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13.10.5.토 14:00-16:30(두 시간 30분 산행) 날씨 : 맑음
오늘은 큰딸과 아내를 데리고 북한산 의상능선을 가기로 했으나 큰딸이 삐져 산에 안 간다니 아내도 덩달아 집에서
쉰다기에 점심 때 한잠 자고 나서 오후 세 시가 넘어서야 김포에 있는 문수산으로 출발했다.
문수산 입구에 있는 희우루(喜雨樓)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니 군 부대가 있는지 철조망이 있어 걸어서 문수산산림욕장
주차장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문수산이야 높은 산이 아닌데다 대체로 육산이니 산행이 수월하여 50여분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가을이라 전망이 좋아 멀시 서울의 북한산 자락과 북한산 송악산 암릉이 손에 잡힐듯 보인다.
우리집에서 이곳 문수산까지의 거리와 집에서 북한산까지의 거리를 더하면 대략 50km 정도의 거리인데 두 산도 거의
같은 정도의 거리로 보인다.
바로 산 아래 임진강이 지나고, 그 강 건너가 북한 땅인데 북녁땅엔 이미 추수를 다 끝낸 게 보인다.
눈을 점점 서쪽으로 돌리면 임진강은 어느새 서해와 만나고 강화도 너머엔 북녁의 산들이 길게 연결돼 있다.
그러고 보면 서울과 북한은 너무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6.25전쟁이 끝나고 여전히 휴전인 상태인데 정치인들은 양아치만도 못 하게 매일 물고 늘어지기 바쁜데도
그나마 이렇게 나라가 발전하는 건 대다수 국민들이 자기 직분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문수산 등산코스
희우루
마을에 있는 300년 된 느티나무로 높이 20m, 둘레 5m
강화대교를 건너면 강화도이다
문수산 정상이 보인다
문수산성은 강화도로 건너는 길목인 문수산에 있는 산성으로 조선의 숙종은 북한산성과 함께 문수산성도 축조했다.
홍예문
문수산성의 성벽 돌의 색깔이 서로 틀린 게 복원한 표시가 난다
몇 년만에 다시 오니 문수산성 장대지 윗부분은 벽돌로 쌓아 정비한 표가 난다
강 건너가 북녁땅인데, 멀리 송악산이 보인다
당겨본 송악산의 암봉이 북한산 암봉 못지않다. 관악산(629m)·화악산(1468m)·운악산(936m)·송악산(705m)과 함께 경기 오악(五嶽)이라 한다
강 건너 왼쪽이 강화도
강건너 북녁땅엔 멀리 송악산 능선도 보인다
문수산성 장대지
벌써 서산에 해가 지려고 하니 서둘러 하산해야겠다
서해바다와 만나는 강화도와 내륙
북녁땅 건물엔 사람이 살고 있기는 한 건지?
오두산 전망대에서 보면 어떤지 모르지만 이곳에서 보는 북녁은 매우 가깝게 느껴진다
문수사
문수사 풍담대사 부도까지 왔을 때 벌써 해는 서산에 걸려있는 데, 바로 내려가는 길이 없어 사면길을 따라 한참을 돌아 갔다
가을 해가 짧아 18:30인데도 이미 해는 떨어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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