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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경기 인천

동네 뒷산 고봉산 산책

by 즐풍 2019. 5. 9.

 

어젠 서울에 계신 어머니를 뵙고 직장동료 결혼식에 다녀온다고 인천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했더니 환승하거나 연결지점까지 시멘트 길만

걸은 게 한 시간 좀 더 된 느낌이다.

험한 산길은 열 시간을 걸어도 피곤한 느낌이 좋은 데 시멘트 길은 불과 한 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몸이 느끼는 부담이 훨씬 더

크고 피곤하다. 등산화와 구두로 전해지는 느낌도  차이가 크다보니 도심을 걷는다는 건 영 내키지 않는다.

 

그런 핑계로 아침 나절은 쇼파에서 딩굴며 tv를 보다 하루종일 늘어질 거 같아 간단하게 배낭을 챙기고 아파트 단지에 있는 떡집을 들렸

더니 오늘은 휴점이다. 북한산 가는 길 어디쯤에서 간식거리를 사면 되겠다 생각에 길을 나서다보니 오늘은 갑자기 멀리 가기도 귀찮다

는 생각이 든다. 하여 차를 돌려 주차하고 동네 뒷산인 고봉산 산책에 나선다.

 

 

 안곡초등학교 뒤도돌아 안곡습지를 지난다

 

고봉산이래야 맘 먹고 오르면 20분이면 충분히 정상까지 오를 수 있겠지만

정상엔 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철책선까지만 오를 수 있다

 고봉산으로 진입하는 코스

 

 중산마을 12개 단지와 산들마을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오솔길로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바닥엔 제재소에서 생산된 나무 부스러기를 깔아 딱딱한 맨바닥을 밟는 것 보다 느낌이 좋다

 잠깐만에 영천사 가는 고개길을 만났으나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만경사를 들려보기로 한다

 

굉장히 큰 느티나무지만 줄기 한 가운데 큰 옹이가 생긴곳에 누군가 불을 냈지만 용케 아픔을 견디고

여전히 잘 자라고 있으니 생명력이 대단하다. 누군가 장수를 기원하듯 서울 막걸리병을 얹어놨다.

 

 

 만경사는 대웅전과 요사채가 각각 한 채씩 있는 조그만 사찰이다

  

 이번엔 영천사로 내려가 본다  

 영천사도 만경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규모지만 그래도 대웅전이나 요사채가 좀 더 큰 사찰이다

 영천사 아래서 본 석축과 느티나무

 잠깐 샛길로 접어들어 국민은행 연수원쪽으로 발길을 돌려본다

 국민은행 연수원에 있는 잔디구장이다. 고양kb축구단 전용구장인가?

 정문을 통한 연수원 진입이 아니기에 경비원이 오더니 다시 산으로 갈거냐고 묻기에 그렇다니 알았다고 한다

 연수원을 나와 오래 전에 만든 임도를 따라 올라가 보지만 길이 없어 어렵게 나무숲을 헤친 다음에야 길을 만난다

 고봉산의 실질적인 정상이라 볼 수 있는 장사바위 앞 체육시설

 고봉산 테니스장 위에 있는 황극단

 

 서울이 가까워선지 고관대작의 묘소가 더러 보인다

 숲길을 따라 진밭으로 향한다

 진밭에서 다시 장사바위로 진행

 한참을 돌아 다시 만난 장사바위

11시 반에 시작한 산책은 간식거리를 준비하지 못 해 중산마을 3단지로 하산해 슈퍼에서 뭘 좀 먹고 다시 올라가

건너편에 있는 황룡산까지 산책할 예정이었지만 막상 내려오니 맘이 달라진다. 벌써 오후 두시가 된데다 편한게

좋다고 귀가를 서두르고 만다. 이렇게 고봉산 산책은 두시간 반만에 간단하게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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