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

 

 

 

 

 

탐방일자 2016.3.11. 금 (오후 내내 탐방)   날씨: 맑음

 

 

 

 

 

일주일간의 교육을 끝내고 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최영장군승전비가 세워진 곳부터 제주 중문단지에 있는

 

주상절리대까지 식사 시간만 빼곤 내내 걸었다.

트랭글 작동을 잘못시켜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순 없지만 대략 20km가 넘는 거리다.

 

 

 

제주 해안은 육지의 여느 바다와는 다른 풍경을 갖고 있다.

야자나무와 푸른바다, 검정색 일색인 현무암은 이국적 풍경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더군다나 20km의 긴 거리를 탐방하면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사진 하나하나가 같은듯 다른 풍경이라 중문단지의 주상절리대 지역만 따로 뽑아본다.

 

 

 

 

 

해안은 갑자기 암벽의 단애가 생겨 더이상 해변을 걸을 수 없다.

결국 둘레길을 따라 걷는다.

 

 

 

어느 농가 앞 빈터에 그득한 유채꽃이 반갑다.

아직 절정기는 아니지만 노란 꽃이 정겹다.

 

 

 

제주 지역의 기후 특성으로 활엽수임에도 푸른 나뭇잎과 노란 유채꽃, 마당 한켠에 뒹구는 빨강, 파랑, 노란 고무통이 다 정겹다.

 

 

 

 

 

 

 

갑자기 수풀이 우거져 뚫고 지나갈 수 없는데다 해안은 절벽이라 접근할 수 조차 없다.

 

결국 도로로 나와 길을 낸다.

이 공간을 가득 채운 보리밭은 육지와 달리 봄이 왔음을 시원하게 보여준다.

 

돌담이 밭의 경계가 되고 주인이 갈릴지 모르지만, 전부 보리가 파종된 것으로 보아 주인은 한 명일 수 있겠다.

 

 

 

또 한켠엔 제주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봄의 생기를 몸에 가득 축적시키는 목가적 풍경을 보여준다.

 

 

 

많은 돌이 돌담을 쌓고도 남아도나 바다라고 다르지 않다.

 

 

 

어느새 태양이 서산쪽으로 많이 기운 모양이다.

바위도 제법 긴 그림자를 남기며 더 검게 변하고 있다.

 

 

 

제각기 다 다른 크기와 모습으로 해안의 풍경이 다채로워 진다. 멋지다.

 

 

 

 

 

 

 

 

 

 

 

검은 현무암이 흰색으로 변색되었으니 소금기에 쩔은 걸까? 그 모습마저 그림이 된다.

 

 

 

 

 

 

 

농담 짙은 수묵화 한 장

 

 

 

 

 

 

 

 

 

 

 

서로 키재기 하듯 다투며 올라가는 형상

 

 

 

 

 

 

 

어느새 해가 더 기운 모양이다. 서둘러야 주상절리대를 볼 수 있겠다.

 

 

 

한낮의 강렬했던 햇빛도 이젠 제법 힘을 잃은 느낌이다.

 

 

 

주상절리가 보이기 시작하니 코앞에 제주가 자랑하는 주상절리대가 있는 모양이다.

 

 

 

 

 

 

 

사각형도 보이고 육각형의 주상절리도 보인다.

 

막대형 그래프 도형인듯 높고 낮은 키재기가 보는 줄거움을 더한다.

 

 

 

 

 

 

 

이곳은 마치 거대한 벌집을 보는듯 하다.

4각형부터 육각형까지 오밀조밀하게 잘 들어선 구조다.

 

 

 

 

중문대포 주상절리대

 

이곳 주상절리대는 서귀포 중문동에서 대포동에 이르는 해안을 따라 약 2km에 걸쳐 발달해 있다.

 

주상절리대는 약 25만년에서 14만년 전 사이에 '녹하지악' 분화구에서 흘러온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된 것이다.

 

기둥 모양으로 쪼개지는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지면서 만들어지는데,

 

대체로 5~6각형의 기둥형태가 흔하다. (안내문 옮김)

 

 

 

중문단지 최고의 비경을 보여주는 주상절리대

 

이미 태양이 힘을 잃고 서산에 많이 기울어 제 색깔이 안 나온다. 늦게 도착한 게 좀 아쉽다.

 

 

 

 

 

 

 

 

 

 

 

사자의 이빨인듯 바다를 향해 포효하는 모습이다.

어렵게 낭떠러지기에 설치된 밧줄을 잡고 내려가 찍은 사진이다.

 

 

 

한곳으로 모여 치고 올라가는 독특한 형태의 주상절리

 

 

 

어둠 짙은 암반이 여러 모양의 상상을 자극한다.

 

 

 

오른쪽에 늘어진 밧줄을 잡고 오르내렸다.

매우 조심스럽고도 위험한 구간이다.

 

 

 

 

 

 

 

 

 

 

 

 

 

 

 

 

 

 

 

석양으로 점점 더 붉게 변하는 햇빛이 탐방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이 구간에서 제일 중요한 주상절리대를 보았으니 더 이상 아쉬움은 없다.

 

 

 

 

 

 

 

해안으로 내려가면 그리스 로마의 신전의 기둥이 떨어져나간 듯 주상절리가 널브러져 있다.

이 또한 볼거리다.

 

 

 

 

 

 

 

일몰로 오늘의 힘겨웠던 탐방이 비로소 끝난다. 제주 여행 중 가장 많이 걸은 날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