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_34
2023.4.14. (금) 해 질 녘에 탐방
평택 농성을 살피고 주변에서 나물을 뜯을 생각이었으나 원하는 나물은 아직 너무 어리다.
나물은 포기하고 귀가하는 길에 팽성읍객사를 둘러보려 했으나 이미 문은 닫혔다.
팽성읍객사는 시에서 관리하는 데 대부분은 문을 닫아놓고 필요할 때만 연다.
그러니 평상시에 와도 사실상 들어갈 수 없지만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린 것이다.
집에서 평택 농성까지 20분 거리라 소득도 없이 그냥 귀가할 수 없어 소풍정원을 들리기로 한다.
사실 평택시 농업생태원을 들리려고 했으나 퇴근 시간이 지나 문을 닫았겠단 생각에 소풍정원으로 바꾼 것이다.
주차장에는 차량이 제법 있으나 공원엔 별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날이 풀리며 소풍정원 캠핑장을 이용하는 고객들 차량인가 보다.
멀리서 보면 붉은 꽃이 제법 화려해 보인다.
목우가 무슨 꽃이냐고 하기에 개복숭아 꽃이라고 했다.
다음의 꽃 검색에서 복사꽃이라고 알려주지만 먹지도 못하는 개복숭아 나무다.
박태기 꽃
세월을 낚는 강태공
평택의 진위천이 지나가는 하천에 큰 둑을 쌓고 난 부지의 습지를 이용한 소풍정원이다.
수원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내려 진위천을 거쳐 서해로 빠진다.
요즈음 중국발 황사가 고약하게 밀려오고 흐린 날에 비도 잦다.
이런 비라도 안 내리면 바람 때문에 날씨가 건조하니 연일 산불소식이 뉴스를 도배한다.
대부분의 산불은 부주의에서 비롯되니 모두 조심해야 한다.
꼼짝없이 집에 갇혔다가 모처럼 나왔으나 너무 늦어 소풍정원에서는 서둘러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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