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7. 화 오후 1시간 30분 탐방 맑음
1주일 제주 교육 중 두 차례 있는 야외 트레킹 중 그 첫 번째 코스다.
애초엔 용머리해안 탐방이었으나 바람이 심해 오늘은 입장 금지라 대타로 오설록다원이 선정됐다.
지난 6월 형제들과 함께 왔을 땐 비가 오다 말다 해 제대로 못봤는데, 오늘 날씨는 좋다.
오설록 티뮤지엄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은 아모레퍼시픽이 차와 한국 전통차 문화를 소개하고,
널리 보급하고자 2001년 9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이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이자 품격있는 차 박물관으로 발돋움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건축 전문사이트인 ‘디자인붐’이 선정한 세계 10대 미술관에 오를만큼
아름다운 풍광이 돋보이는 티뮤지엄은 연간 150만 명이 방문하는 명소이자 문화 공간이다.
(오설록 티뮤지엄 홈페이지 편집)
차나무는 편한 자세로 찻잎을 채취하기 위해 키가 작은가?
꼭 두 사람이 마주보며 한 고랑을 딸 수 있게 경작한다.
바람개비가 왜 있는지 궁금해 잔디를 깍는 예초기를 이동시키는 직원에게 물었다.
그냥 대답해도 될걸 예초기 시동을 끄고
"이른 봄에 가끔 서리가 내리면 냉해를 입어 가장 비싼 첫물을 망치게 되는 데
그때 바람개비를 돌리면 서리가 날라가 냉해를 입지 않는다."며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다시 시동을 켜는데, 내가 제법 멀리 갈 때까지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 괜히 미안하다.
녹차는 세계 10대 건강식품이다.
영국이나 중국은 여전히 녹차문화가 발달했으나 우리나라는 녹차 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시는 국가가 됐다.
나도 전엔 일부러 우전녹차를 구매해 마셨는데, 귀찮아 커피로 바꾼지 오래 됐다.
여긴 만수길인데, 오른쪽 건물은 녹차 가공 공장이다.
(주)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이 서광차밭에서 생산된 녹차를 이용해 많은 제품을 생산한다.
오설록농장
오설록 농장은 차(TEA) 나무의 품종개발에서부터 차에 대한 연구, 재배, 가공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최고 수준의 인적, 물적 자원을 갖춘 차원료 전문기업이다.
세계적인 차 재배지인 제주땅에 총 3개(서광,도순,한남차밭), 전남 강진에 1개(강진차밭) 등
총 4개의 유기농 차밭을 과학적으로 관리하여 세계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한다.
아모레퍼시픽 오설록에 양질의 차원료를 공급하며 일본과 미국, 유럽의 국가에도
차원료를 수출할 만큼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안내문 편집)
서광차밭과 맞닿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항공우주박물관과 제주항공호텔은 인접해 있다.
저 호텔로 들어가는 길이 있으면 잠시 들어가 정원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길이 없다.
색(色)이 좋은 서광 차밭
산방산 근처의 서광 차밭은 대기가 한라산을 지나며 많은 구름과 안개를 형성한다.
이는 자연 차광 효과를 내 찻잎의 색을 좋게 만듭니다.
온화한 기후와 자연 차광 효과는 고급 품질의 차를 만들 때 더없이 좋은 생육 조건이다.
서광리는 전체가 돌밭이라고 해도 될 만큼 작물 재배가 어려운 곳이었지만,
1983년 개간을 시작해 척박한 땅에 새생명을 불어넣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광대한 차밭을 조성했다. (홈피 인용)
다소 멀리 전망대가 있으나 여기까지 오는 방문객은 거의 없다.
서광차밭은 어딜가나 풍광이 거의 비슷하니 입구에서 인증사진 몇 장 찍고 다들 뮤지엄으로 들어간다.
열매도 달렸고...
거미줄이 쳐진 걸 보니 농약을 거의 안 치는 유기농인 줄 알겠다.
올레길 14-1(18.8km)
저지에서 이곳 서광차밭을 통과해 무릉까지 이어지는 제주 올레 14-1코스는 제주의 독특한 숲 '곶자왈'을 비롯해
광활한 푸르름과 시원함을 선사하는 오설록 서광차밭 등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올레길이다. (안내문)
차밭 구경을 끝내고 뮤지엄 경내 정원을 관광한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청정섬 제주 자연의 혜택을 담은 화장품을 만드는 이곳에서
보다 많은 방문객이 제주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청정섬 제주 원료로 만든 화장품, 천연 비누 만들기 체험공간,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오가닉 카페 등 신선한 자연 속에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체험과 자연이 주는 편안한 휴식을 즐기길 바란다. (홈피 편집)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의 인테리어 중 이 외관을 보고 깜짝 놀랬다.
나무를 대패로 밀어 깔끔하게 정리한 게 아니라 도끼질한 나무라 자연 그대로의 굴곡을 보여준다.
이곳이 추구하는 순수를 표현했으리라...
곶자왈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과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를 둘러싸고 있는 곶자왈은
숲이라는 의미로 '곶'과 암석과 가시덤불이 뒤엉킨 모습을 뜻하는 '자왈'의 제주도 방언이다.
이곳을 지나는 이들에게 목가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하늘 아래 정원 같은 곳이다. (안내문)
곶자왈은 사실 최근에 생긴 말로 이젠 범용어가 됐다.
이 숲을 단순한 곶자왈 대신 "서광곶자왈"로 명칭을 통일하는 게 좋겠다.
실내는 실내대로 야외는 야외대로 운치있는 쉼터다.
제주 녹차의 우수성
신선한 옥차의 향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오설록의 기원은 드넓게 펼쳐진 이곳 오설록 지원 다원에서 찾을 수 있다.
사면이 바다인 청정 섬 제주에 위치한 어설록 직영 다원은 이곳 서광뿐만 아니라 돌송이, 한남에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오설록을 제주도로 정한 것은 다음과 같은 천혜의 자연 조건에 있다.
1. 세계 최고 수준의 제주도 토양
제주도 토양은 차를 재배하기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칼슘과 마그내슘, 산화철 등 유기물 함량이 매우 높은 비옥한 흑색 토양이다.
화산활동으로 생긴 현무암으로 인해 토양 속에 미세한 틈이 있다.
이들은 땅 속의 차나무 뿌리가 받는 압력을 덜어주고 물이 잘 빠지며 많은 공기를 받아들여 녹차가 더욱 잘 자란다.
2. 녹차 재배의 최적인 기후 조건
좋은 차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연 평균 기온이 14~16℃이되 겨울 최저 기온은 -5~-6℃ 이상이 좋다.
연 강수량은 1,300mm 이상이어야 한다.
우리나라 녹차 재배지 중에서는 오직 이곳이 그 조건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기후를 지닌다.
제주도는 연평균 기온 15℃ 이상 연 강수량 1,800mm 이상으로 잎이 얼기 쉽고 물이 많아 차 재배의 최적인 조건이다.
3. 깨끗한 지하 암반수
좋은 물은 녹차를 재배할 때 가장 기본인 필요 조건이다.
제주도의 화산회토는 오염물질을 강하게 흡착하는 펀연 필터 기능을 하여 맑고 깨끗한 지하수를 만든다.
오설록은 이렇게 걸러진 화산 암반수로 차나무를 재배하여 더욱 깨끗한 녹차를 생산한다.
※ 2. 맨 아랫줄에 잎이 얼기 쉬워 최적의 조전이란 말이 잘못된 느낌이다.
하여 오설록에 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상담원에게 전화했으나 피드백이 언제 지 모르겠다.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차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우리 차 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름다운 집념'이 집약된 한국 차 문화의 발상지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차 종합 전시관이다.
'02년 개관하여 우리나라 차 문화의 전통과 역사를 느끼며 자연 속에서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차를 활용한 맛있고 다양한 메뉴를 즐기는 카페 공간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홈피 편집)
초가집 집줄
제주에선 바람으로부터 초가를 보호하기 위하여 집줄을 엮어 지붕을 감싼다.
제주 전통 가옥의 구조를 반영하여 정방형으로 집줄을 배치하고 벤치에는 방문객이 둘러앉을 수 있게 했다.
제주 사람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보낸 시간의 흔적이다. (안내문)
추사 유배길
'추사유배길'은 추사 김정희의 유배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세 개의 코스로,
제1코스: '집념의 길'로 제주 추사관-정난주 마리아묘-다정항교-제주 추사관으로 돌아오는 약 8km 구간으로 약 3시간 걸린다.
제2코스: '인연의 길'은 추사의 한시, 편지, 차 등을 통해 추사의 인연을 떠올리는 길로 제주옹기를 만들었던 도요지와
제주 옹기 박물관이 있어 제주 옹기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추사 유배지에서 시작해 오설록의 녹차밭까지 이어지는 8km의 코스로 3시간 가량 걸린다.
제3코스: '사색의길'은 대정향교에서 산방산과 안덕계곡의 경관을 따라 걸으며 바다와 오름, 계곡의 경치를 느낄 수 있다.
약 10km에 이르는 코스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홈피 편집)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故 서성환 회장
당초 예정된 용머리해안은 높은 파도로 입장이 취소됐다.
대타로 선정된 오설록을 이번에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이 탐방의 포스팅은 오설록 티뮤지엄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내용으로 거의 도배했다.
작성이 쉬워 보여도 문구를 내 스타일로 간단하게 정리하는데 오히려 많은 노력이 들었다.
만들고 보니 의도치 않게 오설록 티뮤지엄 광고판이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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