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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관악·삼성·수락·불암산

삼성산 학우봉~정상~깃대봉~묘봉능선

by 즐풍 2023. 8. 22.

2023_134

 

 

2023. 8. 21. (월)  07:56~13:46

 

 

오늘도 만만한 게 삼성산이라고 일단 삼성산으로 들어간다.

안양 예술의 공원으로 이미 세 차례 다녀왔으니 들머리를 바꾼다고 내린 곳이 관악역이다.

관악역에서 내리면 경인교대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오르면 호암산, 오른쪽은 삼성산이다.

버스를 탄다고 해도 정심여자중고등학교줄일 수 있는 거리는 1km 남짓한 짧은 거리다.

그깟 거리 그냥 운동삼아 걷는다.

그렇게 처음 들어간 들머리는 결국 학우봉능선과 만나지만 코스를 돌려 다른 곳으로 오른다.

 

 

학우봉능선-삼성산-깃대봉-묘봉능선 코스

 

제2경인고속도로

 

 

 

위아래 두 바위가 같은 바위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학우봉능선을 옆으로 치고 올라와 제2전망대에서 이 바위를 보겠다고 일부러 왔다.

 

같은 바위라도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이 바위가 앞서 바위를 붙들고 내려오던 바위다.

왼쪽으로는 낭떠러지라 조심스럽게 바위를 잡고 잘 내려와야 한다.

 

이곳 바위를 한 바퀴 돌며 전체를 자세히 보기로 한다.

 

 

 

마지막 끝에 있는 바위 상단이다.

 

 

 

제2전망대 인근의 바위 탐방을 끝내고 학우봉 주변의 암릉을 조망한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바위부터 살피러 올라간다.

 

좀 전의 오른쪽 바위 상단은 이런 모습이다.

 

조금 더 전체적인 모습을 담기 위해 위치를 옮겼다.

 

 

 

 

 

 

 

 

 

제2전망대를 포함하는 중심부의 학우봉이다.

 

솔씨가 바위틈바구니에 끼어 싹을 틔우며 자란다.

바위도 녹일 만큼 뜨거운 염천에서도 뿌리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바위에서 영양분을 뽑아내 힘겹게 살아간다.

지난번 이태원 압사사고나 오송지하차도 수몰사고처럼 많은 희생이 따랐어도

위정자들은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할 뿐 국민의 안전엔 관심이 없다.

국민은 정부의 도움 없이 각자도생 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뜨거운 여름이든 살을 에이는 겨울이든 언제나 이 소나무처럼 꿋꿋하게...

 

삼성산 국기봉의 태극기는 오늘도 무심하게 깃발을 흔든다.

이 강토를 지킨 건 정치가가 아니라 전쟁이 나면 조국의 부름을 받고 총 한 자루에 의지해

전쟁에서 산화한 힘없는 국민들이었다.

전쟁이 나면 압록강에서 점심을 먹겠다던 위정자들은 한강을 건너며 한강대교를 폭파했다.

다리를 건너던 많은 국민은 한강철교와 함께 한강에 수몰됐다.

그런 이승만이 국부라고 떠들어대는 족속들이 다시 나라를 지킨다며 국가를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다.

 

 

 

 

 

 

 

멀리 철탑이 보이는 걸 보니 삼성산 깃대봉이 멀지 않다.

 

 

 

위아래가 같은 바위다.

 

삼성산 갯대봉으로 가는 마지막 구간의 바위 

 

 

 

삼성산 정상 표지석이다.

정상은 군부대가 있기에 이곳에 정상 표지석을 세웠다.

 

삼성산 정상에서 연화봉으로 가려던 생각을 접고 빠른 하산을 위해 깃대봉으로 방향을 돌린다.

 

깃대봉으로 오르는 암릉 구간이다.

 

이번엔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려 올려가기로 한다.

 

 

 

올라온 암릉 구간

 

깃대봉 국기봉이다.

 

갑자기 바람이 불며 태극기가 펼쳐진다.

여전히 여름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바람이 부는 걸 보며 가을이 한결 가깝게 왔다는 의미다.

 

깃대봉 국기봉을 지나 전망장소에서 보니 한 군데 암릉이 멋지다.

그곳으로 이동하며 보는 바위다.

 

바로 이 암릉에 필이 꽂혀 올라가 보기로 한다.

 

다른 위치에서 보는 암릉 

 

이 암릉에 도착해 우측으로 돌며 바위를 살핀다.

 

바위틈 밑으로 작은 굴이 있으나 배낭에 걸려 기어가는 걸 포기하고 작은 바위를 넘었다.

바위에 로프가 걸렸으나 오르기 전 주변을 더 둘러보기로 한다.

 

멀리서 봤을 땐 동그랗던 바위가 다소 넓적한 모양새다.

 

건너편 바위

로프가 걸린 곳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올라왔다.

 

처음 이곳으로 오를 때 오른쪽 바위틈에 있는 굴을 포기하고 위에 있는 바위를 넘었다.

지금 보니 누군가 바위라 토끼처럼 보였는지 빨간 토끼 눈을 그려 놓았다.

말을 안 해도 토끼라는 걸 알 수 있다.

 

정상의 바위 모습

 

이곳은 토끼 바위가 있는 바위 상단이다.

 

정상 주변에 또 다른 토끼가 한 마리 더 있다.

암수 한쌍이 이 바위에서 서식하고 있다.

혹자는 이 바위를 제2 연화봉이라고 하는 데,

즐풍은 토끼 두 마리가 있으므로 묘봉(卯峯)이라 명명한다.

이 능선을 아래쪽에 해농약수가 있다고 하여 해농약수능선이라 하는 걸 즐풍은 묘봉능선으로 고쳐 부른다.

이제부터 이 암릉은 묘봉이니 이어진 능선 역시 묘봉능선이다.

 

아래쪽 토끼바위를 한 번 더 찍는다. 이번엔 이 토끼 왼쪽으로 돌아 탈출한다.

 

하산하면서 다시 본 묘봉은 앞선 본 암릉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삼성산 깃대봉 국기봉에서 새로운 암릉을 보며 다녀온 묘봉능선이다.

묘봉엔 토끼의 생김새를 한 바위가 두 개나 있다.

그 토끼를 더 분명히 하기 위해 누군가 눈을 그려놓음으로써 화룡정점이 완성되었다.

그리하여 오늘부터 그 바위는 묘봉이요, 그 능선은 묘봉능선이라 한다.