 |
우도 산호해변인 홍조단괴와 서빈백사 (0) | 2020.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